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대학리그] 5연패 '충격’ 경희대, 터닝 포인트는 과연?

sportsguy / 기사승인 : 2016-05-25 00: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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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경희대 김현국 감독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경희대가 5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경희대는 24일 신촌 연세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대학리그 예선 경기에서 연세대를 63-77로 패하며 3승 8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충격적인 시간을 지나고 있는 경희대다. 대학리그가 시작된 2010년부터 계속 상위권에 랭크 되었다. 그리고 2011,12년 김종규(창원 LG), 김민구(전주 KCC), 두경민(원주 동부)라는 BIG3를 중심으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세 선수가 이탈하자 경희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철욱, 한희원(인천 전자랜드) 등을 앞세워 팀을 지탱하려 했지만, 이후 2년간(2014,2015년) 고려대와 연세대에 밀리면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2년 연속 3위(12승 4패)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그리고 올 시즌, 경희대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20일 경기 패배로 5연패와 함께 8위까지 미끄러지고 말았다. 2010년 대학리그 시작 이후 한번도 3위 아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경희대에게 다소 굴욕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경희대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하며 한 시즌을 날렸던 김철욱이 복귀했고, 잠재력 가득한 박찬호를 영입하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인사이드가 강해졌다. 최창진(부산 케이티), 한희원(인천 전자랜드) 등이 빠져나간 자리가 우려되었지만, 강해진 높이로 인해 중위권 이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꾀돌이’ 권혁준과 ‘재간둥이’ 이민영이라는 가드진도 믿을 구석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이유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4학년 듀오 맹상훈, 최승욱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전혀 커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4연패를 당했던 명지대 전 역시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3쿼터 후반 한 차례 역전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다시 집중력과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지며 명지대에게 리그 첫 승을 헌납해야 했다.

암울한 순간이었다.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중요한 게임을 놓치고 말았다. 맹상훈과 최승욱이 빠진 경희대는 경험이 필요한 순간에 사용해 하는 중요한 자원 두 명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하지만 경희대는 아직 급한 느낌을 주고 있지 않다. 팀을 이끌어야 할 가드 진이 경험을 쌓고 있고, 아직은 성장이 필요한 박찬호도 필요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다. 두 선수가 복귀하는 후반기에는 반등이 예상된다.

부상과 경험 부여라는 두 키워드가 공존하고 있는 경희대가 고려대와 연세대로 양분되고 있는 2016 대학리그 후반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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