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기자] 우리은행이 4쿼터, 대역전승을 거뒀다.
춘천 우리은행은 2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5-61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에 연패란 없었고, 강팀은 마지막에 강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상대의 수비에 고전했다. 3쿼터까지 쉐키나 스트릭렌 외에 득점에서 힘이 되어주는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4쿼터에 저력을 발휘했다. 더블팀 수비로 상대의 움직임을 꽁꽁 묶었고, 임영희와 양지희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그렇게 우리은행은 역전 드라마를 썼다.
1쿼터, KB스타즈 17-18 우리은행 : 우리은행의 풀코트 수비-KB스타즈의 외곽포
-3점슛 : KB스타즈 3개, 우리은행 0개
-쉐키나 스트릭렌 : 12점 4리바운드
-강아정 : 7점 1리바운드 1스틸
우리은행의 수비가 상대를 꽁공 묶었다. KB스타즈는 상대의 풀코트 프레스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고 1쿼터 3분이 지나도록 무득점에 그쳤다. 우리은행의 공격도 좋지만은 않았다. 첫 공격상황에서 속공을 얻었으나 득점으로 잇지 못한 것. 하지만 우리은행은 스트릭렌과 임영희의 득점으로 상대와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간격은 금세 무력화됐다. KB스타즈의 장기인 3점포가 내리 터졌다. 강아정과 변연하의 연속 3점포는 상대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KB스타즈는 리드를 이어갔다. 강아정이 이날 두 번째 3점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바짝 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연달아 터진 스트릭렌의 로우포스트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공격 흐름이 계속해서 끊겼다. 패스 상황에서 나온 실책이 아쉬웠다. 박혜진이 하워드의 수비에 밀려 실책을 범했다. 우리은행은 간격을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1점차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KB스타즈 35-26 우리은행 : KB스타즈의 탄탄한 수비, 그리고 이어지는 속공
-리바운드 : KB스타즈 8개, 우리은행 8개
-실책 : KB스타즈 3개, 우리은행 6개
-데리카 햄비 : 5점 3리바운드 1블록슛
우리은행이 상대의 수비에 완벽하게 차단을 당했다. 우리은행만의 실수로 인한 실책도 있었지만 방심하는 틈을 타 튀어나오는 KB스타즈의 가로채기가 많았다. 우리은행은 평소 모습을 잃었다. 상대의 존 프레스를 뚫지 못하면서 24초바이얼레이션에 두 번 연속 걸리기도 했다.
KB스타즈는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상대의 공격을 끊어낸 후 열심히 달렸다. 실패한 속공도 더러 있었지만, 상대를 꽁꽁 묶었기에 큰 타격이 되지는 않았다. KB스타즈는 속공 상황이 아니더라도 돌파 능력을 앞세웠다.
KB스타즈는 제공권에서도 상대에 뒤지지 않았다. 햄비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강아정도 강한 집중력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자유투를 만들었다. KB스타즈는 홍아란의 3점포로 전반 마지막 득점을 만들며 리드를 완벽하게 굳혔다. 반면 우리은행은 자유투로 겨우 득점을 쌓았다.
3쿼터, KB스타즈 49-44 우리은행 : 스트릭렌 앞세워 추격하는 우리은행
-리바운드 : KB스타즈 7개, 우리은행 11개
-나타샤 하워드 : 6점 3리바운드 1블록슛
-강아정 : 5점
-쉐키나 스트릭렌 : 16점 2리바운드 2스틸
스트릭렌이 1쿼터만큼의 화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의 모든 공격은 스트릭렌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국내 선수들은 득점 면에서는 힘을 보태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은 적재적소에 스트릭렌에 볼을 배달했다. 그 과정에서 스트릭렌의 3점포 두 방이 나오기도 했다.
KB스타즈는 전반만큼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스트릭렌의 득점을 차단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드는 여전히 KB스타즈의 것이었다. 하워드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상대 골밑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이날 전반과 3쿼터에서 달랐던 점은 리바운드였다. KB스타즈는 전반까지 우리은행과 대등한 리바운드 기록을 남기면서 앞섰다. 하지만 3쿼터에는 우리은행이 제공권을 장악했다. 국내 선수들의 리바운드 가담이 힘이 됐다.
4쿼터, KB스타즈 61-65 우리은행 : 우리은행의 4쿼터 대역전극
우리은행이 달라졌다. 스트릭렌의 득점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임영희가 4쿼터 초반부터 ‘큰언니’의 모습을 톡톡히 보였다. 스트릭렌과 양지희의 투맨 게임까지 이어지면서 우리은행은 손쉽게 역전을 일궜다.
KB스타즈는 상대의 더블팀수비에 막혔다. 코너 쪽으로 몰리면서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리바운드에서는 상대에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슛 난조에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전반에 잘 터졌던 외곽포가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다. 상대의 추격을 허용함과 동시에 역전까지 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반대로 KB스타즈가 상대를 쫓는 모양새가 됐다.
우리은행은 외곽포로 승리를 굳혀갔다. 임영희의 3점포에 이어 박혜진의 2연속 3점포가 터졌다. 하지만 위기상황이 닥쳤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홍아란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면서 3점차가 된 것. 하지만 우리은행은 탄탄한 수비로 이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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