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랩터스 3 3 인디애나 페이서스
인디애나가 지난 5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인디애나는 지난 5차전에서 3쿼터까지 크게 앞서 있었다. 하지만 4쿼터를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폴 조지의 고군분투가 있었지만 혼자서 역부족이었다. 그래서였을까, 6차전에서는 조지는 물론 여러 선수들이 모처럼 고루 활약하면서 내일을 엿볼 수 있게 됐다. 인디애나는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토론토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44-40으로 전반을 마치면서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부터 급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인디애나는 후반에만 61점을 몰아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디애나가 61점을 달아나는 사이에 토론토는 단 39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인디애나에는 역시나 조지가 있었다. 조지는 이날 전반 내내 부진했다. 6차전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후 팀이 필요하다면 48분을 소화할 준비가 됐다며 강한 의지를 밝힌 그였지만, 6차전 전반전에는 7점으로 침묵했다. 슛 적중률도 좋지 않았다. 6개를 시도해 단 1개를 집어넣는데 그쳤을 정도. 하지만 조지는 4쿼터에 살아났다. 야투 감각은 여전히 좋지 않았지만, 다수의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집어넣은 것. 슛감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결국 조지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지는 2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락을 올렸다.
이전에 선보인 엄청난 폭발력을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조지의 이날 기여도는 엄청났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 고전했지만, 때마침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잇따랐다. 그러는 사이 조지는 득점 외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곁들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무엇보다 놀라운 부분은 단연 수비. 조지는 이날도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직접적인 지표로 비교하긴 힘들지만, 이날 코트마진에서 ‘+22’를 기록한 것. 그가 코트 위에 있을 때 인디애나가 얼마나 경기를 잘 풀어나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지가 중심을 잡은 사이 동료들도 살아났다. 조지를 포함한 주전들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것. 마일스 터너는 15점 9리바운드로 지난 4차전에 보였던 경기력을 재현했다. 터너는 토론토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블락을 곁들이며 수비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언 마힌미는 온전치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12점 4리바운드 2블락으로 큰 힘을 보탰다. 먼테 엘리스와 조지 힐도 자신의 역량을 잘 발휘했다. 힐도 이날은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자유투 8개를 얻어내 이중 7개를 집어넣으면서 부족분을 충당했다. 엘리스도 모처럼 몸값을 해내는 플레이로 팀이 귀중한 승리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토론토는 전반을 잘 치르고도 후반을 망치고 말았다. 토론토가 자랑하는 올스타 백코트는 이날 동반 침묵했다. 지난 5차전에서 더마 드로잔이 오랜 만에 터지면서 경기를 잡았지만, 이날 카일 라우리와 더마 드로잔은 도합 18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상대 주득점원인 조지의 야투 감각이 좋지 않음을 감안하더라도 보다 못한 활약을 펼친 셈. 이들 둘은 이날 영점이 잡히지 않은 등 필드골로 좀체 많은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라우리와 드로잔은 각각 14개, 13개의 슛을 던졌다. 하지만 공이 10개씩 놓치면서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공격에서 전혀 활로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후반 들어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드로잔과 라우리는 역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야투를 80개 이상 시도한 선수들 중 성공률이 밑에서 3번째, 5번째에 머무르고 있다. 실로 처참한 수치. 이대로라면 3시즌 연속 토론토의 1라운드 탈락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토론토는 드마레 캐럴, 요나스 발런츄너스, 코리 조셉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조셉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라우리가 시리즈 내내 정규시즌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발현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날도 조셉이 벤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토론토의 드웨인 케이시 감독도 조셉에게 적잖은 출전시간을 할애했다. 조셉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득점했다. 라우리가 10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살릴 수밖에 없었던 사이 조셉이 외곽에서 큰 힘이 됐다. 벤치에서 나선 비스맥 비욤보도 10리바운드를 추가했지만 모자랐다.
토론토 경기의 한계가 드러난 한 판이었다. 흐름이 넘어가는 와중에도 토론토가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었다. 토론토의 드웨인 케이시 감독도 라우리와 드로잔이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었다. 토론토의 후반 경기력이 그 정도로 무기력했다. 반면 인디애나는 탈락 직전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탈락 위기에 놓인 경기를 치러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 중 5승을 수확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2010년대 초반 마이애미 히트와 함께 동부의 최강자 자리를 두고 자웅을 겨룰 당시부터 인디애나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이번 시즌은 이전처럼 전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인디애나가 2번시드인 토론토와 이처럼 맞서고 있는 것도 대단할 정도다.
시리즈의 분위기는 다시 인디애나로 넘어간 느낌. 7차전이 토론토에서 열리지만 토론토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잘 활용한 것이 아니었던 만큼, 토론토가 7차전 승리를 장담할 수도 없다. 반면 인디애나는 적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큰 기복이 없었다. 시리즈 첫 경기를 잡아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인디애나는 비록 패했지만 5차전에서도 경기를 휘어잡을 수 있었다. 비록 5차전은 패했지만, 1차전과 5차전에 보인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7차전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이어갈 것으로 능히 예상된다. 반면 토론토는 라우리가 확실히 팔꿈치 부상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 만큼 드로잔이 폭발해야 한다. 그러나 이 마저도 쉽지 않다.
