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5-2016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애틀랜타 호크스, 시카고 불스, 유타 재즈가 움직였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가 'Captatin Kirk' 컥 하인릭(가드, 193cm, 86.2kg)을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이후 『NBA.com』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쉘빈 맥(가드, 191cm, 93.9kg)을 유타로 보냈으며, 시카고는 애틀랜타로부터 ‘The Fireman’ 저스틴 할러데이(가드, 198cm, 83.9kg)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하인릭 트레이드 개요
애틀랜타 호크스
in 컥 하인릭
out 저스틴 할러데이, 쉘빈 맥
시카고 불스
in 저스틴 할러데이, 2018 2라운드 티켓(from 덴버)
out 컥 하인릭
유타 재즈
in 쉘빈 맥
out 2018 2라운드 티켓(from 덴버)
애틀랜타는 왜?
애틀랜타는 하인릭을 다시 불러들였다. 지난 2010-2011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하인릭을 데려온 바 있다. 애틀랜타는 하인릭을 데려오면서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채웠다. 당시 애틀랜타에는 마이크 비비가 있었지만, 비비가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비비와 모리스 에반스 그리고 조던 크로포드를 워싱턴으로 보내는 대신 비비와 힐튼 암스트롱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하인릭은 애틀랜타에서 지난 2011-2012 시즌까지 뛰었다. 하지만 제프 티그가 등장하면서 하인릭은 애틀랜타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리게 됐다. 하인릭은 때로는 티그와 함께 주전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역할은 이전 시즌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하는 수 없이 하인릭은 애틀랜타를 떠났다. 애틀랜타도 티그를 발굴한 만큼 하인릭을 붙잡을 이유가 없었다. 이후 하인릭은 시카고로 돌아갔다.
지난 2011년과 달리 이번 2016년에는 백코트 정리를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애틀랜타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알 호포드와 제프 티그까지 팀의 간판들까지 트레이드 블락에 이름을 올리면서 개편에 나서고자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구미를 당길 만한 조건이 없었고, 결국 할러데이와 맥을 내보내는데 그쳐야 했다. 애틀랜타에는 티그 외에도 데니스 슈뢰더가 있어, 맥의 설자리가 없었다.
하인릭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반면 맥과 할러데이는 다가오는 2016-2017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애틀랜타로서는 다년간 계약된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만기 계약자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2016-2017 시즌에 확정된 샐러리캡을 약 5,900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를 절감하게 됐다. 팀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입장에서 다음 시즌을 위한 총알을 아껴둔 셈이다.
시카고는 왜?
시카고는 만기계약자인 하인릭을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했다. 하인릭을 내보내면서 하인릭을 대신할 포인트가드와 드래프트 티켓을 품었다. 할러데이는 하인릭보다 싼값에 계약되어 있다. 하인릭의 이번 시즌 연봉은 287만 달러. 반면 할러데이의 이번 시즌 당봉은 95만 달러가 되지 않는다. 할러데이는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다음 시즌 연봉은 100만 달러가 갓 넘는 수준이다.
시카고로서는 당장 샐러리캡을 줄이게 됐다. 이미 팀에는 이퇀 무어라는 백업 가드가 있다. 무엇보다 하인릭은 30대 중반의 백전노장이다. 노장선수를 보내고 20대 중반의 쓸 만한 재원을 영입했다. 하물며 다음 시즌 연봉도 많지 않아 시카고가 져야 하는 부담은 크지 않다. 상황에 따라 방출하더라도 무리가 없다. 할러데이는 이번 시즌 애틀랜타에서 26경기에 나서 평균 2.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를 내친 것은 아쉽다. 시카고는 지난 2010년 오프시즌에 하인릭을 워싱턴 위저즈로 트레이드했다. 시카고는 데릭 로즈에게 팀의 주전 자리를 맡겨야 했고, 하인릭과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하인릭, 케빈 세러핀(뉴욕), 현금을 워싱턴으로 보내는 대신 NBA에 데뷔하지 않은 블래드미르 베레민코와 트레이드 익셉션을 받아들였다. 당시 시카고는 재건을 위해 하인릭을 트레이드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이후 하인릭은 애틀랜타를 거쳤다. 지난 2010-2011 시즌 마감시한을 앞두고 트레이드된 것. 당시 애틀랜타에는 조 존슨(브루클린)을 필두로 알 호포드, 조쉬 스미스(휴스턴), 자자 파출리아(댈러스) 등이 포진하고 있었다. 애틀랜타는 하인릭을 영입하면서 백코트 전력을 다졌고, 동부컨퍼런스의 강호로 떠올랐다. 하지만 애틀랜타에서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다. 하인릭은 애틀랜타에서 2시즌을 보낸 후 다시 시카고와 계약했다.
하인릭은 지난 2012년 여름에 시카고와 계약했다. 자신의 친정에 돌아온 하인릭은 로즈의 빈자리를 메웠다. 당시 로즈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된 상태. 하인릭은 팀의 주전자리를 꿰찼다. 이후 로즈가 돌아온 이후에는 주전과 벤치를 넘나들며 팀에 헌신했다. 하지만 하인릭은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서는데 그쳤고, 결국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하인릭은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3.8점 1.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타는 왜?
유타는 백코트를 보강했다. 유타에는 하울 네토, 알렉 벅스, 트레이 벅이 포진하고 있다. 유타는 벅을 트레이드하고자 했지만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다. 그 대신 이들과 경쟁해 볼 수 있는 재원을 품으면서 이들 중 옥석을 가릴 여지를 마련했다. 맥은 애틀랜타에서 어느 정도 기량 검증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티그와 슈뢰더가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꽉 잡은 탓에 맥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맥은 사실상 만기계약자나 다름없다. 맥은 지난 2014년 여름에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3년에 73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마지막 해의 계약은 전액 보장된 계약이 아니다. 유타는 추후 상황을 살펴본 후 맥과 함께할지를 결정하면 된다. 약 240만 달러가 모두 보장되어 있는 계약이 아닌 만큼 유타가 맥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여의치 않다면 방출을 택할 수도 있다.
맥은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평균 득점이 꾸준히 감소했다(7.5→5.4→3.9). 이는 출전시간이 줄어든 탓이다(20.4→15.1→7.5). 자연스레 애틀랜타에서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맥은 아직 20대 중반의 어린 선수다. 유망주들이 많은 유타로서는 맥까지 포함해 팀의 백코트에 경쟁을 예고케 했다. 출전시간이 보장되면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유타에서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다만 유타에서 경쟁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유타에는 이미 네터와 벅스가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여기에 벅까지 있다. 늦어도 다음 시즌 중반에는 단테 엑섬까지 부상에서 복귀한다. 애틀랜타에서 슈뢰더에 밀린 맥이 유타에서 이들을 넘어설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맥을 영입한 만큼 유타는 웬만한 조건이면 오프시즌 중에 벅을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다가오는 여름에 유타의 행보도 지켜보자.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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