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5-2016 NBA의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5시에 막을 내렸다. 이번에도 여러 건의 트레이드가 터지면서 각 팀들이 향후 행보를 위한 주춧돌로 삼았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굵직굵직한 거래는 없었다. 대어들의 이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중소규모의 트레이드가 터지면서 각 팀들이 전력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막상 정리를 하고보니 결국 이번에도 할 이야기는 많았다. 무려 16팀이 마감시한을 앞두고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대부부분의 팀들이 각 팀에 맞는 거래를 이끌어낸 가운데 휴스턴 로케츠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그리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트레이드는 끝내 취소됐다.
이번에는 특급 선수들이 팀을 옮길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팀을 옮기지 않았다. 각 팀들이 조건을 맞추는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일어난 상황들을 총 3회에 걸쳐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목차
1. 각 팀들의 손익계산서 (1)
2. 각 팀들의 손익계산서 (2)
3. 조용했던 마감시한, 이유는?
올랜도 매직
in 브랜든 제닝스, 어산 일야소바, 제러드 커닝햄, 향후 2라운드 티켓
out 토바이어스 해리스, 채닝 프라이
올랜도 매직의 스캇 스카일스 감독과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다소간 불편했던 동거(?)를 끝냈다. 올랜도는 장기계약자인 해리스를 정리했다. 해리스를 보내는 대신 디트로이트로부터 브랜든 제닝스와 어산 일야소바를 받아들였다. 제닝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일야소바의 계약도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이면 끝난다. 다음 시즌 연봉은 840만 달러다. 하지만 보장된 금액은 단 40만 달러에 불과하다. 올랜도는 시즌이 끝난 이후 일야소바를 방출해도 이상하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 일야소바를 시험대에 올려 본 후에 결정하더라도 늦지 않다. 올랜도로서는 해리스를 보내면서 만기계약자 둘을 받은 셈이다.
반면 해리스의 계약은 2018-2019 시즌에야 만료된다. 이는 올랜도가 지난 여름에 해리스와 계약기간 4년에 6,4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은 탓이다. 해리스는 밀워키 벅스에서 스카일스 감독 휘하에서 선수로 뛰었다. 당시 둘의 관계는 원만하지 않았다. 다투기도 했다. 비록 올랜도에 잔류하기로 하면서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 못 박긴 했지만 해리스는 지난 시즌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7.1점을 올렸던 그지만 이번 시즌 올랜도에서는 13.7점을 보태는데 그쳤고, 끝내 트레이드됐다.
이후 올랜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3자 트레이드를 통해 채닝 프라이까지 정리했다. 프라이의 잔여계약도 만만치 않았다. 프라이의 계약은 2017-2018 시즌에야 끝난다. 올랜도가 지난 2014년 여름에 프라이에게 계약기간 4년에 3,2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한 탓이다. 피닉스에서 '스트레치 4' 유형의 선수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그지만 올랜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장기계약자인 만큼 처분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나타났고, 프라이를 트레이드했다.
결국 올랜도의 랍 헤니건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2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해리스와 프라이를 처분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장기계약자를 내보내는 대신 상대적으로 계약기간이 짧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재정적인 부분에 숨통을 트였다. 프라이를 보내는 대신에 영입한 커닝햄은 트레이드 이후에 곧바로 방출됐다. 커닝햄의 연봉은 1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올랜도의 확정된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약 4,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적시장에서 큰 몫 챙길 여력은 마련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in 토바이어스 해리스
out 브랜든 제닝스, 어산 일야소바
디트로이트는 휴스턴과의 거래가 취소된 것이 아쉽다. 디트로이트는 휴스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도너터스 모티유너스와 마커스 쏜튼을 영입했다. 하지만 모티유너스가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디트로이트의 거래는 없던 일이 됐다. 만약 디트로이트가 모티유너스와 쏜튼을 데려왔다면 새로 합류한 해리스와 함께 당장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각 포지션 별로 전력을 살찌웠기 때문에 후반기 다크호스로 거론되기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끝내 타결되지 않았다.
