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로이 히버트(센터, 218cm, 131.5kg)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히버트를 내보내려 할 것이라 전했다. 레이커스는 팀의 재건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히버트를 매물로 유망주나 드래프트 티켓을 얻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현재 9승 34패로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에도 21승을 수확하는데 그치면서 서부 14위로 마감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음에도 성적이 개선될 여지는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지난 여름, 레이커스는 2라운드 티켓 1장을 통해 히버트를 영입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골밑 전력을 채웠다. 조던 힐(인디애나), 에드 데이비스(포틀랜드) 등 지난 시즌까지 안쪽을 책임졌던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골밑에 휑해졌다. 브랜든 배스를 데려왔지만 높이에 대한 갈증은 뚜렷했다.
마침 인디애나가 히버트를 매물로 내놓은 만큼 레이커스가 데려올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이번 시즌 성적 여하에 따라 히버트를 다시 트레이드에 활용할 여지가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여전히 뚜렷한 성장 동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이에 히버트를 활용해 향후 신인지명권을 받아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히버트를 데려갈 팀이 있을 지다. 아무래도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샐러리캡을 비워내야 하는 팀이 히버트 트레이드에 대해 문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직후 샐러리캡이 늘어난다. 그런 만큼 후자보다는 전자에 속한 팀들이 주로 히버트 영입을 노릴 수 있는 후보군으로 압축된다.
하지만 우승후보들 중에서도 히버트를 데려갈 팀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동서를 통틀어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LA 클리퍼스 등은 현재 히버트 영입에 전혀 관심이 없다. 이미 전력이 갖춰진 만큼 히버트를 데려오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휴스턴 로케츠와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들도 스타급 센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애틀랜타 호크스와 토론토 랩터스, 시카고 불스, 마이애미 히트,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도 센터진이 가득 차 있다. 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들 가운데 히버트를 보낼 곳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물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속해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 팀들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히버트를 데려오는데 드래프트 티켓을 소진한 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지난 2013-2014 시즌 당시의 히버트라면 모르겠지만 그의 가치 또한 이전처럼 그리 높지 않다. 여러모로 레이커스가 히버트를 트레이드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굳이 트레이드가 이뤄질려면, 드래프트 티켓이 아닌 다른 선수들이 개입된 트레이드가 유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히버트의 이번 시즌 연봉은 1,550만 달러에 달한다. 히버트의 몸값에 대비해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도 용이하지 않다. 가치는 낮은데다 연봉이 높기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실상 레이커스가 히버트를 트레이드하려면 이전처럼 2라운드 티켓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 훨씬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 오프시즌에 레이커스가 2라운드 지명권 1장으로 데려온 만큼 굳이 많이 받아낼 수 있다면, 복수의 2라운드 티켓 정도가 가장 확실해 보인다. 여러모로 조건을 맞추기가 어렵다.
레이커스가 드래프트 티켓을 받아내면서 히버트를 다른 팀으로 보낸다면, 트레이드 익셉션을 갖게 된다. 이를 추가적인 트레이드에 활용할 여지도 있다. 하지만 히버트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는 것이 관건이다. 어찌 보면 인디애나가 2라운드 티켓을 받고서라도 트레이드를 한 것이 현명한 결정일 수도 있다.
과연 레이커스는 히버트를 보내면서 재건사업의 밑천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레이커스의 미치 컵책 단장이라 할지라도 레이커스가 이득을 챙기는 트레이드를 단행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히버트가 끝내 팀을 옮길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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