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원투펀치 품은 샌안토니오의 현재와 미래!

Jason / 기사승인 : 2016-04-04 1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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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arcus Aldridge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경기에서 102-95로 승리했다. 이날 승전보를 울린 샌안토니오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서부컨퍼런스 1위이자 리그 승률 1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현실적으로 쉽진 않겠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많은데다 골든스테이트와의 맞대결이 두 번이나 남아있는 만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여지도 없지 않다.

이날 샌안토니오가 빛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팀의 간판인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카와이 레너드()가 맹위를 떨쳤기 때문이다. 알드리지와 레너드는 이날 무려 64점 21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합작했다. 샌안토니오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들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샌안토니오 토론토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더욱이 이날 샌안토니오에서 이들 둘을 제외하고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이들 둘의 존재감이 유달리 더 빛난 경기였다.

# 알드리지와 레너드의 지난 경기

알드리지 31득점 15리바운드

레 너 드 3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샌안토니오는 지난 여름 알드리지를 영입하면서 일약 확고부동한 대권주자로 뛰어올랐다. 여기에 레너드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샌안토니오가 당장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기대되는 팀으로 변모했다. 알드리지는 서부를 대표하는 올스타 포워드. 레너드는 데뷔 이후 꾸준히 자신의 평균 기록을 끌어올리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알드리지가 스퍼스표 농구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의 위력은 배가 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잘 드러났다. 샌안토니오에 속한 선수가 동시에 3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약 39개월 만. 당시에 팀 던컨과 토니 파커가 사이좋게 30점 이상씩 득점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던컨과 파커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샌안토니오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선수들이다. 비록 지금은 알드리지와 레너드가 있어 공격의 1선에 물러나 있지만, 이들의 존재감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토론토는 결코 약체가 아니다. 토론토는 샌안토니오와의 경기 전까지 51승 24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긴 경기가 25경기 이상 되는 팀을 상대로 동반 30점 이상을 퍼부은 것은 NBA에서 무려 6년 만에 나온 기록. 이전에 이를 기록한 주인공은 댈러스 매버릭스의 덕 노비츠키와 제이슨 테리(휴스턴)다. 당시 댈러스는 지난 2010년 2월 43승 14패의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노비츠키가 31점, 테리가 30점을 올린 바 있다. 레이커스는 그 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들어 더 무서운 스퍼스 원투펀치

더 무서운 점은 알드리지와 레너드의 최근 기세다. 알드리지는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30점 이상 퍼부은 경기가 단 한 경기에 불과했따. 알드리지는 지난 2월 4일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최다이자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36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알드리지는 후반기 들어 30점+ 10리바운드+ 경기를 세 번이나 가졌다.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알드리지는 ‘30-10’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밥 먹듯이 이를 기록한 그였지만, 샌안토니오에서는 좀체 그러지 못했다.

샌안토니오 농구에 스며드는데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물며 샌안토니오에서는 포틀랜드에 있을 때와 달리 볼을 많이 만질 수도 없었다. 팀에는 알드리지 외에도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하물며 레너드의 성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알드리지에게 많은 기회는 없었다. 그러나 알드리지 존재하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활약할 여건도 있었다. 알드리지를 함부로 버려두면 안 되기 때문. 레너드를 비롯한 여러 동료들이 알드리지의 존재에서 파생되는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볼 수 있다.

그랬던 알드리지가 후반기 들어서만 30점 10리바운드 경기를 세 번이나 만들어냈다. 직전에 가진 4경기 중 3경기에서 만들어 냈을 정도로 알드리지의 손이 뜨겁다. 최근 4경기에서 알드리지는 경기당 33.8분 동안 평균 26.3점 11.5리바운드 1.5어시스트 1스틸 1.5블락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25-10’ 이상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실책은 평균 1.3개에 불과했다. 하물며 지난 31일에 있었던 뉴올리언스와의 홈경기에서는 필드골 성공률이 30%에 그치면서 단 11점 6리바운드를 보태는데 그쳤다. 평균 이하의 경기력에 그친 경기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기록에 대한 순도는 더욱 높다.

이제는 완연하게 샌안토니오의 일원으로 거듭났음을 알 수 있다. 야투 시도도 확연하게 늘었다. 최근 4경기에서 알드리지의 평균 슛 시도는 15회. 시즌 평균(14.2회)에 좀 더 공격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알드리지는 이번 시즌 평균 30.6분밖에 소화하지 않고 있다. 효율로 따지면 알드리지가 데뷔한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레너드라는 수준급 재원과 그 외 던컨, 파커, 지노빌리, 데이비드 웨스트, 보리스 디아우 등 수려한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음에도 평균 18.2점 8.7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그의 기록은 36분으로 환산하면 실용성은 더욱 높다.