비록 모티유너스와 쏜튼을 받아들이진 못했지만, 해리스 영입만으로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는 내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재원이다. 디트로이트의 스탠 밴 건디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여름에 그렉 먼로가 팀을 떠난 팀을 타 일야소바를 영입했다. 일야소바에다 전력 외로 분류된 제닝스를 묶어 해리스를 데려올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그토록 원하던 스트레치 포워드를 품게 됐다. 밴 건디 감독은 올랜도 매직에서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1명의 센터(드와이트 하워드)를 필두로 나머지 4명은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는 선수로 구성했다.
이는 디트로이트에서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에 팀의 감독 겸 사장으로 부임한 그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먼로와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야소바를 잡았다. 일야소바는 밴 건디 감독이 찾던 선수였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에서도 일야소바의 존재감은 뚜렷하지 않았다. 당시 올랜도의 라샤드 루이스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이에 디트로이트는 일야소바를 통해 해리스를 데려왔다. 해리스는 당장 '스트레치 4'로도 뛸 수 있으며 스몰포워드로 나서도 괜찮은 재원이다. 밴 건디 감독이 라인업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해리스는 디트로이트에 안착하자마자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아직 2경기를 치르는데 그쳤지만, 해리스는 2경기 평균 18.5점을 득점했다. 이번 시즌 올랜도에 있을 때보다 출장시간의 변화가 크진 않았지만 슛 시도가 늘었고, 이는 자연스레 평균 득점 상승으로 이어졌다. 슛 성공률이 좋아진 점도 돋보인다. 해리스가 드러먼드 덕을 보기 시작했으며, 밴 건디 감독이 추구하는 디트로이트 농구에 잘 녹아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리바운드 수치는 감소했지만, 디트로이트에는 굳이 해리스가 리바운드를 잡지 않아도 된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in P.J. 헤어스턴, 크리스 앤더슨, 랜스 스티븐슨, 2019 1라운드 티켓, 2라운드 티켓 4장
out 커트니 리, 제프 그린
멤피스는 '중건'을 택했다. 시즌 중반에 마크 가솔이 시즌아웃되면서 멤피스는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우선 멤피스는 샬럿 호네츠, 마이애미 히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커트니 리를 내보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리를 매물로 무려 4장의 드래프트 티켓을 얻어냈다. 모두 2라운드 지명권이긴 하지만 멤피스와 함께할지 애매한 상황에서 멤피스는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냈다. 복수의 드래프트 티켓을 얻어낸 만큼 복권을 긁을 여지를 마련했다. 추후에 이를 활용해 트레이드를 도모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성장세가 정체된 느낌은 있지만, 외곽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P.J. 헤어스턴도 수혈했다. 헤어스턴은 지난 시즌에 엄청난 플랍으로 자신의 이름을 드높였다. 헤어스턴의 공식적인 계약도 이번 시즌이면 끝난다. 연봉은 약 120만 달러에 불과하다. 오히려 향후 2시즌 간 팀옵션이 있어 멤피스가 리보다 저렴한 금액을 지출하고 어린 스윙맨을 기용할 수 있게 됐다. 랜스 스티븐슨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스티븐슨의 계약도 팀옵션이 묶여 있다. 멤피스로서는 헤어스턴과 스티븐슨의 명줄을 쥐고 있는 셈이다.
리를 보내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선 멤피스는 그린을 보내면서 1라운드 티켓을 받아낸 것이 단연 큰 성과다. 멤피스는 이번 시즌 계획이 헝클어진 마당에 주축급 선수를 통해 향후 1라운드 티켓을 받아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2018-2019 시즌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해 멤피스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하더라도 권리는 고스란히 2020년으로 넘어간다. 멤피스가 확률싸움에서 훨씬 유리하다. 공교롭게도 가솔의 계약이 1차적으로 끝나는 시점(2019년 여름, 선수옵션 보유)이다.
최종적으로 멤피스는 리와 그린으로 드래프트 티켓 5장(1라운드 1장)과 향후 팀과 어린 선수들을 받아들이는데 성공했다.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마이크 컨리가 이번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멤피스로서는 컨리를 앉힐 수 있는 샐러리캡의 여유분을 충분히 확보했다(016년 여름을 시작으로 샐러리캡도 늘어난다). 팀의 핵심선수들이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에서 이들을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9년까지 우승권에 다가서지 못한다면, 재건사업에 들어설 수도 있다. 멤피스는 이변이 없는 한 2019(내지는 2020) 드래프트에서 2장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다.
