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모스비 '인상적인 활약' KEB하나은행, 단독 2위 유지 '성공'

sportsguy / 기사승인 : 2016-02-06 16: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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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버니스 모스비

[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우석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2위를 지켜냈다.

하나은행은 6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에서 리스턴(13점), 버니스 모스비(13점 3리바운드), 첼시 리(10점 4리바운드)활약을 묶어 키아 스톡스(13점 17리바운드 3블록슛), 고아라(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혜윤(9점)이 분전한 부천 KEB하나은행을 접전 끝에 63-58로 물리쳤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15승 12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켜냈고, 삼성생명은 14패(13승)째를 당하며 3위에 머물렀다.

1쿼터, 하나은행 20-11 삼성생명 : 출전 선수 ‘전원 득점’ 하나은행, 공격 분산의 아쉬움 삼성생명

쿼터 출전 7명 전원 득점 하나은행 (리 5점, 모스비 4점, 강이슬 3점, 염윤아-김이슬-백지은-리스턴 2점)

부진했던 박하나 삼성생명 (2점슛 3개 시도 실패)

하나은행은 김이슬, 염윤아 그리고 백지은, 모스비에 리를 선발로 내세웠고, 삼성생명은 박소영, 박하나 그리고 고아라, 허윤자에 스톡스가 스타팅으로 등장했다. 두 팀 모두 수비를 중심으로 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삼성생명이 시작과 함께 박소영 센스와 허윤자 커트 인을 묶어 가볍게 선취점에 성공했고, 하나은행은 리의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한 후, 속공을 백지은이 골밑슛으로 바꾸며 2점을 더했다. 삼성생명은 잠시 주춤했다. 경기 초반의 산만함을 벗어나지 못했고, 하나은행은 수비에 타이트함을 더해 초반 흐름을 잡으려 했다.

2분이 지나면서 삼성생명이 박소영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어시스트 패스를 스톡스가 가볍게 골밑슛으로 해결했고, 하나은행이 바로 모스비 점퍼로 2점을 더했다. 그리고 좋은 패스 흐름으로 파생된 골밑 찬스를 리가 골로 바꿨다. 좋은 공격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하나은행이었다.

삼성생명은 수비에 가벼운 프레스를 더했고, 김이슬이 자신의 센스를 더한 점퍼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생명 역시 좋은 2대2 게임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더했다.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초반이었다.

하나은행이 계속 공격을 성공시켰다. 골밑에 위치한 리까지 볼을 계속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5분에 다다를 때 모스비 자유투까지 더해진 하나은행은 13-6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해리스 부재로 인해 강력한 수비를 펼칠 수 없는 한계가 조금씩 공백이 나타났다.

5분이 지나면서 삼성생명이 수비에서 조금씩 안정감을 갖기 시작했고, 한 차례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줄였다. 반면, 하나은행 공격이 막히기 시작했다. 좀처럼 공간을 찾아내지 못했다. 스톡스 블록슛도 돋보였다. 삼성생명이 이미선, 배혜윤을 기용했다. 전략을 수정하는 순간이었다. 배혜윤이 감각적인 레이업으로 팀에 점수를 더해주었다.

하나은행은 종료 1분 30초 안쪽에서 염윤아가 투지 넘치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답답했던 공격 흐름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리스턴을 투입했다. ‘3점슛’이라는 키워드가 하나은행에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자유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방금 투입된 강이슬이 왼쪽 90도에서 만들어진 오픈 3점 찬스를 성공시키며 도망갔고, 연이어 리스턴이 침착하게 점퍼를 성공시켰다. 20-11, 순식 간에 9점을 앞서는 하나은행이었다.

