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도의 성공 여부, 호이버그 감독에게 달렸다!

우준 양 / 기사승인 : 2016-07-05 09: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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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jon Rondo

[바스켓코리아=양우준 웹포터] 레존 론도는 시카고 불스를 플레이오프 무대로 올려놓을 수 있을까.

『ESPN』을 비롯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론도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불스와 2년간 2,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구단과 론도의 합의점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시카고는 데릭 로즈를 뉴욕 닉스로 보내면서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에 대한 공백이 생긴 상태였다. 론도는 새크라맨토 킹스에서 조지 칼 감독과 드마커스 커즌스의 다툼에 신물이 난 상황이었다. 새크라맨토 구단은 데이브 예거멤피스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지만, 론도에 대한 재계약 의사는 밝히지 않았었다.

론도는 이번 시즌 평균 11.2점 1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2-13시즌 이후 처음으로 평균 기록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론도가 기록한 더블더블은 37개로 개인통산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개수이며, 트리플더블도 6번이나 작성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36.5%로 데뷔 이추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론도의 개인 기록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 개인 기록이 낮아진 이유는 칼라일감독과의 궁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새크라맨토에서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시키지는 못했지만, 능력 하락에 대해선 아니라는 수치를 보여주었다.

시카고는 이번 시즌 종료 직후부터 지미 버틀러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의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로즈를 트레이드했다. 이로써 다가오는 시즌 시카고는 버틀러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로즈가지난 시즌에는 큰 부상 없이 코트에서 버텨주었지만, 유리 몸이라는 꼬리표가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버틀러도 이번 시즌 중 부상을 당했지만, 평균 36.9분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이 좋다. 시카고로서는 장래를 생각했을 때 건강한 선수가 팀을 이끌어주길 바랐을 것이다.

이번 시즌 버틀러는 로즈와 함께 코트 위에 있을 때 평균 19.5점 5.0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로즈 없이 버틀러만 코트 위에 있을 때 평균 27.2득점, 7.2리바운드, 7.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올스타 선수가 함께 뛰었을 때 생산성 역시 좋지 않았다. 로즈는 오히려 이투안 무어와 함께 있을 때 공수 모든 면에서 생산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론도와 버틀러의 조합은 괜찮을까. 그 해답은 호이버그 감독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호이버그 감독은 얼리 오펜스와 업템포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스타일에 비추어 보았을 때, 론도는 호이버그 감독 시스템에 잘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비록 론도가 슛에 있어서 다른 팀의 포인트가드에 비해 떨어지지만, 스피드와자로 잰 듯한패스그리고 속공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은 새크라맨토에서 충분히증명되었다.

변수는 있다. 버틀러 중심으로 팀이 돌아갈 때, 볼 소유 문제다. 버틀러의 볼 소유 시간은 증가했다. 버틀러가 세트오펜스에서 볼을 다루는데도 일가견이 있기에, 론도와의 볼 소유권에서 엇박자가 날 수 있다. 이런 사례는 이번 시즌 초반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과 타이 로슨의 부조화에서도 나타났었다. 결국, 로슨이 인디애나로 떠나면서 하든이 볼 소유권이 증가함에 따라 휴스턴의 공격도 점차 나아졌다.

또 하나의 문제는 론도와 호이버그 감독의 융화이다. 론도는 감독 중에서도 카리스마 있는 닥 리버스, 칼라일,그리고 조지 칼 감독을 거쳤다. 하지만 감독과의 의견 마찰은 종종 있었다. 호이버그 감독은 이번 시즌을 돌아봤을 때, 선수단 장악능력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버틀러는 시즌 중 감독이 너무 부드럽게 선수들을 대한다고 비판했으며, 조아킴 노아는 벤치 행을 원한 적이 없다고 말했었다. 한 성격하는 론도와 호이버그 감독이 잘 융화가 될지 미지수이다.

론도는 시카고 시스템에 잘 녹아들어 불스를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1년만 보장된 금액을 받고 2년째에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것인가. 다가오는 시즌 시카고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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