# 알드리지의 이번 시즌 기록

시즌 평균 18.2점 8.7리바운드 1.5어시스트 1.1블락

36분 환산 21.4점 10.2리바운드 1.8어시스트 1.3블락

더 무서운 점은 알드리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리그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공수겸장으로 떠오른 레너드도 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인 레너드는 이번 시즌 평균 21.1점 6.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8스틸을 보태고 있다. 경기당 단 32.8분만을 소화하고도 이처럼 훌륭한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보다 고무적인 것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수비에 대한 기여도가 결코 낮지 않은 점이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운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이미 그와 대결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 폴 조지(인디애나)까지 리그 최고의 스몰포워드들이 레너드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평균을 채우지 못했다.

레너드는 지난 3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생애최다 득점을 퍼부었다. 레너드는 이날 33점을 득점하며 알드리지와 함께 팀의 공격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하물며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추가했는가 하면 필드골 성공률이 60%에 육박(.588)했을 정도로 풍성한 기록을 작성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에만 30점 이상 경기를 4번이나 작성했다. 이전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단 한 번도 30점 이상을 득점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만 여러 차례 고득점을 올리면서 샌안토니오의 중추로 떠올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알드리지와 레너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솥밥을 먹고 있다. 호흡을 맞춘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기둥으로 변모했다. 알드리지는 이전부터 내로라하는 득점원이었고, 레너드도 지난 2014 파이널에서 MVP를 차지하면서 팀을 이끌 선수로 낙점이 된 상태였다. 이들 둘이 규합하면서 샌안토니오는 현재는 물론이고 다가오는 미래까지도 더욱 기대되는 팀으로 변모한 상태다. 샌안토니오의 알드리지 영입과 레너드의 가파른 상승세가 가져온 효과가 더 무서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샐러리캡은 더욱 치솟을 전망. 2016년 여름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2017년 여름에는 캡의 보유한도가 더욱 늘어난다. 그렇다면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와 레너드를 앉힌 채로 전력보강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던컨과 지노빌리는 코트와 작별을 고했겠지만, 더 많은 경험을 갖춘 알드리지와 레너드의 위력은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여름에 알드리지가 샌안토니오에 새둥지를 틀었듯이 다른 스타급 선수가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는다면, 샌안토니오의 강세는 당장 이번 시즌을 넘어 꾸준히 계속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 정도로 샌안토니오가 체계적인 팀임을 알 수 있다. 코트 위에서도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어느 팀보다 깔끔한 농구를 펼치는 이들.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은퇴를 기점으로 배턴을 이어받을 알드리지와 레너드라는 확실한 원투펀치가 존재한다. 굳이 재건사업을 공들여 할 필요가 없을 정도. 게다가 더 강해질 여지도 충분하다. 보통의 팀이 우승을 거뒀거나 꾸준히 강세를 유지했으면 보통 후유증을 겪기 마련이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아니다. 철두철미하고도 확실한 설계로 팀의 미래를 확실히 다져놓았다.

무엇보다 샌안토니오는 변함없는 우승후보라는 점이다. 샌안토니오는 64승 12패로 골든스테이트에 단 4경기 뒤져 있다. 당분간 샌안토니오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알드리지와 레너드는 최대 2018-2019 시즌까지 함께한다. 파커도 2017-2018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그의 계약이 끝나도 그는 35살에 불과하다. 다른 팀으로 이적할 일도 없을 것으로 유추된다. 적어도 우리는 향후 4년 동안 이 팀의 꾸준함을 더 볼 것이 확실하다. 이곳에 다른 슈퍼스타가 올 가능성을 포함한다면, 생각보다 샌안토니오의 집권 시기는 더 길어지지 않을까?

# 샌안토니오 주요선수 계약현황

알드리지 1,950 / 2,050 / 2,150 / 2,250 (선수옵션)

레 너 드 1,650 / 1,750 / 1,900 / 2,000 / 2,100 (선수옵션)

토니파커 1,344 / 1,445 / 1,545

데니그린 1,000 / 1,000 / 1,000 / 1,000 (선수옵션)

디 아 우 700 / 650 / 700

팀 던 컨 500 / 500 (선수옵션)

패티밀스 358 / 358

지노빌리 281 / 294 (선수옵션)

웨 스 트 150 / 155 (선수옵션)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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