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클리퍼스의 ‘The 도련님’ 어스틴 리버스(가드, 193cm, 90.7kg)가 이적시장에 나온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스가 선수옵션을 행사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리버스는 지난 여름에 클리퍼스와 계약기간 2년에 64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직후 계약을 중단할 수 있는 선수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이번 시즌 연봉은 310만 달러이며, 다음 시즌 연봉은 330만 달러로 책정되어 있었다.
리버스는 이번 시즌 들어 나름의 활약을 펼쳤다. 클리퍼스의 백업 포인트가드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리버스는 이번 시즌 67경기에 나서 경기당 21.9분을 소화하며 평균 8.9점(.438 .335 .681) 1.9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감독 겸 사장인 아버지를 둔 덕에 이번 시즌에도 넉넉한 출전기회를 부여받았고, 생애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좋은 시즌을 치른 만큼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시즌 도중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될 당시만 하더라도 리버스는 NBA 정착이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이 때 손을 내민 사람이 클리퍼스의 리버스 감독이다. 클리퍼스는 2라운드 티켓을 보스턴에 보내는 대신 리버스를 영입했다.
이후 리버스는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적잖은 출전시간을 얻었다. 다른 선수가 리버스와 같은 기량을 지녔으면 하는 리버스처럼 뛸 수 있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 리버스는 지난 시즌에도 숱한 경기를 국밥 먹듯 먹어치웠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딱 한 번 효도를 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활약은 실로 아쉬웠다.
이런 그에게 아버지는 큰 계약을 안겼다. 단년 계약도 모자라 다년 계약을 건넸으며, 선수옵션까지 챙겨줬다. 리버스는 NBA 최고의 금수저를 갖고 있는 이답게 이 모든 것을 당연하듯 누렸다. 이윽고 리버스는 이번 시즌에야 제 역할을 해냈다. 클리퍼스 벤치선수들이 부진한 틈을 타 나름의 입지를 쌓았다. 이는 리버스가 잘한 일이다.
하지만 리버스가 당초 기회도 엇지 못할 뻔 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리버스가 다른 선수보다 많은 이점을 누렸다. 보다 놀라운 점은 클리퍼스가 안방에서 경기 전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들을 소개할 때 지나가는 영상물 및 사진에서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 J.J. 레딕과 함께 출연한다. 지분으로 보면 흡사 주축이나 다름없다.
리버스가 이번 시즌 잘한 것도 있었지만, 다소 이해하기 힘든 과정들이 벌어졌던 것은 분명하다. 과연 리버스가 사장 아들이 아니었다면, 이처럼 많은 기회를 받았을지 의심스럽다. 어쨌거나 기회를 잘 살린 점은 리버스가 잘한 것이지만, 다른 선수들로서는 그냥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그 결과 리버스는 이번에 장기계약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연 리버스는 클리퍼스와 어떤 계약을 체결할까? 리버스가 클리퍼스가 아닌 다른 곳에서 둥지를 틀 수도 있다. 하지만 여타 구단들이 클리퍼스보다 좋은 계약을 제안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리버스 감독도 명분은 충분하다. 샐러리캡이 늘어났고, 아들이 나름 쏠쏠한 역할을 했다. 리버스가 이번 여름의 행보가 괜스레 주목된다.
[NBA Inside] ‘NBA판 금수저!’ 클리퍼스 사장 아들, 어스틴 리버스
http://www.basketkorea.com/2016/03/150969.htm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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