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Yahoo Sports』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브렛 브라운 감독과 연장계약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 감독은 지난 2013년 여름에 필라델피아에 부임할 당시 4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이 다가오는 2016-2017 시즌까지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제리 콜란젤로 미국 농구대표팀 단장을 팀의 고문으로 임명했다. 콜란젤로 고문은 이번 시즌이 끝난 직후 본격적으로 팀에 입김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콜란젤로 고문을 차기 경영진의 수장으로 앉히고, 브라운 감독에게 선수단을 맡기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브라운 감독은 필라델피아의 흑역사 중심에 섰다.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그는 첫 시즌에 19승 63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18승 64패를 떠안았다. 2시즌 내리 20승 돌파에 실패했고, 필라델피아의 승률은 2할대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 현재 필라델피아는 1승 21패에 그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필라델피아는 연패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2시즌 연속 개막직후 10연패로 출발하는 대기록을 쌓았다. 이는 현재 2시즌 연속 17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엄청난 기록으로 남았다. 여기에 지난 2014년에 26연패를 떠안은데 이어 이번 2015년에도 28연패를 당하는 대기록을 쌓았다.
정규시즌 28연패는 리그 연패 역사에서 단연 최고 기록. 여기에 해를 바꿔가며 26연패 이상을 찍는 전인미답의 대업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필라델피아는 줄곧 2라운드 티켓을 모았다. 현재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 중 대부분이 드래프트되지 않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필라델피아는 재건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희박하다.
이런 상황에서 필라델피아는 브라운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 브라운 감독은 도합 186경기를 치러 38승 14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갓 2할을 넘는다(.208). 참을성 하나만큼은 다른 어느 지도자보다 도가 텄을 터. 이에 필라델피아는 콜란젤로 고문이 팀에 합류한 만큼 브라운 감독과 보다 오랫동안 함께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연 필라델피아는 나아질 수 있을까? 가장 확실한 부분은 이번 시즌도 시원하게 말아먹었다는 점이다. 개막 18연패 이후 필라델피아만큼 답이 나오지 않는 LA 레이커스를 안방에서 잡으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곧바로 3연패를 떠안았다. 문제는 남은 16경기 중 13경기가 원정에서 치러진다. 불행 중 다행은 원정 6연전 막판에 레이커스를 만난다는 점이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에 방향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그간 필라델피아는 리빌딩에 돌입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유망주도 모으지 못했다. 드래프트 2라운드 티켓만 줄기차게 거둬들였다. 필라델피아가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제대로 일어설 수 있을지 살펴보자.
사진 =Philadelphia 76ers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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