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은 없었던 kt, 두 선수에게서 본 가능성

kahn05 / 기사승인 : 2016-02-15 07: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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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5 kt 박철호 김우람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3연승은 없었다. 그래도 가능성은 확인했다.

부산 kt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2-83으로 역전패했다. kt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한 끗 차이로 패했다.

kt는 KGC인삼공사전 홈 경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2015~2016 시즌에 단 한 번도 3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8번의 도전 모두 무위로 돌아간 것. 그렇기 때문에, 이날 역전패는 더욱 허탈했다.

kt는 마지막 1초에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39분 59초 동안 가능성을 만들었다. 특히, 김우람(185cm, 가드)과 박철호(197cm, 포워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6~2017 시즌의 청사진에 희망을 보였다.

# 소극적인 박철호, 이제는 볼을 요구한다

박철호는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왼손잡이 빅맨인 것만으로 큰 이점을 안았다. 정확한 슈팅 능력과 이타적인 플레이, 나쁘지 않은 힘으로 kt의 빅맨 부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받았다. 데뷔 시즌에 간혹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다. 소극적인 마음가짐. 좋게 말하면 착하고, 나쁘게 말하면 ‘투지 부족’이었다. 조동현(40) kt 감독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박철호를 더욱 혹독하게 조련했다. “짐을 싸라”는 말도 여러 차례 했다. ‘착한 박철호’를 ‘독한 박철호’로 만들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처음에는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선수도 아니라고 봤다. 무엇보다 이를 극복할 마음가짐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강하게 했다. 훈련 때 ‘박철호’만 부른 것 같다(웃음)”며 비시즌 훈련 상황을 이야기했다. 박철호 역시 사령탑의 주문을 이해했다.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박철호는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쏠쏠하게 활약했다. 그러나 이내 본능(?)으로 회귀했다.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소극적으로 변한 것. 자신도 모르게 조성민(189cm, 가드)과 코트니 심스(206cm, 센터) 등 주축 자원에게 의지했다. 그러면서 출전 기회를 잃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달라졌다. 마음가짐을 다시 고쳤다.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적극적으로 공을 요구했다. 적극적인 요구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16점(2점슛 : 6/7, 자유투 : 4/5) 5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2) 5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공수 모두 kt에 힘을 줬다. 박철호는 분명 달라졌다.

# 돌아온 김우람, 힘 얻은 kt 가드 라인

조동현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SK전 직후 “초보 사령탑으로써 많은 것을 잘못 생각했다. 첫 번째는 ‘선수 구성’ 문제였다. 나의 잘못된 선택이 주축 자원(이재도-조성민-박상오)의 체력 부담을 만들었다. 주축 자원을 대체할 플랜-B를 만들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이러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그랬다. kt는 이재도(179cm, 가드)와 조성민, 박상오(195cm, 포워드)와 코트니 심스(206cm, 센터) 등 주전에게 많은 것을 의존했다. 조성민이 부상으로 빠지고, 나머지 주전 멤버는 체력 부담을 호소했다. 하지만 조동현 감독은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백업 멤버의 기량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
조동현 감독은 “취임 후부터 리빌딩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외부 자원 보강 없이, 리빌딩도 힘들다는 걸 느꼈다. 외부에서 좋은 자원을 영입해야, 리빌딩을 한다고 느끼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190cm 이상 포워드 라인(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을 채워야 한다”며 ‘외부 자원 보강’을 언급했다.
그러나 “앞선 자원은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가드 라인을 크게 걱정하지 않은 것. kt는 이재도와 조성민이라는 확실한 백 코트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인으로 포인트가드인 최창진(184cm, 가드)을 얻었다. 그리고 한 명의 가드가 돌아왓다. 2013~2014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김우람이다.
김우람은 운동 능력과 공격력, 투지를 겸비했다. 팀에 녹아들기 위해 더 활발히 뛰고 있다. KGC인삼공사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비마다 돌파와 3점포로 가드 라인에 힘을 실었다. 20점 2리바운드로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우람의 가세는 kt의 2016~2017 시즌에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박철호-김우람(왼쪽-오른쪽, 이상 부산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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