마이애미 히트
in 향후 2라운드 티켓, 현금
out 크리스 앤더슨, 제널 스톡스, 2라운드 티켓 2장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사치세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마감시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하산 화이트사이와 고란 드라기치를 활용해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결국 마이애미는 큰 거래를 끌어내지 못했다. 크리스 보쉬가 종아리 부전으로 다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와중에 나머지 선수를 선뜻 트레이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화이트사이드는 기량은 출중하지만 몸값이 지나치게 낮고(약 98만 달러), 정신적인 부분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만큼 트레이드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이애미는 데드라인을 며칠 앞두고 크리스 앤더슨과 2장의 2라운드 티켓을 활용해 브라이언 로버츠를 데려왔다. 마이애미에 드라기치와 베노 유드리히가 포진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앤더슨 트레이드는 당장 지출 폭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었다. 마이애미는 500만 달러의 앤더슨을 280만 달러의 로버츠로 바꾸면서 캡을 줄였고, 징벌적 사치세의 구간 완화를 도모했다. 추가적으로 마이애미는 제널 스톡스를 뉴올리언스, 로버츠를 포틀랜드로 보냈다. 결국 마이애미는 앤더슨(500만 달러)과 스톡스(85만 달러)의 계약을 장부에서 지워냈다.
드래프트 티켓을 잃은 점은 아쉽지만 가치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2라운드 티켓이라는 점에는 마이애미가 실효성 높은 움직임을 취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어를 노리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 줄인 지출은 향후 마이애미가 FA에게 안길 거액의 돈으로 바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화이트사이드를 처분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화이트사이드는 2016년 여름에 최소 1,000만 달러가 넘는 고액계약을 따낼 것이 유력하다. 화이트사이드를 매물로 공격적인 거래에 나서야 했지만, 정작 마이애미는 다른 선수를 얻어오지 못했다.
샬럿 호네츠
in 커트니 리
out P.J. 헤어스턴, 브라이언 로버츠, 2라운드 티켓 2장
샬럿은 백코트를 다졌다. 지난 10월 어깨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던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가 돌아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샬럿은 충분했다. 키드-길크리스트와 바툼이 스윙맨 포지션을 책임지면서 후반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바툼은 포틀랜드에서 제럴드 월러스와 뛸 때도 간헐적으로 슈팅가드 포지션으로 나선 바 있다. 이번 시즌 뒤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만큼 바툼에겐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도 있다. 하지만 키드-길크리스트가 돌아오자마자 부상을 당했다.
키드-길크리스트가 빠지면서 바툼이 다시 스몰포워드로 나서게 됐다. 이는 백코트 전력 손실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과 엇비슷한 상황이 다시 도래한 것. 하지만 샬럿은 당장 전력에 도움이 되는 베테랑 슈팅가드를 데려왔다. 리는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는데다 준수한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샬럿은 켐바 워커의 적절한 백코트 파트너를 찾았다. 장기계약자도 아닌 만큼 부담도 덜하다. 키드-길크리스트라는 보험이 있는 만큼 샬럿은 이번 시즌 후에 바툼이나 리를 잡을지를 결정하면 된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in 브라이언 로버츠, 앤더슨 바레장, 향후 1라운드 티켓
out 향후 2라운드 티켓
이번 시즌 가장 적은 샐러리캡을 소진하고 있는 포틀랜드는 선수들의 악성계약을 떠안았다. 그러면서 조건부 1라운드 지명권을 품었다. 로버츠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바레장은 영입 직후 계약금을 분할 지급하는 조항(Stretch Provision)을 활용해 방출했다. 포틀랜드는 바레장에게 이번 시즌 약 3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 시즌부터 2020-2021 시즌까지 약 190만 달러씩 지출하면 된다. 포틀랜드는 바레장의 악성 계약을 잘 정리했다. 향후 샐러리캡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선택을 했다.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여러 선수들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제럴드 헨더슨, 크리스 케이먼, 마이어스 레너드, 모리스 하클리스, 브라이언 로버츠, 앨런 크랩까지 즐비하다. 이번 시즌에는 포틀랜드에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없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데미언 릴라드의 연장계약이 시작된다(2,100만 달러부터 시작). 릴라드의 장기계약이 있음에도 다음 시즌 확정된 샐러리캡은 약 5,700만 달러에 불과하다(바레장 1,000만 달러 포함). 포틀랜드가 이적시장을 잘 활용한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 안에 리빌딩을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in 제널 스톡스, 현금(70만 달러)
out 향후 2라운드 티켓
뉴올리언스는 2라운드 티켓으로 스톡스를 영입하는데 그쳤다. 이후 곧바로 스톡스를 방출했다. 스톡스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연봉에 약 85만 달러에 불과하며 다음 시즌 연봉은 약 98만 달러다. 하지만 다음 시즌 계약은 비보장 계약이다. 이에 뉴올리언스는 곧바로 스톡스를 내보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는 정작 고액계약자들을 정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행보를 가져가지 못했다.
