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챔프전] '승리 견인' 양지희 "나 때문에 수비 누수 생길까 걱정했다"

언주 윤 / 기사승인 : 2016-03-17 0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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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양지희

[바스켓코리아 = 윤언주 기자] 양지희가 하나은행 골밑 공세를 잘 막았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 맞대결에서 66-51로 승리했다.

이날 양지희는 29분 18초를 소화하며 16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록상 나타나지 않는 ‘숨은 활약’이 많았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종료 후 챔프전 까지 10일간의 간격이 있었다. PO를 치르고 온 하나은행보다 체력 면에서 우위였지만, 경기 감각이 우려됐다. 이에 양지희는 “경기 간격이 길어서 초반은 경기감각을 찾고자 했다. 상대 팀이 PO를 힘들게 하고 올라와서 체력이 저조했기 때문에 감을 빨리 찾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양지희 활약을 칭찬했다. 위 감독은 “양지희가 수비에 주력해주길 바랬는데 공격도 잘 해줬다. 실력을 120% 발휘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양지희는 “쉬는 동안 몸이 무거워서 상대 외국인 선수 수비가 걱정 됐다. 내가 누수가 생기면 다른 팀원이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경기 전, 그 부분만 생각하고 들어간 것 같다. 공격 찬스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양지희는 하나은행 주포 버니스 모스비 수비를 성공적으로 실행했다. 효과적인 디나이 수비로 하나은행 엔트리 패스를 저지했고, 모스비의 골밑 득점을 막았다. 양지희 수비로 모스비는 2쿼터 종료 35초 전에야 첫 득점을 올릴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6득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양지희는 “모스비에 준비한 수비는 많았는데 그 수비를 쓰지 않았다. 감독님이 최선을 다해 막아 보라고 했고 잘 통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양지희는 후반전 상대 첼시 리와 몸싸움 이후 안면에 고통을 호소하며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 몸싸움 이후 첼시 리는 심판에게 자기가 아니라며 부인했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 됐다. 이에 “첼시 리에게 눈을 찔렸는데 본인도 아니라고 하고 심판도 아니라고 하니까 혼자 민망했다(웃음)”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7일 하나은행과 챔프전 2차전에 돌입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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