인디애나는 최근 경기에서 조지를 도울 수 있는 선수들이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아직 믿음을 심어주기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복을 동반하고 있지만, 터너가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선 이후 팀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우선 수비력이 나아졌다. 시리즈 후반 들어 인디애나가 다시 시리즈를 미궁 속으로 빠트린 점은 마힌미와 터너가 지키고 있는 골밑이다. 2선 수비에서 라우리와 드로잔의 돌파를 적절하게 제어하면서 인디애나가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만약 조지가 지난 5차전에서처럼 30점 혹은 40점 이상의 득점을 터트린다면 인디애나가 토론토에게 플레이오프 징크스를 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토는 2002년 이후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0 0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NBA Inside] 골든스테이트와 포틀랜드의 2라운드 전망
http://www.basketkorea.com/2016/05/152901.htm

마이애미 히트 3 3 샬럿 호네츠
마이애미가 샬럿을 상대로 가까스로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마이애미는 적지에서 벌어진 6차전에서 97-9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기사회생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앞두고 시즌 중반에 어깨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이 힘들었던 타일러 존슨을 대기시키기도 했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얼마나 급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존슨이 투입되진 않았지만,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존슨을 엔트리에 올린 것만으로도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선택이다. 존슨은 시즌 중반 이후 실전 감각이 전무하다. 고란 드라기치를 믿지 못하는 부분도 크겠지만, 존슨의 엔트리 등재는 연막 작전으로 본다 하더라도 수가 크게 낮은 셈.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었다.
마이애미는 이날 드웨인 웨이드와 루얼 뎅이 폭발하면서 샬럿을 제압했다. 웨이드는 이날 오랜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을 신고하면서 이날 승리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불태웠다. 웨이드는 이례적으로 경기전 3점슛을 연습하는 진기한 장면을 선보였다. 웨이드는 그간 정규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3점 시도를 극도로 꺼렸다. 3점슛에 대한 자신감이 크지 않다 보니 확실한 드리블 돌파나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 시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웨이드는 이날 4쿼터 막판에 샬럿의 추격을 뿌리치는 3점슛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이날 승부처를 지배했다. 웨이드의 3점슛은 모두 4분 이내에 들어 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상대 주득점원인 켐바 워커의 득점을 저지하는 블락슛까지 곁들였다.
웨이드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집중했다. 이밖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락을 곁들였다. 말 그대로 다방면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냈다. 수비에서 스틸과 블락 합계 5개를 만들어내며 수비에서도 남다른 영향력을 뽐냈다. 이날 가장 많은 4블락을 기록한 하산 화이트사이드와 함께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웨이드가 공격에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꾸준한 루얼 뎅도 힘을 보탰다. 뎅은 3점슛 3개를 쏘아 올리며 2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농익은 기량을 뽐냈다. 화이트사이드는 골밑에서 12점 7리바운드 4블락을 신고했다. 파울아웃되면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수비에서 존재감은 여전했다.
샬럿은 워커가 분전했다. 워커는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7점을 폭발시켰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위치를 가리지 않고 여러 곳에서 득점을 올렸다. 특히 워커는 4쿼터에만 14점을 집어넣으면서 승부처 팀을 홀로 이끌었다. 하지만 워커 혼자서는 모자랄 수밖에 없었다. 4쿼터 샬럿의 득점은 단 20점. 이중 대부분을 워커만이 책임져야 했다. 워커가 폭발한 사이 커트니 리와 제러미 린은 단 10점을 만드는데 그쳤다. 리는 공격시도조차 많지 않았다. 린도 8개의 슛 중 단 1개만이 림을 갈랐을 정도. 리와 린이 지난 5차전처럼 뛰어다니지 못한 가운데 알 제퍼슨이 골밑에서 18점 9리바운드를 추가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이애미는 이날 샬럿보다 3개 많은 8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성공률도 엇비슷한 가운데 3개 더 많은 3점슛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이중 웨이드의 3점슛이 단연 돋보인다. 경기 종료 3분 5초를 남겨두고 이날 첫 3점슛을 신고한 웨이드는 경기 종료 직전에도 3점슛을 뽑아내며 100%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승부처에서 던진 2개의 3점슛이 모두 골망을 가르면서 마이애미가 어렵사리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반면 샬럿은 수비가 흔들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3차전부터 3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마이애미를 꾸준히 80점대로 묶었다. 하지만 지난 6차전에서는 100점에 육박하는 점수를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마이애미가 기사회생하면서 근소하게 앞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차전에서 패했지만, 안방에서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점이 토론토와의 가장 큰 차이다. 토론토가 인디애나를 상대로 안방에서도 완전한 경기력을 뽐내지 못하는 가운데 마이애미는 시리즈 첫 2경기에서 샬럿을 대파한 바 있다. 이후 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했지만 6차전을 잡아내면서 시리즈를 안방으로 몰고온 것은 사뭇 고무적이다. 웨이드와 뎅이 팀의 원투펀치로 꾸준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샬럿은 워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력 편차를 동반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웨이드와 뎅이 터지는 가운데 조 존슨도 있는 만큼 좀 더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드와 존슨 그리고 뎅은 플레이오프 최종전 경험도 많다. 당장 경험에서도 앞서지만 7차전에서는 평소와 같은 경기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애미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많다. 하물며 웨이드와 존슨은 언제든 클러치샷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경기가 박빙으로 치닫더라도 마이애미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좀 더 많다. 샬럿은 백코트 3인방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7차전의 무게감을 감안한다면 마이애미보다는 세기 면에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애미가 홈에서 샬럿을 잡고 오랜 만에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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