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재범 기자] SK 중등부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LG는 세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서울 SK는 7일 원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6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창원 LG에게 안지훈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27-25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10년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SK가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중등부에서만 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양팀 모두 아쉬움을 떨쳐야 했다. SK는 초등 저학년 2팀, 고학년 1팀, 중등부 1팀 등 5팀 중 4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초등부에선 어느 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저학년부에선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전자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SK는 더구나 10년째인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한 적이 없다. 결승 진출도 2014년 저학년부에서 딱 1번 기록했다. 올해처럼 두 팀이나 결승에 오른 건 처음이다. 저학년부에 이어 중등부마저 준우승에 머문다면 두고두고 아쉬울 수 있었다.
LG는 중등부의 강자다. 2013년부터 신설된 중등부에서 세 번째 결승 진출이다. 2014년을 제외하면 모두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마저 또 준우승에 머문다면 준우승 징크스에 빠질 수 있다.
프로구단 창원 LG도 정규리그에서 정규리그 준우승 4번을 차지한 끝에 2014~2015시즌에 우승을 한 적이 있다. 중등부가 프로를 따라가는 셈이다. 때문에 꼭 우승이 필요했다.
박빙의 승부였다. 어느 팀도 확실하게 앞서나가지 못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전광판에 적혀 있던 점수는 13-12, SK가 LG에게 1점 앞섰다.
LG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전정민의 골밑 3점 플레이로 15-13으로 역전했다. SK 이하준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치자 전정민은 반대로 자유투를 두 개 모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전정민이 또 돌파로 19-13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경기 흐름은 분명 LG였다. 하지만, LG는 이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SK는 LG가 주춤하는 사이 추격을 시작했다. 추격의 발동은 안지훈의 3점슛이었다. 여기에 한명준의 속공과 이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20-19로 역전했다. 안지훈의 자유투까지 더한 SK는 22-19로 앞섰다.
SK는 쉽게 승부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안지훈이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는 사이 전정민을 막지 못하며 5.9초를 남기고 25-25, 동점을 허용했다. 더구나 전정민에게 자유투까지 내준 상황. 전정민이 자유투를 성공하면 재역전 당한다.
다행스럽게 전정민이 자유투를 실패했다. 리바운드를 잡은 SK는 빠르게 하프라인을 넘어섰고,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안지훈이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그가 슛을 시도한 뒤 부저소리가 울렸고, 백보드를 맞은 볼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SK의 첫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반대로 LG의 준우승 징크스에 빠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안지훈은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LG에선 전정민 이외에는 후반에 득점을 올려준 선수가 없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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