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6일(수)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71-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12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우리은행은 이날 KB스타즈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KB스타즈의 3점슛이 잘 들어간 데다 수비에서 적극적인 스위치를 통해 우리은행의 공격을 막았다. 우리은행은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후반 들어 대거 득점사냥에 나서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한 때 ‘14-0’으로 크게 치고 나가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4쿼터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영희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쿼터마다 고른 득점력을 뽐낸 임영희는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8점을 퍼부었다. 3점슛도 3개나 터트리는 등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혜진이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3쿼터 초반에 중요한 옵션인 쉐키나 스트릭렌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임영희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임영희는 후반전에 KB스타즈를 맹폭했다. 3쿼터에 팀이 14점을 몰아칠 당시 8점을 책임진 그녀는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을 포함해 중요한 5점을 곁들였다. 4쿼터에 나온 임영희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이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임영희는 80년생이 무색할 만큼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코트를 누비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도 임영희의 공을 높이 샀다. 위 감독은 “임영희 선수가 나이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임영희는 팀의 고참으로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고 있다. 경기 후 임영희는 “1쿼터부터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슛이 좀 잘 들어가서 4쿼터까지 적극적으로 했다”면서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한 그녀는 자신의 몸 관리 비법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고, 잘 먹고 쉬는 시간이 잘 자고 하니 피로가 금방 풀리더라”면서 울산 모비스에서 뛰고 있는 양동근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말을 남겼다. 이어서 그녀는 “부모님께서 좋은 몸을 물러주셨다”면서 이 또한 양동근과 결코 다르지 않은 말로 대신했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는 “공격시도를 많이 했다. 제가 득점을 저 혼자 많이 하는 것보다는 고루 나와야 되는데, 오늘 이겨서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같이 임해줘서 상대를 힘들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가 왜 WKBL의 양동근이라 불리는지 새삼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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