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우선권 잡은 애틀랜타, 시리즈 끝낼까?

Jason / 기사승인 : 2016-04-30 09: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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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e Korver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가 다시 앞서 나갔다. 애틀랜타는 시리즈 첫 2경기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적지에서 벌어진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위기에 놓였다. 최근 경기를 모두 패한 만큼 분위기도 넘어간 상태였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안방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대패를 안기면서 다시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 큰 점수 차로 승리한 만큼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제 애틀랜타는 1경기만 더 따내면 된다. 반면 보스턴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보스턴 셀틱스 2 3 애틀랜타 호크스

애틀랜타가 보스턴을 대파하고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애틀랜타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보스턴에 110-83으로 승리했다. 무려 27점차의 대승. 이는 이번 시리즈 최다 점수 차. 보스턴이 최근 홈에서 벌어진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분위기를 고취시킨 만큼 이날 큰 점수 차가 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초반 출발이 양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엄청난 화력을 선보이며 보스턴을 단번에 벼랑 끝으로 밀어버렸다.

애틀랜타는 1쿼터를 20-15로 마치면서 근소하게 뒤져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분위기를 삽시간에 바꿨다. 2쿼터에만 32점을 몰아친 애틀랜타는 이도 모자라 3쿼터에 42점을 집중한 것. 2쿼터와 3쿼터에만 무려 74점을 몰아치면서 보스턴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애틀랜타가 2쿼터에 32점을 올린 사이 보스턴이 추가한 점수는 단 19점. 사실상 2쿼터에 분위기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기세를 올린 애틀랜타는 3쿼터에만 19점차를 챙기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8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만큼 4쿼터를 남겨두고 27점차로 달아나면서 이날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애틀랜타는 2쿼터에 물오른 3점슛을 내세워 흐름을 빼앗아왔다. 켄트 베이즈모어가 2쿼터에만 신들린 슛감을 선보이며 3점슛 4개를 몰아쳤다. 베이즈모어가 터지면서 애틀랜타의 사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폴 밀샙과 제프 티그는 자신의 장기를 내세워 13점을 합작했다. 티그와 마이크 스캇도 3점슛을 쏘아 올린 가운데 애틀랜타가 남다른 집중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3쿼터에는 카일 코버가 3점슛 3개를 곁들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알 호포드, 티그, 스캇이 나란히 6점씩 올렸고, 데니스 슈뢰더가 단 5분 28초를 뛰고 7점을 보태는 저력을 발휘했다. 애틀랜타는 3쿼터에만 8명의 선수들이 득점을 수확하면서 엄청난 득점 세례를 퍼부었다.

애틀랜타는 이날 11명의 선수들이 10분 이상씩 소화하는 등 여러 선수들이 고루 코트를 밟았다. 티그와 베이즈모더가 나란히 16점씩 올린 가운데 코버와 스캇도 각각 13점, 17점을 보탰다. 베이즈모어는 이날 3점슛 4개를 터트렸고, 코버도 3점슛 3개를 보태면서 외곽공격을 이끌었다. 밀샙은 1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나름의 활약을 이어갔다. 옥의 티가 있다면 알 호포드가 침묵했지만, 호포드의 부진은 이날 티가 나지도 않았다. 호포드는 단 6점에 머물렀지만,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락으로 힘을 냈다.

보스턴은 이날 아이제이아 토마스가 묶이면서 추락했다. 토마스는 이날 이번 시리즈 들어 가장 부진한 7점에 그쳤다. 공격이 애틀랜타에 비해 잘 풀리지 않은 점도 컸지만,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애틀랜타의 3점슛이 무더기로 들어가는 와중에도 보스턴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애틀랜타 선수들이 작정한 듯 던지는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가르는 탓에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공격에서 맞불을 놓기도 쉽지 않았다. 에반 터너와 제이 크라우더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턱없이 모자랐다. 벤치에서 나선 마커스 스마트와 테리 로지어도 마찬가지. 스마트는 지난 4차전에서 보인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고, 로지어도 신인으로서 한계를 드러냈다.

보스턴은 애틀랜타 원정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시리즈 첫 2경기에서도 큰 힘을 내지 못한 이들은 5차전에서도 반격 한 번 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6차전이 안방에서 열리지만 4차전까지 치러 균형을 맞춘 시리즈에서 5차전의 중요성은 어느 경기보다 비중이 크다. 그 경기를 내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보스턴에 상당히 불리하다. 하물며 엄청난 점수 차이로 패한 만큼 후유증도 적지 않을 터.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살아남는 다는 점도 보스턴에게는 큰 부담이다. 반면 애틀랜타는 설사 6차전을 패하더라도 시리즈 최종전인 7차전을 안방에서 갖는다. 애틀랜타는 여전히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게 됐다.

일단 애틀랜타는 주축들의 분전이 필수적이다. 티그와 호포드 혹은 밀샙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만약 세 선수 공이 17점 이상씩 득점한다면 애틀랜타의 승리는 더욱 가까이에 있을 터. 여기에 코버와 베이즈모어는 물론 스캇의 3점슛 세례가 한 번 더 가동된다면, 애틀랜타가 보스턴을 어렵지 않게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이번 시리즈 들어 티그 & 호포드나 밀샙이 동시에 터진 적이 없다. 공격에서 완전한 기대를 하긴 힘들다. 5차전처럼 3점슛이 터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애틀랜타는 고전할 수밖에 없다.

보스턴은 토마스가 살아나야 한다. 토마스는 지난 5차전에서 이번 시리즈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정규시즌 때까지만 하더라도 토마스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큰 경기에 들어서면서부터 팀의 프라이머리 볼핸들러이자 에이스인 그의 존재감은 생각 이상으로 컸다. 토마스가 경기를 잘 풀어나가야만 보스턴에게 승산이 있다. 보스턴 최고의 전문수비수인 에이블리 브래들리의 결장이 동반되어 있는 만큼 토마스의 부담은 더욱 크다. 터너가 받치고 있지만, 벤치 전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토마스의 분전이 필요하다.

스티븐스 감독의 성향을 고려할 때 6차전에 다른 비수를 갖고 나올 수도 있다. 2차전까지 패하면서 이번 시리즈에 대한 패색이 짙었을 무렵, 스티븐스 감독은 조나스 제렙코와 터너를 주전으로 내세우면서 이를 타개해 나갔다. 터너는 토마스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공격전개에도 나섰다. 제렙코는 리바운드는 물론 스트레치를 통한 3점슛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둘 모두 5차전에서는 큰 위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스티븐스 감독이 깜짝 기용을 통해 애틀랜타에 새로운 수를 던질 여지도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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