에릭 고든의 계약(연봉 1,550만 달러)이 드디어 끝나긴 하지만 다음 시즌에야 타이릭 에반스와 즈루 할러데이의 계약이 끝난다. 여기에 앤써니 데이비스의 장기계약이 적용되는 가운데 오머 아식의 장기계약(계약기간 5년 5,800만 달러)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다. 위의 선수들 중 데이비스를 제외하고는 뉴올리언스가 속히 처분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위의 계약을 떠안아 줄 팀은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다.
뉴올리언스는 라이언 앤더슨을 활용해 트레이드 시장을 기웃거렸다. 앤더슨이 나오자 클리블랜드와 같은 강호들이 달려들기도 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정작 이뤄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가 눈독을 들이긴 했지만, 클리블랜드는 프라이를 영입하며 거래를 끝냈다. 이는 뉴올리언스가 줄곧 고자세로 임한 탓이다. 앤더슨을 매물로 줄곧 1라운드 티켓을 요구한 것. 결국 앤더슨을 데려가겠다는 팀은 없었다.
뉴올리언스는 만기계약자인 앤더슨을 통해 미래에 보탬이 되는 재원을 품었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이번 시즌 전망도 어두운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다음 시즌 확정된 샐러리캡만 7,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렇다고 뉴올리언스가 앤더슨을 잡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뉴올리언스로서는 큰 몫 챙기려다 이도저도 아닌 꼴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in 랜디 포이
out D.J. 어거스틴, 스티브 노박, 향후 2라운드 티켓 2장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는 파격적인 행보를 취했다. 사실상 잉여 전력을 통해 D.J. 어거스튼, 스티브 노박, 카일 싱글러, 에네스 켄터를 데려왔다. 이들을 데려오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당장 지난 시즌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고,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팀의 방향을 바꿀 여지까지 마련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선수는 켄터와 싱글러가 전부였다. 또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2016-2017 시즌이 끝난 이후 계약이 만료된다. 오클라호마시티로서는 그야말로 도랑치고 가재를 잡았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뉴올리언스의 데이비스에게 맞은 3점슛 버저비터가 팀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앗아갔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드래프트 티켓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중반 디언 웨이터스를 데려오면서 2015 1라운드 보호픽을 클리블랜드에 건넸다. 클리블랜드는 티모피 모즈고프를 영입하면서 이를 덴버 너기츠에 보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지명권을 다시 갖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라운드 지명권을 활용해 캐머런 페인을 지명했다. 페인은 당초 팀의 3번째 포인트가드로 낙점됐지만, 이내 어거스틴을 밀어내고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노박은 지난 시즌부터 기용하기 힘든 선수였다.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에도 전력 밖에 있는 선수들을 랜디 포이로 바꿨다. 포이의 계약(327만 달러)은 이번 시즌 후에 끝난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샘 프레스티 단장의 능력이 단연 돋보이는 부분이다. 포이는 경험이 많은 만큼 중요할 때 나와 플레이오프에서 여러모로 요긴하게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로서는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면서 오는 여름에 케빈 듀랜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듀랜트가 2년 계약(1+1)을 맺는다면, 다음 시즌에 듀랜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동시에 이적시장에 나온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거액을 투자해 둘을 함께 붙잡을 확률도 크다. 지난 여름에 장기계약을 맺은 켄터와 싱글러를 제외하고는 모두 계약이 종료된다. 페인과 미치 맥게리 그리고 조쉬 허스티스는 신인계약으로 2017년 여름부터 팀옵션에 묶여 있어 큰 거리낌이 없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여전히 전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사진 = NBA Facebook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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