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주춤한 상승세, 두 거인의 기세 싸움

kahn05 / 기사승인 : 2015-12-11 0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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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동부 웬델 맥키네스 KCC 하승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상승세는 주춤한 상태다.

원주 동부는 5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안양 KGC인삼공사에 두 자리 점수 차(82-93)로 패했다. 5할 승률(14승 13패)을 넘었지만, 동부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전열을 정비한 동부는 4라운드 첫 경기를 맞는다.

전주 KCC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5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고양 오리온에 한 점 차(67-68)로 석패했다. KCC의 상승세도 주춤했다. 4라운드를 경험한 KCC는 11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상대한다.

# 리카르도 포웰, 지옥과 천당을 넘나들다!

[3라운드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 11월 8일 : 원주종합체육관
전주 KCC 78(22-19, 17-17, 21-23, 18-18)77 원주 동부
1. 전주 KCC
- 리카르도 포웰 : 31분 37초, 26점 13리바운드
- 안드레 에밋 : 18분 23초, 14점 4리바운드 2스틸
- 하승진 : 33분 57초, 13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 김효범 : 32분 22초, 10점 3어시스트
2. 원주 동부
- 웬델 맥키네스 : 26분 36초, 18점 9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6) 2어시스트
- 김주성 : 27분 16초, 16점(3점슛 : 4/6) 9리바운드 2스틸
- 두경민 : 32분 46초, 14점(3점슛 : 4/7) 4어시스트 3리바운드
- 허웅 : 33분 7초, 1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양 팀 주요 기록 비교(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57%(25/44)-41%(15/37)
- 3점슛 성공률 : 36%(5/14)-45%(13/29)
- 자유투 성공률 ; 76%(13/17)-100%(8/8)
- 리바운드 : 30(공격 리바운드 8)-34(공격 리바운드 13)
- 어시스트 : 15-18
- 스틸 : 10-8
- 블록슛 : 3-1
- 턴오버 : 10-14
- 속공 : 2-2
- 페인트 존 득점 : 44-24

KCC와 동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KCC는 3연승을 노렸고, 동부는 시즌 첫 5연승을 노렸다. 상승세를 타던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KCC는 2-3 지역방어와 효율적인 공격으로 동부를 밀어붙였다. 동부는 김주성(205cm, 센터)의 3점슛 2개로 맞대응했다. KCC는 22-19로 미세하게 앞섰다.
KCC와 동부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박지현(181cm, 가드)이 3점슛을 터뜨리면, 김효범(193cm, 가드)도 3점포를 가동했다. 동부가 2쿼터 종료 4분 전 흐름을 뒤집었다. 웬델 맥키네스(192cm, 포워드)의 활약이 돋보인 것. 그러나 김태술(182cm, 가드)이 마지막 공격에서 3점포를 가동했다. KCC는 39-36으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1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던 리카르도 포웰(196cm, 포워드)이 3쿼터에도 공격력을 뽐냈다. 3쿼터에도 9점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동부의 힘은 만만치 않았다. 맥키네스의 집중력과 로드 벤슨(206cm, 센터)의 높이가 빛을 발한 것. 동부는 59-60으로 KCC를 밀어붙였다.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승부는 마지막에 결정됐다. 동부가 턴오버를 범했고, 포웰이 덩크로 승부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포웰의 덩크는 림을 외면했다. KCC가 78-77로 앞섰으나, 동부는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신명호(184cm, 가드)가 허웅(185cm, 가드)의 마지막 슛을 막았고, KCC는 신승했다. 포웰은 겨우 웃었고, 추승균(41) KCC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추승균 감독 역시 포웰의 포옹에 겨우 미소를 보였다.

# 주춤한 상승세, 작은 거인의 위력

[최근 3경기 전적]
- 12월 2일 vs. 모비스 : 77-75 승 (원주종합체육관)
- 12월 5일 vs. 오리온 : 78-55 승 (원주종합체육관)
* 3점슛 성공률 : 38.09%(8/21)-16.66%(3/18)
* 2015~2016 시즌 팀 자체 최다 점수 차 승리
* 2015~2016 시즌 팀 자체 최소 실점
- 12월 6일 vs. KGC인삼공사 : 82-93 패
* 3쿼터 : 36실점 (마리오 리틀에게만 17실점)
* 최근 3경기 3점슛 성공률 추이 : 31.3%(5/16)-38.1%(8/21)-47.8%(11/23)
* 최근 3경기 스틸 추이 : 11-4-2
[동부의 작은 거인, 웬델 맥키네스]
- 최근 3경기 기록 : 평균 30분 34초, 26.0점 13.0리바운드 3.0어시스트 1.0스틸 1.0블록슛
1) 12월 2일 vs. 모비스 : 33분 42초, 30점 16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 2블록슛
* 양 팀 최다 득점, 양 팀 최다 리바운드
* 2.7초 : 스틸에 이은 결승 덩크
2) 12월 5일 vs. 오리온 : 29분 5초, 25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 양 팀 최다 득점, 양 팀 최다 리바운드
3) 12월 6일 vs. KGC인삼공사 : 28분 54초, 2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 최근 3경기 연속 더블더블
- 2015~2016 시즌 KCC전 : 1경기 출전
1) 10월 3일 : KBL 합류 전 (동부 : 84-88 패)
2) 10월 20일 : KBL 합류 전 (동부 : 71-63 승)
3) 11월 8일 : 26분 36초, 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 팀 내 최다 득점, 팀 내 최다 리바운드 (공격 리바운드 포함)
* 야투 성공률 : 31.25% (2점슛 : 4/14, 3점슛 : 1/2)
* 자유투 성공률 : 100% (7/7)
* 동부 : 77-78 패

