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오프시즌 행보, 종착역은 어디?

우준 양 / 기사승인 : 2016-07-18 09:47:00
  • -
  • +
  • 인쇄
Boston Celtics Logo

[바스켓코리아=양우준 웹포터] 보스턴 셀틱스는 이번 오프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이번 NBA 오프시즌에서 ‘뜨거운 감자’역할을 한 선수와 팀을 꼽자면 케빈 듀랜트와 보스턴 셀틱스였다.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보스턴발 소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브랜드 스티븐스 감독이 이끄는 보스턴은 우승이라는 목표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재건사업을 마무리한 보스턴을 감도는 소문의진실은 무엇일까.




최근 보스턴에서 블레이크 그리핀(클리퍼스)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을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보스턴은 지난 두 번의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슈퍼스타의 부재를 절감하고 일찍 짐을 싸야만 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FA로 알 호포드를 영입하면서 셀틱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아이제이아 토마스와 함께 팀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호포드의 영입만으로는 보스턴이 우승 전력에 도달했다고 단정 짓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런 점에서 그리핀이나 웨스트브룩은 보스턴의 새로운 ‘빅 3’를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들이다.




과연 그리핀이나 웨스트브룩이 보스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이번 듀랜트의 골든스테이트행을 정확히 예측했던『ESPN』의 크리스 브루사드는 보스턴의 그리핀과 웨스트브룩의 영입에 대해 “모두 루머다”라고 말했다. 브루사드는 ESPN의『Sports Center』프로그램에서 “보스턴의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한 이유는 장사 수완이 좋은 데니 에인지 단장이 있고,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는 자원이 많다”라고 보스턴 루머에 대해 운을 뗐다.




브루사드는 웨스트브룩에 대해 “그가 오클라호마시티에 남을지 떠날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가 완벽하게 시장에 나온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그리핀에 대해서는 “클리퍼스 닥 리버스 감독이 그리핀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다. 클리퍼스는 디안드레 조던과 듀랜트를 오프시즌에 계약하려고 할 때 그리핀과 동행한 것을 비추어 볼 때, 그리핀은 클리퍼스에 필요한 존재로 여겨진다”라고 말하며 최근 소식들은 루머로 봐도 좋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보스턴 지역신문인『보스턴 헤럴드』도 브루사드의 의견과 같다. 보스턴 헤럴드의 스티브 불핏 기자에 따르면 셀틱스가 그리핀과 웨스트브룩같은 ‘빅 네임’에 관심을 보인 것은 맞지만 아직 그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에서 지미 버틀러나 케빈 듀랜트를 영입 1순위에 올려놓았고 실제로 만났지만, 양측의 뜻이 맞지 않았기에 영입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버틀러와 듀랜트를 놓친 후 보스턴은 ‘대어’ 영입에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급 선수들 영입이 아니라면 오프시즌 선수 이동에서 다음으로 자연스레 시선이 가는 곳은 보스턴의 젊은 선수들이다. 보스턴 헤럴드의 마크 머피 기자에 따르면 제임스 영은 다가오는 시즌 보스턴 유니폼을 입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라운드 17순위로 지명되었던 영은 유타에서 열렸던 서머리그 경기에서는 3점슛 성공률 66.7%를 포함해 평균 11.7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머리그에서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물론 평균 3.3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에인지 단장은 보스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이 좋은 선수는 맞지만 우리는 많은 결정을 앞두고 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셀틱스 유니폼을 입고 다가오는 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선수도 눈에 띈다. 보스턴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시카고 불스의 지미 버틀러와 지명권을 바꿀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버틀러와 보스턴이 추구하는 방향이 일치하지 않았다. 보스턴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가장 높은 순위의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캘리포니아 대학 출신 제일런 브라운을 선택했다.




브라운은 섬머리그에서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브라운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유타에서 열린 서머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 상대는 이번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벤 시먼스가 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였다. 브라운은 28분을 뛰며 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먼스가 23분을 뛰며 1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경기도 셀틱스가 102-94로 승리하며 브라운이 판정승을 거두었다. 브라운은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서머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평균 29.2분을 소화하며 16.0득점, 6.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브라운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필드골 성공률이 32.8%로 섬머리그에서도 드러났지만, 에인지 단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인지 단장은 브라운에 대해 “브라운이 성실하게 플레이를 해주어서 좋다. 그는 더 좋은 슈터가 될 것이고,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다. 19살의 어린 나이이기에 운동능력과 수비 실력은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11일 현재 보스턴의 로스터를 보았을 때, 브라운은 제이 크라우더의 백업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이번 섬머리그에서 보스턴 수뇌부에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는 따로 있는데, 바로 테리 로지어다. 로지어는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6순위로 보스턴에 호명됐다. 2015-16시즌 평균 8분을 뛰며 1.8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로지어는 유타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섬머리그에서 6경기에 출전해 평균 29.2분을 소화하며 20.0득점, 5.3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애인지 단장도 “로지어가 로스터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지어는 에반 터너가 떠난 자리를 매꾸어 줄 것으로 보인다.




NBA 개막까지는 석 달 남짓 남아있다. 과연 보스턴의 이번 시즌 로스터는 어떻게 꾸려질 것인가. ‘태풍의 눈’ 보스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Boston Celtics Emble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