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되감기- 그들의 말, 말, 말 (4월 26일)

우준 양 / 기사승인 : 2016-04-27 10: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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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_Playoffs

[바스켓코리아=양우준 웹포터]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4월 26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경기는 총 3경기였다. 선수와 감독 그리고 구단주들이 했던 말을 토대로 경기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

Russell Westbrook
I think he's an All-star but not a superstar.-마크 큐반(댈러스 구단주)
난 그가(웨스트브룩) 올스타는 맞지만, 슈퍼스타는 아니라 생각한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은 118-104로 썬더가 이기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만날 상대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4승 0패로 이기고 올라온 샌안토니오 스퍼스이다.
경기 시작 전, 댈러스의 구단주 마크 큐반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올스타급의 선수는 맞지만, 슈퍼스타급의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을 밝혔다. 기자들은 논란이 될 만한 말을 놓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다른 기자는 큐반 구단주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슈퍼스타의 기준을 물었다. 이에 대해 큐반은 댈러스의 노비츠키를 예로 들며 팀을 꾸준히 정규시즌 50승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슈퍼스타라고 대답했다.

노비츠키는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 역사상 최고의 유럽 선수로 꼽히기도 한다. 2006-07시즌 MVP를 비롯하여 2011년에는 팀의 우승 트로피를 받는데 선봉장에 섰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파이널 MVP를 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 댈러스는 개막 전부터 계획이 엉키기 시작했다. 디안드레 조던을 중심으로 팀을 재구성하고자 2011년 우승 멤버였던 타이슨 챈들러를 놓아주었지만, 조던은 LA에 남았다. 2010년 이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전성기는 지났다고 평가받은 데런 윌리엄스를 개막 전 급히 영입해 포인트가드 자리를 채웠다. 시즌 중에는 주축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시즌을 보냈다. 팀이 힘든 시기에도 노비츠키는 자신이 센터 역할을 하는 것을 마다치 않는 등 팀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주었다. 댈러스가 이번 시즌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노비츠키의 희생이 큰 역할을 했다.
현지 기자들은 큐반 구단주가 이런 말을 남긴 것에 대해 경기 전 1승 3패로 시리즈 열세에 몰린 댈러스 선수들에게 기를 살려주는 것은 물론 웨스트브룩에게 일종의 트레쉬 토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30201 Daily(Kevin Durant)

He's an idiot. Don't listen to him.-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그는 멍청이다. 그의 말을 듣지 마라.

웨스트브룩은 큐반의 말을 멀리서 들었던 것일까. 그는 5차전에서 36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썬더의 2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출에 앞장섰다. 그의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코트를 누비고 다녔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웨스트브룩에게 큐반 구단주의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웨스트브룩이 대답하려던 찰나, 옆에 있던 듀랜트가 막았다. 그리고 듀랜트는 “큐반은 멍청이다”라는 말을 하며 큐반의 의견에 정면 반박했다. 듀랜트는 "He's an idiot"이라는 말을 3번이나 반복했다. 그리고 듀랜트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평균 23.5득점 7.8리바운드 1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분당생산력과 윈쉐어 부분에서 모두 3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또한, 이번 시즌 트리플더블을 무려 18번이나 기록했다. 단일시즌 트리플더블 18번은 1981-82시즌 매직 존슨 이후 처음 있는 기록이었다. 그리고 웨스트브룩이 썬더의 멤버로 뛰는 동안 정규시즌 50승을 거두지 못한 적은 데뷔 시즌과 지난 시즌 총 두 번에 불과하다. 2011-12시즌 썬더의 전적이 47승 19패였지만 이 시기는 단축시즌이었고, 47승 19패로 디비전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파이널 준우승까지 이룬 시즌이었다. 웨스트브룩은 큐반에게 자신은 슈퍼스타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20131206 크리스 폴
It doesn't look good for him.-닥 리버스(LA 클리퍼스 감독)
그가(크리스 폴)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클리퍼스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4차전에서 84-94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이 2승 2패로 동률이 되었다. 클리퍼스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내준 것 이상의 피해를 얻었다. 바로 주전 포인트가드인 크리스 폴이 오른손 골절 부상을 당한 것이다.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상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폴을 더 이상 보기 힘들 전망이다.

폴이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뛴 5년 동안 그가 결장했던 경기 전적은 정규시즌은 25승 21패이고 플레이오프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기록은 지난 시즌 휴스턴과의 경기였다. 성적만 봤을 때는 폴이 없는 것이 큰 타격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공격의 시작점은 크리스 폴이다. 폴의 패스는 클리퍼스 선수들의 슛 성공률을 높인다. ESPN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클리퍼스가 성공한 63%의 슛은 폴의 손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최소 30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특히 블레이크 그리핀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폴이 패스했을 때 슛을 11번의 시도 중 7번을 성공했지만 다른 선수가 패스했을 때는 42번의 시도 중 13번만 성공하고 있다. 또한, 상대 포틀랜드의 백코트 듀오인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칼럼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수비에서 매치업되는 폴의 결장이 더욱 아쉽게 느껴질 전망이다.

Kemba Walker
Throughout my career I have made big plays that is what I'm known for. Tonight was a good example of it.-켐바 워커(샬럿 호네츠)
선수생활을통틀어 나는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큰 플레이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밤이 좋은 예시 중 하나이다.

샬럿 호네츠는 마이애미 히트와 붙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89-85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맞추었다. 켐바 워커의 활약이 돋보였다. 워커는 경기에서 34득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워커가 기록한 34득점은 호네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포인트가드가 득점을 가장 많이 올린 순위 3위에 랭크한 기록이다. 또한, 샬럿 가드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워커는 특히 4쿼터에서 11득점을 연속해서 넣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사진=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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