동부는 2015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허웅과 두경민(183cm, 가드)이 지난 시즌보다 여유와 자신감을 얻었고, 김주성과 벤슨이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나 동부는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김주성이 발가락 골절로 자리를 비웠고, 윤호영(196cm, 포워드) 또한 대표팀 차출로 나설 수 없었다. 라샤드 제임스(183cm, 가드)마저 한구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동부는 포지션 불균형과 수비 조직력 불안으로 2라운드 첫 경기부터 5번 연속 패했다. 동부의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김주성이 돌아오며, 동부는 연승을 달렸다. 9위까지 떨어졌던 동부는 서울 삼성과 공동 5위(14승 13패)로 올랐다. 5할 승률도 넘어섰다. 3라운드를 나쁘지 않게 마무리했다. 동부는 여러 구단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는 굴러온 복덩이가 있었다.
맥키네스가 동부의 복덩이였다. 김영만(43) 동부 감독은 “(김)주성이가 다치고 제임스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팀은 수비 매치업을 잡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맥키네스를 데리고 왔다. 맥키네스의 역할은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키네스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맥키네스는 기본 임무(골밑 수비, 박스 아웃) 외에도 적극적인 공격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동부의 분위기를 살렸다.
김주성과 윤호영 모두 “맥키네스는 우리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다. 맥키네스가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국내 선수 역시 힘을 내고 있다”며 맥키네스의 근성을 높이 평가했다. 사실 맥키네스는 2013~2014 시즌에도 KBL을 밟았다. 그러나 그저 그런 선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번 시즌 평균 27분 46초 동안 21.8점 9.0리바운드 2.2어시스트에 1.6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KCC의 거인과 맞선다. 동부는 맥키네스를 등에 업고 4라운드 첫 승에 도전한다.

# 주춤한 상승세, 거인의 위력

[최근 3경기 전적]
- 11월 29일 vs. kt : 77-69 승 (사직실내체육관)
* 안드레 에밋 : 27분 26초, 3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 kt전 3점슛 성공률 : 44.4% (8/18)
- 12월 6일 vs. 삼성 : 78-73 승 (전주실내체육관)
* 안드레 에밋 : 29분 8초, 33점 9리바운드 2스틸
- 12월 9일 vs. 오리온 : 67-68 패 (고양실내체육관)
* 오리온전 턴오버 : 17개 (최근 10경기 중 최다 : 10-15-6-5-6-14-9-12-9-17)
* 최근 3경기 3점슛 성공률 추이 : 44.4%(8/18)-35.0%(7/20)-29.4%(5/17)
* 최근 3경기 어시스트 추이 : 18-15-10
[KCC의 거인, 하승진]
- 최근 3경기 기록 : 평균 31분 15초, 8.3점 10.7리바운드 2.3블록슛
1) 11월 29일 vs. kt : 34분 38초, 7점 11리바운드 3블록슛
* 팀 내 최다 리바운드 (코트니 심스 : 15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블록슛 기록
2) 12월 6일 vs. 삼성 : 28분 49초, 9점 8리바운드 3블록슛
*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 : 17리바운드)
* 양 팀 최다 블록슛 기록 (삼성 전체 블록슛과 동일)
3) 12월 9일 vs. 오리온 : 30분 17초, 9점 13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6)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공격 리바운드 포함)
* 팀 내 국내 선수 최다 득점 (오리온 문태종 : 16점)
- 2015~2016 시즌 동부전 : 2경기 평균 24분 48초, 8.5점 7.5리바운드 2.0블록슛
1) 10월 3일 : 정규리그 출전 불가
*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소속 + 부상
2) 10월 20일 : 15분 39초, 4점 4리바운드
* 공격 리바운드 : 3개
3) 11월 8일 : 33분 57초, 13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 리카르도 포웰(26점 13리바운드)과 함께 더블더블

KCC는 시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팀이다. 김태술과 전태풍(178cm, 가드), 안드레 에밋(191cm, 포워드)과 포웰이라는 테크니션 편대를 구축했기 때문. 그러나 4명의 선수가 처음부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었다. 추승균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시간을 가지고 기본적인 공수 조직력부터 구축했다. 그러면서 볼 소유 시간 분배와 코트 밸런스를 생각했다.
김태술과 전태풍, 에밋과 포웰 모두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어떻게 해야, 자신과 팀 모두 이익을 보는지 알고 있다. 볼을 가져야 강한 4명의 선수는 볼 소유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했다. KCC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8-73으로 꺾었다. 단독 4위(16승 11패)로 4라운드를 맞았다. 위력이 꺾인 오리온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한 끝 차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4명의 테크니션 편대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특히, 에밋의 득점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하승진(221cm, 센터)의 존재감이다. 하승진은 복귀 후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몸을 끌어올린 하승진은 KCC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하승진이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발휘하자, 상대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수비를 갈 수 없었다.
유재학(52) 모비스 감독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하)승진이만 건강하다면, KCC는 무서운 팀이다. 승진이가 버텨준다고 가정한다면, 기술 좋은 애들이 많은 KCC는 안정감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승진이 건재한 KCC는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KCC의 거인’ 하승진은 ‘동부의 작은 거인’ 맥키네스와 맞선다. 팀에 4라운드 첫 번째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웬델 맥키네스(원주 동부, 왼쪽)-하승진(전주 KCC,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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