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NCAA 토너먼트' (3)...32강전 이야기

우준 양 / 기사승인 : 2016-03-22 12: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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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Madness Trophy







[바스켓코리아=양우준 웹포터] NCAA 토너먼트 결승전으로 가는 두 번째 관문인 32강전이 모두 막을 내렸다. 32강전에서 이긴 16개의 대학은 ‘Sweet 16'으로 향한다. 화이트데이의 사탕보다 더 달콤한 3월을 만끽하고 있는 16개 대학들. 그들이 거쳤던 32강의 관문의 주요 이야기들을 숫자로 풀어보자. 모든 기록은 64강전이처음으로 선보인1985년을 기준으로 하며 날짜는 미국 현지 시각임을 밝힌다.




1: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각 지구 1번 시드 대학을 받은 4개의 대학교(캔자스, 오래곤, 노스캐롤라이나, 빌라노바)가 모두 16강을 진출하게 됐다.




6: ‘NCAA'는 전미 대학 협회로 모든 대학 스포츠를 관리하는 단체이다. 미국 대학교의 개수가 많다 보니 각 대학교가 있는 지역별로 리그가 있다. 크게 1부와 2부 그리고 3부리그로 나뉘어져 있다. 'NCAA' 농구는 Division 1, 2, 3으로 나뉘는데, Division 1에 속해있는 대학들이 ’3월의 광란‘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Division 1안 속해 있는 대학교 개수만 351개. 이들 모두 각 컨퍼런스에 속해 예선전 성격의 정규시즌을 갖는다. 그 중 대표적인 컨퍼런스가 'ACC'다. ACC'는 ‘Atlantic Coast Conference'의 약자로 우리말로 바꾸면 ’대서양지구‘가 된다. 이번 NCAA 토너먼트 16강에 올라온 대학들 중 'ACC'에 속해 있는 대학교가 6개로 Division 1에 속해 있는 리그 중 가장 많은 대학교를 배출했다. 6개 대학은 작년 우승인 듀크 대학교를 비롯하여 노스캐롤라이나, 시라큐스, 마이애미, 버지니아, 그리고 노더데임 대학교이다.




#컨퍼런스별 16강 진출 대학 수




ACC: 6개




BIG 12, BIG 10: 3개




BIG East, SEC, PAC-12, West Coast: 1개




이번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ACC'의 팀은 총 7개였다. 피츠버그 대학만이 64강전에서 위스콘신 대학에게 패배해 진출하지 못했고 나머지 대학은 모두 16강전에 진출했다. 한편 'PAC-12'도 7개 대학이 ’3월의 광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오레곤 대학만이 진출하여 'ACC'와는 반대로6개 대학이 탈락했다.




7: 남부지구 2번시드인 빌라노바 대학교는 2009년 ‘Final Four'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Sweet 16'에 진출하게 되었다. 7년 만에 16강전에 진출한 빌라노바는 32강전에 7번시드인 아이오와 대학교에 87대 68로 승리를 거뒀다. 빌라노바는 주전 5명 중 4명이 두 자리 수 이상 득점을 기록했으며, 3점슛 성공률이 52.6%에 달했다. 반면 아이오와 대학교의 3점슛 성공률은 29.2%로 아쉬움이 남았다. 한편 빌라노바 대학교가 속한 남부지구는 64강전과 32강전이 브루클린 네츠의 홈구장인 바클레이 센터에서 경기가 열렸는데, 빌라노바는 바클레이 센터에서 통산 기록이 6승 0패이다.




17: 32강전에서 버저비터로 끝난 경기는 두 경기다. 그 중 한 경기는 ‘3월의 신데렐라’로 별명이 붙은 동부지구 14번 시드 스테판 F. 어스틴 대학교와 6번 시드 노트르데임이 붙은 경기였다. 이 경기는 노트르데임의 1학년 가드인 렉스 플루저가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성공시킨 풋백 레이업슛으로 76대 75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렉스 플루저는 이번 시즌 평균 13.9분을 뛰며 평균 2.5득점을 기록한 선수이다. 이 선수가 이번 32강전에 넣은 결정적인 레이업슛은 3월 5일 이후 처음으로 성공시킨 필드골이었다. 무려 17일 만에 처음 넣은 필드골. 그가 3월 5일에 노스캐롤라이나주립 대학교와 붙은 경기에서 9점을 성공시킨 이후, 3월 10일 듀크전과 18일에 열렸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전에서 기록한 점수는 ‘0점’이었다. 3월 18일 미시건 대학과의 경기에서 점수 2점을 넣었는데, 자유투 2개로 기록한 득점이었다. 플루저의 ‘인생득점’으로 인해 노트르데임 대학교는 64강전이 만들어진 1985년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Sweet 16'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1: 서부지구 2번 시드인 오클라호마 대학교는 32강전에서 10번 시드인 VCU를 맞아 85대 81승리를 거두며 16강전에 진출했다. 이 날의 주요 선수는 오클라호마 4학년 버디 힐드. 그가 재학하고 있는 4년 동안 꾸준히 주전 선수로 활약하면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오클라호마 대학의 유니폼을 벗고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을 밝혔다. 최근 트렌드인 ‘원 앤 던’(대학 1학년만 마친 후 바로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인 케이스. 드래프트에 나온다면 상위 10위안에 꼽힐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힐드는 VCU와의 경기에서 오클라호마가 마지막 넣은 26점 중 21점을 그가 책임졌다. 그가 이 경기에서 올린 득점은 36점이었다.




