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프런트오피스를 보강했다.
『NBA.com』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제리 콜란젤로를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콜란젤로는 현재 미국 대표팀의 회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그는 필라델피아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파악된다. 구단주를 비롯한 경영진에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콜란젤로 고문은 이미 여러 차례 NBA에서 단장 경험을 갖고 있다. 하물며 지난 1977년, 1982년, 1990년, 1994년에는 올해의 경영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로 피닉스 선즈의 중흥을 이끌었다. 그의 아들인 브라이언 콜란젤로도 2000년대 중반 피닉스가 서부컨퍼런스의 강호로 올라서는데 이바지 했다.
콜라젤로 고문은 미 농구대표팀을 관리하는 총괄로 크게 기여했다. 미국은 지난 2008 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 2014 농구 월드컵까지 메이저대회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농구의 입지가 이전에 비해 흔들렸지만, 콜란젤로가 부임하면서부터 미 대표팀의 체질이 개선됐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콜란젤로를 농구부문 회장으로 앉힌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샘 힌키 단장 겸 농구부문 사장과 시즌 후 결별할 가능성도 있다. 필라델피아는 힌키 단장이 부임한 이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줄곧 2라운드 티켓을 모으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필라델피아는 연패기록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미 지난 시즌에 개막 이후 17연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에도 가볍게 18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다. NBA 역사상 2시즌 연속 10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첫 팀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기록을 넘어서서 2시즌 연속 17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4-2015 시즌을 10연패로 마친데 이어 이번 시즌에 18연패로 출발하면서 정규시즌 28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미 필라델피아는 지난 2013-2014 시즌에 26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날짜로는 2014년에 작성된 것으로 필라델피아는 졸지에 2년 연속 26연패를 떠안은 전인미답의 대기록에 입을 맞췄다. 그러는 사이 필라델피아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신인인 자릴 오카포는 자신들을 향해 비난을 가한 시민과 주먹다짐을 벌인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필라델피아가 이번 시즌 18연패를 끊은 이후 다시 연패를 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에 (필라델피아 못지않은)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를 잡아낸 필라델피아는 이후 뉴욕 닉스와 덴버 너기츠에게 연이어 패했다. 오는 8일에는 우승후보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일정도 좋지 않다. 샌안토니오와의 홈경기를 마친 필라델피아는 이후 14경기 중 11경기를 원정에서 맞이해야 한다. 동부 원정 3연전과 동부에서 서부로 건너가는 원정 6연전을 끼고 있다. 1월 2일에 레이커스를 상대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힘든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76패를 떠안는 엄청난 기록을 작성할지도 관심사다.
콜란젤로 고문을 앉힌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이후를 내다보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콜란젤로 고문이 구단에서 입김을 행사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제는 필라델피아가 보다 확실한 재건사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사표시이기도 하다. 적어도 콜란젤로는 팀의 리빌딩에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인물이다. 이후 필라델피아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지 사뭇 기대된다.
사진 = usab.com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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