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서수원/김우석 기자] 연세대가 중앙대를 완파하고 조 1위를 확정 지었다.연세대는 29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최준용(20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훈(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천기범(20점 9리바운드 6스틸) 활약을 묶어 중앙대를 85-56으로 완파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예선 전적 3승을 기록, 조 1위로 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고, 중앙대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경기는 1쿼터만 박빙이었다. 이후 연세대가 강력한 맨투맨에 이은 얼리 오펜스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29점차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게임 후 만난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 싸움에서 밀리지 말자는 주문을 했다. 그리고 점수차가 좀 나더라도 방심을 하지 말라는 당부도 넣었다. 예선전을 통해 방심이라는 부분이 개선된 점이 소득이라 할 수 있다”라고 예선 3게임을 총평했다.
또, 은 감독은 “저녁에 대진 추첨이 있다. 추첨이 끝나면 상대해야 할 팀이 결정된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 결국 승부는 우리가 상대마다 다르게 준비하는 수비가 어떻게 이뤄지냐에 따라 승패가 나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날 경기가 연세대에게 가장 어려운(?) 경기였다. 중앙대가 최근 3년간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지난 두 경기에서 쾌승을 거두었기 때문. 하지만 연세대는 개의치 않았다. 연세대 역시 최근 가장 좋은 조직력과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은 감독이 부임 후 지난 3년 동안 팀을 효과적으로 조련했다는 평가도 포함되어 있다.
연세대는 지난해 벌어진 아시아퍼시픽 챌린지와 MBC배 대회(경산, 8월)에서 고려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제 3의 전성기를 보내던 고려대를 침몰 직전까지 몰고 갔었다. 2015 대학리그 결승도 다르지 않았다. 접전 끝에 패했다.
그렇게 아쉬운 한 시즌을 보낸 은 감독과 연세대는 올 겨울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강도 높은 훈련을 펼쳤고, 관계자들로부터 “대학 팀 중 가장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은 감독 역시 부정하지 않았다. “전지훈련 때 많은 연습 경기를 가졌고,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올라섰다. 이 부분이 밖에서 보이는 것 같다(웃음)”라고 이야기했다.
또, 은 감독은 “우리 팀은 (최)준용이와 (허)훈이가 꾸준히 제 몫을 해야 한다. 그리고 (천)기범이와 (안)영준이가 활약을 해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이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부쳤다.
은 감독이 원하는 결과물은 무엇일까? 당연히 ‘우승’이었다. 은 감독은 이에 대해 ‘김칫국 먼저 마시지 않겠다’라고 말하면서 “목표는 높게 잡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목표는 우승이었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도 연세대는 지난 3년 동안 MBC배 타이틀을 차지한 고려대와 한판 승부를 벌일 확률이 높다. 고려대가 이민형 감독 직무 정지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이종현과 강상재, 1년 동안 부상을 털고 복귀한 포워드 정희원에 최성모, 김낙현으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은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이에 대해 은 감독은 “고려대에는 농구를 할 줄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종현, 강상재 등 높이도 좋다. 그래도 이번에는 승리를 내줄 수 없다”라며 강한 만약에 펼쳐질 수 있는 고려대 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고려대를 언급하는 건 ‘김칫국’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흐름 상 두 팀의 결승전 진출은 유력해 보인다. 예선전 동안 지켜본 결과 두 팀을 넘어설 수 있는 팀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 감독이 만약 고려대에서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다면 지난해 결승전 3연패를 설욕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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