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새크라멘토 킹스의 루디 게이(포워드, 203cm, 104.3kg)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Sacramento Bee』에 따르면, 게이가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새크라멘토가 적절한 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게이의 잔여계약은 2년 약 2,750만 달러 수준. 현재 형성되어 있는 시장가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계약이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17-2018 시즌을 앞두고는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샐러리캡이 대폭 늘어난 만큼 다가오는 2016-2017 시즌 후 옵션을 사용한 뒤 새로운 계약을 노릴 것이 유력하다.
이만하면 사실상 만기계약자나 다름없다. 그는 꾸준한 재원이다. 지난 시즌에 평균 득점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수준급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70경기에 나선 그는 경기당 34분을 소화하며 평균 17.2점(.463 .344 .780) 6.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슛 성공률은 엇비슷했지만, 이전에 비해 공격시도가 줄어든 탓이다.
새크라멘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감독을 바꿨다. 해마다 감독을 바꾸고 있는 새크라멘토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계약이 만료된 데이브 예거 감독을 붙잡았다. 예거 감독은 멤피스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은 만큼 선수단 장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새크라멘토를 잘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게이의 트레이드 요청이 사뭇 이례적이다. 예거 감독은 게이가 멤피스에 있을 때 코치로 있었던 인물이다. 당시 멤피스는 2010년 여름에 게이에게 계약기간 5년 8,2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안겼다. 멤피스는 게이를 무리하게 붙잡은 것. 이후 게이는 새로운 멤피스 운영진에 의해 트레이드됐고, 라이오넬 홀린스 전 감독은 마땅치 않아 했다.
덧붙여 새크라멘토는 쿠스타 쿠포스와 벤 맥클레모어까지 트레이드할 뜻을 내비추고 있다. 게이를 필두로 웬만한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선수단 개편에 박차를 가하려 들고 있다. 게이는 이들 중 트레이드 가치가 여전히 남아 있다. 현 시세에 몸값이 비싼 것도 아니며 기량도 여전하다. 스몰포워드를 필요로 하는 팀이면 게이를 데려가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터.
하지만 막상 새크라멘토와 조건이 맞아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새크라멘토가 게이를 포함해 이들을 내보내는데 신인지명권을 요구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왕이면 높은 순번을 받을 수 있는 드래프트 티켓을 받으려 들 것으로 판단된다. 적어도 1라운드 티켓을 줄 수 있는 팀은 강팀들이 유력하다. 하지만 강팀들 중 포워드가 필요한 팀은 그리 많지 않다.
새크라멘토는 게이를 비롯한 위의 선수들을 모두 내보낼 수 있을까. 쿠포스는 2018-2019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있는 상황에서 쿠포스를 장기계약으로 데려간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 맥클레모어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새크라멘토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원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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