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웨스트브룩과 연장계약 협상 중!

Jason / 기사승인 : 2016-08-04 11: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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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ell Westbrook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1cm, 90.7kg)과 보다 오랫동안 함께할 준비에 나섰다.

『The Vertical』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의 연장계약을 두고 협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웨스트브룩은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에 당장 다음시즌 연봉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최대 3년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웨스트브룩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웨스트브룩은 신인계약이후 곧바로 오클라호마시티와 연장계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이르렀다. 아직 FA가 된 적은 없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그를 이적시장에 나가게 하는 대신 계약을 좀 더 상향조정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브룩의 다음 시즌 연봉은 약 1,777만 달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당장 다음 시즌 연봉을 2,650만 달러로 올린 뒤, 이후 2017-2018 시즌에 2,850만 달러, 2018-2019 시즌에 3,060만 달러를 안길 예정이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18년 여름에는 이적시장에 나설 수 있는 선수옵션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계약연장과 비슷하다. 하든은 다음 시즌부터 2017-2018 시즌까지 2년 계약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계약기간 4년 1억 1,8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안겼다. 기존의 계약을 백지화하고 하든에게 연간 2,6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안겼다. 하든의 연봉은 2018년을 기점으로 3,000만 달러를 넘게 된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이처럼 웨스트브룩에게 새로운 계약을 안긴 것이다. 다음 시즌에 남아 있는 계약을 철회한 뒤 더 큰 계약을 안긴 것. 웨스트브룩이 이번 계약에 합의한다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이전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하지만 선수옵션을 감안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사실상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셈이다.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 연장하는 계약이지만, 오클라호마시티에게는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의 이적을 바라본 오클라호마시티는 충격에 잠겼다.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듀랜트에 고마움을 표시했지만, 성난 팬들의 민심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동시에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팀으로 바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후 블레이크 그리핀(클리퍼스)를 노리고 있다. 그리핀은 오클라호마주에서 나고 자란 선수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내년 여름에 그의 영입을 노릴 수도 있다. 그리핀도 고향으로 돌아온다면, 이왕이면 좋은 전력을 원할 터. 그 때까지 웨스트브룩이 연장계약을 품어 남아 있는다면, 그리핀의 영입도 도모할 수 있다.

즉, 실질적인 1년 연장계약이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에게 그간 활약에 걸맞은 활약상에 합당한 보상(연봉 상승)을 통해 연장계약까지 안김으로 그리핀의 영입까지 추진하려는 의지다. 만약 그리핀이 장기계약을 통해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는다면, 곧바로 선수옵션을 활용해 이적시장에 나온 웨스트브룩에게 최고 대우를 안길 수도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랜트가 떠나면서 팀의 운영에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덩달아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비록 듀랜트를 잃었지만, 웨스트브룩을 좀 더 붙잡으면서 향후 대형 FA를 품을 수 있는 가교를 마련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2014-2015 시즌에 사실상 홀로 팀을 잘 이끈 경험도 갖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샘 프레스티 단장의 수완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물론 웨스트브룩이 연장계약을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시작이겠지만, 실질적인 1년 계약연장을 제시했다는 것만으로도 단연 돋보인다. 이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이후 행보를 취하는데 있어 주춧돌을 둔 것이 다름없을 정도로 실로 고무적이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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