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아산/이성민웹포터] 치열했던 접전의 승리는 구리 KDB생명(이하 KDB생명)의 몫이었다.
KDB생명은 16일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회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진안(17점 5리바운드), 정유진(17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노현지(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묶어 이수연(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이슬(14점 3리바운드)이 분전한 부천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을71-57로 격파하며 4연승의 고지에 오르게됐다.
1쿼터, KDB 생명 17-12 하나은행 : 1쿼터를 장악한 KDB생명 '우월했던' 높이
하나은행이 첫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산뜻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령이 우측 45도 지점에서 미들슛을 적중시키며 하나은행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KDB생명도 진안이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인정반칙을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첫 득점 이후 양팀은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1쿼터 1분 40초에 터진 진안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양팀은 약 4분간 득점없이 공격권을 주고받았다. KDB생명의 5-2 리드와 점수가 그대로 유지됐다.
팽팽했던 분위기를 먼저 깨뜨린 것은 KDB생명이었다. 김소담이 골밑에서 차분하게 득점을 올리며 소강상태의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김지영이 곧바로 골밑에서 만회득점을 올렸지만 KDB생명의 기세가 더 강했다. 진안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김시온과 정유진이 연달아 좌우 코너에서 3점포를 가동했다. KDB생명은 김소담의 득점 이후 약 2분만에 10점의 점수를 몰아넣는 폭발력을 뽐냈다. 1쿼터 종료 3분 4초를 남겨놓고 양팀의 스코어가 15-6으로 벌어졌다. KDB생명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이후에도 KDB생명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진안과 김소담, 김시온이 골밑에서 건실한 움직임을 보이며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KDB생명의 리드는 변함이 없었고, 17-1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하나은행 16-13 KDB생명 : 강이슬의 손끝에서 시작된 하나은행의 강력한 저항
양팀은 2쿼터 초반에도 1쿼터와 마찬가지로 득점없이 소강상태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2쿼터 시작 후 약 2분간 17-12의 점수가 유지되었다.
분위기는 강이슬의 손끝에서 변화되었다. 2쿼터 2분 7초경 정면에서 3점슛을 적중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 곧바로 노현지가 3점포를 가동하며 응수했다. 잠잠했던 분위기는 양팀 에이스들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하나은행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강이슬이 재빠른 돌파를 통해 슛동작 파울자유투를 얻어내며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뒤이어 이수연이 턴어라운드에 이은 미들슛 득점을 올리며 하나은행의 경기 시작 후 첫 리드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내준 KDB생명은 작전타임을 통해 하나은행의 흐름을 끊고자 노력했다. 정유진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하나은행의 흐름을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에도 강이슬에게 득점을 내주었다. 우중간에서 또다시 3점슛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KDB생명은 포기하지 않았다. 높이의 우위를 살려 차근차근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김소담이 미들슛을 집어넣으며 KDB생명의 막판 총공세를 알렸다. 김소담은 이어지는 공격에서도 차분하게 득점을 올리며 2쿼터 종료 1분 58초 전 26-26으로 하나은행과의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KDB생명은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수비를 강화하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2차례 무산시켰고 이를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저항은 정유진의 손에서 방점을 찍었다. 정유진은 2쿼터 종료 33초 전 좌중간에서 3점슛을 집어넣으며 KDB생명의 30-26의 리드를 이끌었다.
역전에 성공한 KDB생명은 2쿼터 남은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했다. 종료직전 백지은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었지만 리드를 지켜내는데 무리는 없었다. 30-28로 다시금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KDB생명 22-22 하나은행 : ‘주거니 받거니’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10분
3쿼터 시작과 함께 하나은행이 좋은 슛감을 뽐냈다. 이령의 미들슛 득점에 이어 이수연이 우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32-3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DB생명도 이를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정유진이 우중간에서 3점슛을 적중시키며 하나은행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노현지와 정현이 흐름을 이어받았다. 미들슛과 골밑슛을 나란히 득점으로 연결시켜 균형을 맞춰나갔다.
양팀의 접전은 계속됐다. 외곽에서노현지가 3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수연이 곧바로 3점포를 가동하며 맞불을 놓았다. 골밑에서는 정유진과 진안, 이령과 백지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경쟁했다. 어느 한 팀도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한 채 3점차 이내의 승부를 이어나갔다.
결국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양팀의 접전은 3쿼터 종료부저가 울릴 때까지 멈출 줄 몰랐다.
그러나 3쿼터의 리드도 결국은 KDB생명의 몫이었다. 3쿼터 종료 46초 전 터진 김소담의 득점을 잘 지킨 KDB생명은 52-50의 근소한 리드와 함께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KDB생명19-7 하나은행 : 승부를 결정지은 KDB생명의 ‘4쿼터 맹폭’
진안이 골밑 득점과 함께 KDB생명은 4쿼터를 근소한 우위 속에서 맞이했다. 이어지는 수비에서도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며 점차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쥐어나가기 시작했다. 절정의 분위기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찾아왔다. 정유진과 노현지가 나란히 3점포를 가동하며 4쿼터 시작 후 2분 3초만에 60-50의 완벽한 리드를 만들었다.
KDB생명의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KDB생명은 수비를 강화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4쿼터 시작 후 약 4분간 2득점만을 허용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경기를 장악한 KDB생명은 경기종료 약 5분을 남겨놓고 승리의 분위기와 마주했다. 노현지가 정면에서 다시 한번 3점포를 터뜨리며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13점차(65-52)로 벌렸다.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KDB생명은 김시온을 필두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나갔다. 수비에서도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치열했던 접전은 4쿼터를 맹폭한 KDB생명의 승리로 끝이났고, KDB생명은 4연승을 달성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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