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마감시한 앞두고 분주한 클리블랜드의 의도는?

Jason / 기사승인 : 2016-02-18 1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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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Lov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분주하다.

『New York Daily News』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라이언 앤더슨(포워드, 208cm, 108.9kg)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협상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포워드-센터, 208cm, 110.2kg)를 필두로 다자간의 트레이드를 통해 앤더슨을 데려오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확연히 줄어든 러브의 입지




클리블랜드는 시즌 중반부터 러브를 두고 트레이드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리블랜드는 꾸준히 러브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상황을 들여다보면 클리블랜드의 행보를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것도 지난 여름에 러브에게 계약기간 5년에 1억 1,0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안겼다. 계약한 이후 1시즌도 지나지 않아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러브의 활약에 여전히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브는 카이리 어빙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비중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어빙이 공격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러브의 가치는 확실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어빙 복귀 이후 러브는 주로 3점슛을 쏘는데 국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록으로도 잘 드러나 있다.




# 러브의 이번 시즌 비교




어빙 복귀 전 24경기 33.2분 17.6점(.434 .370 .842) 10.8리바운드 2.7어시스트




어빙 복귀 후 26경기 31.5분 14.1점(.397 .364 .756) 10.2리바운드 2.1어시스트




러브는 데이비드 블랫 감독이 경질되고 타이런 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잠시나마 기록이 향상이 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이내 회복(?)됐다. 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6경기에서는 평균 19.2점을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가 줄었지만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 모두 러브다운 모습을 보였다(.494 .395 .737).




하지만 이내 러브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말았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러브는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단 8점에 그쳤다. 러브가 이번 시즌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친 경기는 8경기로 늘어났다. 지난 1월 19일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는 시즌 최저인 3점에 그치면서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블랫 감독이 경질된 부분도 러브의 부진이 큰 도화선이 됐다.




루 감독 부임 이후 살아나나 했지만 현재 다시 부진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의 기록은 더욱 처참하다. 러브는 지난 2경기에서 경기당 23.8분을 소화하며 평균 9.5점(.211 .364 .875) 6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그쳤다. 이는 러브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갓 데뷔했을 때보다도 부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러브가 부진했음에도 클리블랜드가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일에는 아예 나서지도 않았다.




러브가 평균에 준하는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에도 클리블랜드는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클리블랜드가 새크라멘토 킹스와 LA 레이커스와 같은 약팀을 상대한 부분도 컸지만, 러브의 입지가 그만큼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러브도 자신의 이름이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러브로서는 전반기를 최악의 상황으로 마친 셈이다.




클리블랜드는 왜?




리그에서 러브만한 선수는 없다. 특히나 제임스와 어빙의 곁에 있는 선수를 감안할 때 러브의 가치는 더욱 높다. 준수한 리바운더임과 동시에 스트레치 빅맨이다. 이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는 선수는 사실상 없다. 마이애미 히트에 크리스 보쉬가 있지만, 보쉬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결국 러브밖에 없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소문을 부인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러브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제안이 있다면 고려해보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전반기를 마친 이후 휴식기를 맞아서는 클리블랜드가 오히려 움직임을 취하는 모양새다. 구체적인 카드까지 나왔다. 클리블랜드는 앤더슨을 영입하기 위해 러브를 보낼 의도를 드러냈다. 단순하게 볼 때는 이해하기 힘들다. 러브가 앤더슨보다 몇 수 위에 있는 선수다. 그런데도 클리블랜드는 러브를 보내지 못해 안달 나 있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의도는 뭘까?




굳이 주석을 달아보자면, 러브를 공급이 과잉된 전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러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앤더슨과 같은 확실한 스트레치 포워드를 영입해 공격전술에 있어 확실함을 가져가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물며 러브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러브를 통해 러브보다 좀 더 팀에 최적화되어 있는 재원을 품으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굳이 러브를 비싼 값에 쓰기보다는 적당한 금액으로 효율적인 선수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함정은 여럿 있다. 먼저 앤더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샐러리캡과 사치세를 포함해 클리블랜드의 지출범위는 어마어마하다. 시즌이 종료된 후 클리블랜드가 앤더슨을 잡을 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좀 더 쓸 수 있는 러브를 보내고 반년만 쓸 수 있는 앤더슨을 데려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하물며 러브는 장기계약자라 트레이드가 힘들다. 클리블랜드가 러브를 매물로 앤더슨을 데려오려면 다자간 트레이드가 불가피하다.




클리블랜드의 의중은 바로 스트레치 빅맨 확보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올랜도 매직에게 채닝 프라이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내 『USA Today』의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올랜도가 클리블랜드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올랜도는 LA 클리퍼스로부터 제안을 받기도 했다. 올랜도는 프라이의 장기계약을 떠넘기길 원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조건은 올랜도에 부합하지 않았다.




앤더슨 바레장을 활용한다면?




이유는 바로 '1/4 시즌용' 앤더슨 바레장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바레장을 활용해 앤더슨이 아니라도 괜찮은 스트레치 포워드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 바레장은 무려 2017-2018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번 시즌 연봉도 960만 달러가 넘는다. 이번 시즌 평균 2.6점을 기록하고 있는 응원단장에게는 거액의 계약이다. 다른 팀들이 바레장의 계약을 떠안을 이유는 1%도 없다.




