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창원 LG, 건국대 대파…최강전 첫 승 맛보다!

sinae / 기사승인 : 2016-08-21 18: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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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영환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재범 기자] LG가 최강전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건국대에게 83-49로 이겼다. LG는 최강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대진운도 좋지 않았다. 두 번이나 상무를 만났다. 4수 만에 최강전 첫 승을 맛봤다. 10개 구단 중 가장 늦은 최강전 승리 신고다.

대학농구리그 5위로 최강전에 나선 건국대는 내외곽에서 득점을 담당하던 장문호의 부상 결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1쿼터부터 끌려간 끝에 첫 경기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 형은 역시 형이었다!
LG는 이진욱에게 첫 실점을 한 뒤 5분 40초여 동안 15점을 몰아쳤다. 양우섭이 3점 플레이로 단숨에 역전했고,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기승호가 골밑에서 투지를 보여줬다. 맏형 김영환은 연속 3점슛 두 방을 터트려 경기 흐름을 완전히 LG로 가져왔다. 그렇다고 LG의 경기력이 돋보인 건 아니다. 건국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득점을 올리는 기세가 주춤거렸다. 15-2로 앞선 이후 약 10분여 동안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건국대의 야투성공률이 굉장히 부진했는데, LG의 야투성공률 역시 썩 좋은 건 아니었다. 건국대와 LG의 1쿼터 야투성공률은 29%와 40%였다. LG는 공격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졌고, 건국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10점 차이를 유지했다.

10점 가량을 앞섬에도 확실하게 압도했다고 보기 힘든 2쿼터 중반 최승욱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LG 김진 감독은 최승욱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산다. 다만, 슛 자세가 나빠 슛 성공률이 떨어져 가진 기량보다 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최승욱은 자신의 장점을 이날 보여줬다. 최승욱은 운동 능력을 앞세운 리바운드 가담,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마무리에 달라진 3점슛까지 성공하며 경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최승욱의 활약 덕분에 점수 차이는 순식간에 37-16, 21점 차이로 벌어졌다.

LG는 2쿼터 막판 김재중과 김진유에게 연속실점하며 39-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LG 김종규

■ 장문호 부상에 흔들린 건국대
앞선 열린 경기에선 서울 삼성이 고려대에게 힘겹게 83-80으로 이겼다. 고려대는 이종현과 강상재가 빠졌음에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을 정도의 접전을 펼쳤다. 고려대 강병수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장처럼 기분 좋은 표정이었다. 오히려 승장 삼성 이상민 감독이 패장 같았다. 고려대는 승패를 떠나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LG는 8월 초 건국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그 때 경기 결과는 102-59로 대패했다. 고려대 역시 8월 초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79-82로 졌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연습경기와 실전은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LG와 건국대의 승부는 연습경기와 실전이 똑같았다. 더구나 건국대엔 LG와의 연습경기에서 24점으로 득점을 주도했던 장문호가 빠졌다. 내외곽에서 휘저어 줄 수 있는 선수가 없는 타격이 그대로 드러났다. LG는 두 차례 건국대와 연습경기를 가져 상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점도 경기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LG는 3쿼터 시작부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김종규의 성장한 플레이를 보는 재미만 있을 뿐이었다. 김종규는 그 동안 익힌 기술로 골밑에서 득점을 주도했다. 앨리웁 덩크는 덤이었다. 49-23, 두 배 이상 점수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12명 전원 출전 여부를 살펴보면 된다. LG는 3쿼터에 12명이 모두 코트를 밟았다. LG는 주전들을 빼고 고르게 선수들을 기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힘과 높이에서 밀리고, 선수들에게 들어가기 전에 하나라도 배우고 나오라고 했는데, 높이와 체력에서 밀렸다. 특히 리바운드가 열세였다”고 패인을 설명한 뒤 “김진유와 장문호에 맞춰 놓았는데, 장문호가 빠지며 밸런스가 안 맞았다. 가드 이진욱이가 생각을 하고 해야 하는데 경험이 부족했다”고 했다.

고려대는 이종현, 강상재 없이 두 달 가량 훈련한 것과 달리 건국대는 최강전을 앞두고 갑작스런 장문호의 부상으로 준비시간이 부족했다.

최승욱은 20점 9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승호는 17점을 올렸다. 김종규는 18분 가량 뛰며 11점으로 제몫을 했다.

김재중은 1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진욱과 김진유도 10점씩 기록했다.

LG는 2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한양대와 인천 전자랜드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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