삼성생명 수비가 순간적으로 깨지는 찰나였다. 그리고 1쿼터는 막을 내렸다. 하나은행이 9점차로 앞서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쿼터, 삼성생명 21-17 하나은행 : 이종격투기 같았던 2쿼터, 따라붙는 삼성생명

다양한 공격루트 삼성생명 (고아라 9점, 최희진 3점 등 7명 득점포 가동)

아쉬운 2점슛 성공률 20% (5개 시도 1개 성공)

삼성생명이 김한별 점퍼로 추격전을 알렸다. 1분이 넘게 득점에 실패한 하나은행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흐름을 내주지 않겠다는 부분과 헷지(더블 팀을 가장한 페이크 수비)와 더블 팀(한 선수를 두 선수가 막는 수비법)을 섞은 삼성생명 맨투맨을 공략할 작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2분 30초가 지날 때 하나은행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장은 강렬한 터치가 계속되며 과열되었다. 양 팀 선수들이 계속 코트에 넘어지는 등 흐름이 이상한 쪽으로 흘러갔다. 3분이 20초가 남았을 때 박하나, 백지은이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다.

이후 잠시 잠잠했던 시간을 지나 하나은행이 리 자유투로 1점을, 삼성생명이 이미선 버저비터 점퍼로 2점을 더한 후, 허윤자 점퍼까지 이어지며 17-23, 6점차로 따라 붙었다.

하나은행은 리 공격자 파울까지 범하면서 주춤했다. 게임에 필요한 ‘동료애’를 찾아볼 수 없던 장면이었다. 리를 수비하던 허윤자는 큰 부상과 함께 벤치로 돌아갔다. 하나은행이 김정은을 투입했다. 게임 첫 출장이었다. 삼성생명은 최희진을 기용했다.

배혜윤이 훅슛으로 2점을 더하며 추격전을 가속화했고, 하나은행은 리스턴이 휼륭한 2대2 게임을 3점으로 바꾸며 도망갔다. 삼성생명이 다시 얼리 오펜스를 최희진 보너스 원샷이 포함된 3점을 더하며 격차를 줄였다. 하나은행도 보고 있지 않았다. 리스턴이 얼리 오펜스를 정중앙에서 3점으로 바꿨고, 삼성생명이 다시 고아라 돌파로 5점차로 따라붙었다.

초반 졸전을 넘어선 2분간 명품 경기를 보여준 양 팀이었다. 이후 삼성생명이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다. 스크린 과정에서 리와 몸싸움을 벌이던 배혜윤이 크게 넘어졌고, 리에게 오펜스 파울이 불렸다. 하지만 너무도 위험한 장면이었다. 부상이 우려되었기 때문.

이후 하나은행이 다시 리스턴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을 투입했고, 고아라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리고 2-2-1 존 프레스를 펼쳤다. 한 차례 성공했지만, 최희진이 아쉽게 레이업을 놓쳤다. 하나은행은 3-2 존 디펜스를 사용했다. 두 팀은 서로의 수비를 해체하지 못하면서 잠시의 시간을 보냈다.

하나은행이 자유투를 얻었을 뿐이었고, 염윤아와 김정은이 각각 자유투 1개씩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종료 1분 18초를 남겨두고 삼성생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그리고 효과적인 패스에 이어 하이 포스트로 투입된 볼을 스톡스가 반대편에 있는 고아라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고아라는 깨끗하게 3점으로 바꿨다. 다시 6점차로 따라붙는 삼성생명이었고, 하나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마지막 17초를 사용할 작전이 필요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쉬운 슛 찬스를 놓쳤고, 삼성생명에게 반격의 시간이 존재했다. 그리고 박하나가 센스 넘치는 아웃 오브 바운드 상황을 파울로 바꿔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켰다. 그렇게 전반전은 하나은행 5점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3쿼터, 삼성생명 12-11 하나은행 : 답답한 공격 흐름, 점수차 줄인 삼성생명

부진했던 야투 성공률 (삼성생명 10% - 2점슛 6개 시도 1개 성공, 3점슛 4개 시도 실패, 하나은행 25% - 2점슛 8개 시도 2개 성공, 3점슛 6개 시도 1개 성공)

삼성생명이 박태은 자유투 2구로 3점차로 따라붙었고, 강력한 프레스를 섞어 하나은행에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모스비가 위기를 벗어났다. 허윤자의 타이트한 맨투맨을 페이드 어웨이로 벗겨냈다. 다시 5점차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삼성생명은 성공적인 수비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했다.