2009년 블레이크 그리핀이 1라운드 1번으로 드래프트에서 선택된 이후 라이벌 대학교인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에서만 NBA진출 선수가(마커스 스마트-보스턴, 마켈 브라운-브루클린)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힐드의 사명감과 목표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23: 중서부지구 11번 시드인 곤자가 대학교는 32강전에서 3번 시드인 유타 대학교를 맞아 82대 59, 23점차 대승을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했다. 23점차는 역대 두 번째로 가장 큰 점수 차로 3번 시드가 진 경기이다. 곤자가 대학교는 이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곤자가 대학의 필드골 성공률은 55.7%(34/61). 전반전 3점슛은 19개중 9개를 성공시켰다. 또한 상대였던 유타 대학교가 13개 턴오버를 기록하게 했으며, 곤자가는 7개의 스틸을 얻었다. 이 승리로 곤자가 대학교는 통산 7번째이자 2년 연속으로 달콤한 16강전을 맛보게 되었다.




25&27: 라이벌. 스포츠에서 라이벌은 상대방에겐 꼭 넘어야 할 산이다. 팬들에겐 상대방이 그보다 더 싫을 수도 없다. 마캐팅면에서는 그보다 더 티켓 파워를 상승시킬만한 매력적인 조건은 찾기 힘들다. 대학 농구에서도 라이벌 관계는 있다. 바로 같은 ‘ACC'리그에 속한 듀크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다. 두 대학교가 붙을 때는 언제나 전국 방송을 타며, 서로에게는 꼭 지지 않겠다는 투지감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전설적인 농구 선수이자 샬럿 호네츠 구단주 마이클 조던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샬럿에 절대 듀크 대학 선수를 데려오지 않겠다고 말했을 정도. 라이벌 관계는 ’3월의 광란'에서도 이어졌다. 32강전 듀크 대학은' 아이비리그의 신데렐라' 예일 대학에 71대 64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는 프로비던스 대학교를 85대 66으로 꺾고 역시 16강전에 올라왔다. 이로써 듀크는 16강전에 진출한 횟수를 25번으로 늘렸고, 노스캐롤라이나는 27번째가 되었다. 양 팀의 16강 진출 횟수는 역대 1,2위이다. 만약 두 대학교 모두 4강전인 'Final Four'경기까지 승리한다면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두 대학교가 만난다면 그 어느 때보다도 흥행은 보장된 경기가 될 것이다.




한편, 라이벌 관계인 두 대학교는 1920년 1월 24일 처음 맞붙은 이후, 2016년 3월 5일까지 총 242번을 만났다. 역대 전적은 134승 108패로 노스캐롤라이나가 더 많은 승을 챙겼다. NCAA 토너먼트에서는 두 대학교 모두 5번 우승을 경험하며 이 부분 공동 3위에 올라있다. ‘Final Four'에 오른 횟수는 노스캐롤라이나가 18번으로 1위, 듀크가 16번으로 4위에 올라있다. 이번에 받은 시드 번호도 노스캐롤라이나는 동부지구 1번, 듀크는 서부지구 4번 시드이다. 과연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어느 대학이 더 높은 곳에서 웃을 수 있을까. '3월의 광란‘을 끝까지 지켜봐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44: 서부지구 2번 시드인 텍사스 A&M 대학교는 11번 시드인 북부 아이오와 대학을 맞아 44초를 남기고 12점차로 지고 있었다. ‘업셋’의 희생양이 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텍사스 A&M대학교에게 44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끝내 경기를 71대 71동점으로 만들고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전 이후 결과는 92대 88. 텍사스 A&M 대학교는 16강전에 진출했다. 전반전 텍사스 A&M 대학교는 27번의 슛 시도 중 단 6번만을 성공시켰다(성공률: 22.2%). 하지만 후반전에서 29번의 슛 시도 중 18번을 성공시키며(성공률: 62.1%)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전에서는 15번의 시도 중 7번을 골로 연결시켰다. 연장전 슛 성공률이 50%가 안 되는 46.7%였지만, 16강전으로 진출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2016:『ESPN』의 제프 굿맨의 리포트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1학년인 벤 시먼스가 에이전트를 고용하고 2016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시먼스는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교가 속한 ‘SEC' 역사상 최초로 평균 19.2득점, 11.8리바운드, 4.8어시스트 기록하며 세 개 부분 모두 상위 5위 내에 랭크했다. 개인 성적으로는 역대급이지만, 팀 성적은 이번 시즌 19승 14패로 NCAA 토너먼트에 참가하지도 못했다. 호주 출신인 시먼스는 6피트 10인치, 240파운드(208cm, 109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운동 신경도 뛰어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그로 인해 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된다면 1번픽이 유력하다. 만약 그가 1번픽이 된다면 샤킬 오닐 이후 오랜만에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교를 빛낼 선수가 될 것이다.




사진=양우준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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