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인천 신한은행에는 박다정이 있었다.
신한은행은 25일(목)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84-65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날 김단비가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김단비는 이날 양 팀의 국내선수들 중 가장 많은 22점을 퍼부었다. 모니크 커리가 14점을 올렸지만, 4쿼터 초반에 5반칙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 가운데 박다정도 있었다. 박다정은 이날 크게 돋보이진 않았다. 오랜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깨알 같은 존재감을 선보이며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박다정은 이날 8점을 비롯해 어시스트 다수를 곁들였다.
박다정은 이날 2쿼터에 나섰다. 그간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은 만큼 모처럼 기회를 잡은 셈. 그러나 그녀는 이날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기대주다운 모습을 보였다. 박다정은 이날 2쿼터에 나서 소중한 5점을 기록했다.
첫 득점을 올린 그녀는 이내 3점슛을 터트렸다. 제법 먼 거리였지만 박다정의 슛은 깨끗하게 림을 관통했다.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추격에 나설 때였기 때문에 박다정의 3점슛은 중요했다. 신한은행 국내선수들 중 이날 첫 3점슛이었다.
그녀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특히 전반 막판에 귀중한 패스를 선보였다. 박다정은 곽주영의 중거리슛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에 그녀는 5점 플러스알파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에도 박다정의 존재감은 빛났다.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팀이 52-39로 크게 뒤진 상황이었기에 신한은행으로서는 득점 추가가 중요했다. 이 때 박다정이 자유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다정의 자유투 이후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가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박다정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 박다정의 득점 이후 김단비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내리 10점을 몰아쳤다.
이후 박다정의 활약은 없었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박다정은 이번 시즌 합쳐서 도합 8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에만 8점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최고 경기를 펼쳤다.
현재 신한은행에는 부상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박다정이 힘을 조금씩 내준다면 다음 시즌에 전력을 꾸리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3년생에 불과한 박다정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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