하나은행이 서수빈을 투입했다. 김이슬이 4파울에 걸렸다. 이후에도 양 팀 득점포는 좀처럼 가동되지 못했다. 공격에서 완성도가 부족했다. 2분 30초가 지나갈 때 박하나가 코트에 들어섰다. 부진한 박태은을 불러 들였다. 박하나가 트래블링을 범했다. 오프 더 볼 무드(볼 없는 선수들 움직임)가 좋지 못했다.

3분 30초가 지나갈 때 삼성생명이 스톡스 자유투 2개가 만들어졌고, 다시 점수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풀리지 않는 공격을 정리해야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계속 따라붙었고, 결국 동점에 성공했다. 스톡스와 배혜윤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점수와 바꿨다. 스톡스가 1개를, 배혜윤이 2개를 성공시켰다.

삼성생명 흐름은 계속되었다. 두 차례 턴오버를 유발시켰고, 배혜윤이 얼리 오펜스를 통해 얻은 자유투를 다시 점수로 바꿨다. 이에 2점차로 앞서가는 삼성생명이었다. 하나은행은 위기를 지나치고 있었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강이슬이 긴 득점 침묵을 깨는 3점슛을 만들어냈다. 재역전에 성공하는 삼성생명이었다.

한 차례 공격에 실패한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산만한 흐름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김정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리고 수비를 3-2 지역 방어 형태로 전환해 한 차례 성공시킨 후, 모스비 자유투로 2점을 더했다. 46-41, 5점차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서수빈이 감각적인 커트 인을 통해 삼성생명 베이스 라인을 파고 들어 2점을 더했다. 하나은행이 다시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장면이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 자유투 1구 성공으로 답답한 흐름을 한 차례 벗어났고, 이후 이미선이 센스 만점짜리 스틸에 이은 레이업으로 2점을 추가, 다시 44-48로 따라붙었다. 그렇게 3쿼터는 막을 내렸다. 하나은행이 4점을 앞서고 있었다.

4쿼터, 하나은행 15-14 삼성생명 : 조용하고 숨가쁜 흐름, 승리 지켜낸 하나은행

차분했던 1분이 다되어 갈 때 하나은행 염윤아가 점퍼를 통해 쿼터 첫 골을 성공시켰고, 고아라가 바로 3점을 터트리며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2분이 지나갈 때 하나은행은 김이슬과 강이슬을 투입했고, 박하나가 게임 첫 3점슛을 터트리며 전광판에 동점을 그렸다. 하나은행 지역 방어가 깨지는 순간이었고, 바로 대인 방어로 수비를 전환했다.

3분 30초를 지나칠 때 하나은행 김이슬이 숨통을 틔워주는 점퍼를 만들며 다시 2점을 앞섰다. 고 컨디션 좋은 리스턴을 기용했다. 삼성생명은 최희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톡스가 소위 말하는 ‘개블락’을 통해 한차례 리스턴 기를 죽였다.

그리고 스톡스가 속공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 모두 집어 넣었다. 다시 동점이 그려졌다. 이후 스톡스 풋백으로 2점이 추가되며 역전되었다. 하나은행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

한 차례 공격에 실패한 하나은행은 김이슬의 감각적인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이어 리가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의 연속이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삼성생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떨어진 집중력을 보충해야 했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을 추가하며 역전을 주고 받았다. 하나은행은 리가, 삼성생명은 스톡스가 골밑을 뚫어냈다. 이 중간 하나은행은 야전사령관 김이슬을 파울로 잃어야 했다.

삼성생명이 종료 1분 55초를 남겨두고 이미선을 투입했다. 승부수였다. 하나은행이 염윤아 커트 인으로 2점을 추가, 3점차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한 차례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고, 프레스를 펼쳤다. 이후 30초 간 득점은 추가되지 않았고, 종료 23.5초를 남겨두고 모스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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