바레장의 계약에는 여러 조건이 뒤따르고 있다. 우선 다가오는 2016-2017 시즌 계약은 큰 의미는 없지만 약 930만 달러만 보장되는 부분 보장 계약이다. 이어 2017-2018 시즌 계약은 완전한 보장계약이 아니다. 2017년 8월 2일 전까지는 450만 달러만 책임지면 된다. 즉, 바레장이 이전에 방출된다면 바레장의 계약규모는 450만 달러가 된다. 그러나 방출이 되지 않으면 바레장의 계약은 1,000만 달러가 넘는다.




바레장의 계약상황을 종합해 보면, 바레장의 계약은 2016-2017 시즌까지라 봐도 무방하다. 반면 프라이의 계약도 2016-2017 시즌에 끝이 난다. 프라이의 다음 시즌 연봉은 약 750만 달러. 바레장의 보장된 금액보다 약 300만 달러가 많은 금액이다. 그렇다면 올랜도가 굳이 바레장을 받을 이유가 없다. 프라이는 다음 시즌 내내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레장은 다가오는 여름에 방출해야 한다.




클리블랜드가 바레장을 처분하길 원한다면 샐러리캡을 적게 소진하고 있는 팀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바레장의 샐러리캡을 떠넘긴다면 드래프트 티켓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바레장의 가치가 현격하게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무려' 바레장을 활용해 전력감을 데려오고자 했다. 다른 팀들이 콧방귀를 뀌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 바레장은 이번 시즌에 31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으며 경기당 10분을 뛰었다.




'가장 큰 변수' 보스턴이 개입한다면?




현재 보스턴 셀틱스가 러브 트레이드에 개입할 가능성도 재기됐다. 보스턴이 들어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보스턴은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다. 다수의 1라운드 티켓도 갖고 있다. 보스턴은 모든 가능성을 두루 갖고 있는 팀이다. 이적시장과 드래프트에서 동시에 전력보강을 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 줄 슈퍼스타는 필요하다. 이에 러브 트레이드에 개입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 보스턴이 드래프트 티켓과 유망주를 뉴올리언스로 보낸다. 1라운드 지명권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데다 다수의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있어 충분하다.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도 만기계약자인 앤더슨을 보내는 대신 보스턴의 카드를 받아들인다면 성공적인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앤더슨이 클리블랜드, 러브가 보스턴으로 향한다. 클리블랜드는 그토록 원하는 앤더슨을 품고, 보스턴은 러브를 품게 된다.




여러 팀들이 구미를 당길 만한 자산을 두루 갖추고 있는 보스턴이 트레이드에 연루되는 것만으로도 트레이드 가능성은 충분히 생긴다. 보스턴은 꾸준히 빅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트레이드될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는 선수는 앞서 거론된 러브와 호포드는 물론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까지 있다. 그러나 보스턴은 하워드보다는 호포드나 러브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파악된다. 에인지 단장은 BIG3 처분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에 벌인 트레이드를 통해 여러 팀들로부터 1라운드 티켓을 뜯어냈다. 그러면서도 스티븐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만 영입했다. 스티븐스 감독은 NCAA 버틀러 불독스에서 지휘봉을 잡을 당시에도 플렉스 오펜스를 주로 활용했다. 볼핸들링이 되는 확실한 재원(아이제이아 토마스, 에반 터너)를 필두로 공격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에인지 단장은 필요 없는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토마스를 영입했다. 토마스는 이번 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번에는 에인지 단장이 빅맨을 통해 보스턴 전력의 증강을 도모하고 있다. 올스타급 빅맨이 들어간다면 보스턴의 전력은 더욱 배가될 터. 여기에 스티븐스 감독의 꼼꼼한 지도력이 더해진다면, 보스턴은 다시금 대권주자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보스턴이라면 러브가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하지만 실현가능성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다른 팀들이 보스턴과의 거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럴만하다.). 클리블랜드의 그리핀 단장이 지난 시즌 중반 두 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하더라도 에인지 단장과의 거래는 조심할 수밖에 없다.




도대체 클리블랜드는 무슨 생각일까?




클리블랜드 지역지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어빙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러브는 물론이고 트리스탄 탐슨, 이만 셤퍼트와 J.R. 스미스까지도 트레이드에 포함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탐슨과 셤퍼트는 지난 오프시즌에 클리블랜드와 다년 계약에 합의해 잔류했다. 스미스는 2년 계약(1+1)으로 클리블랜드에 남았다. 여기에 메튜 델라베도바도 언급됐다.




티모피 모즈고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모즈고프를 앉힐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해졌다. 그런 만큼 클리블랜드는 팀의 핵심선수 둘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내보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여름부터 우승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한 만큼 보다 확실하게 올라서려는 것일까? 당최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물며 이 팀은 시즌 중반에 감독까지 바꿨다. 선수들이 신임하는 감독이라지만, 감독까지 바뀐 상황에서 여러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뜻을 내비친 것은 팀에 도움이 될 리도 없다. 전반기 막판 러브가 부진한 것이 작은 예다. 오히려 선수단 분위기가 동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다른 매체도 아닌 지역지인 만큼 이 보도의 신뢰 가능성은 좀 더 높다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클리블랜드는 1시즌도 지나지 않아 대대적인 개편을 하겠다는 뜻으로 고려된다.




과연 클리블랜드의 파격적인 생각은 어떤 결과로 다가올까? 기존의 전력으로 우승을 노리기 힘들다고 여긴 만큼 모험수를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팀을 지나치게 흔드는 모습은 시즌 중반을 지난 현 시점에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농후하다. 도대체 클리블랜드의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채기 쉽지 않다.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어떻게 움직일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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