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클리블랜드 미니캠프 불참 ... 협상 장기화

Jason / 기사승인 : 2016-09-21 10:04:36
  • -
  • +
  • 인쇄
J.R. Smith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J.R. 스미스(가드-포워드, 198cm, 102.1kg)와의 이견이 좀체 좁혀지지 않는 듯 보인다.

『ESPN.com』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스미스가 금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의 미니캠프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아직 클리블랜드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의 미니캠프는 르브론 제임스의 주도 아래 정식적인 캠프에 앞서 열리는 것으로 지난 여름에는 마이애미에서 개최됐다.

스미스는 지난 여름에도 자신의 옵션을 행사하고 이적시장으로 나왔다. 하지만 결국 클리블랜드와 2년 1,000만 달러(선수옵션 포함)의 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연간 500만 달러 계약으로 차라리 옵션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64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이만 셤퍼트가 4년 4,000만 달러의 계약을 품는 사이 스미스는 500만 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스미스는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셤퍼트가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은 사이 스미스는 다시금 주전 슈팅가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공격에서 큰 보탬이 됐다. 공격제한시간이 쫓기는 와중에도 스미스는 어려운 공격을 득점으로 잘 연결시켰다. 클리블랜드도 스미스의 덕을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번에도 스미스에 장기계약을 꺼리고 있다.

스미스는 우선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지난 시즌에는 별다른 이상 없이 시즌을 잘 마쳤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는 해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질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자칫 장기계약을 건넸다가 팀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시즌의 활약만으로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클리블랜드의 재정적인 압박이 크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에 1억 달러가 넘는 샐러리캡을 소진했다.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은 물론 그 다음 시즌까지 이미 샐러리캡이 1억 달러를 넘어섰다. 만약 이대로 세 시즌 내리 1억 달러 이상을 소진한다면, 누진적 사치세까지 납부해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에도 만만치 않은 사치세를 납부했다. 이번 여름에 샐러리캡이 대폭 늘어 다음 시즌 사치세는 지난 시즌보다는 적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전히 적잖은 금액을 고스란히 세금으로 내야한다. 하물며 누진세까지 내야하는 만큼 큰 부담이 된다. 이를 감안해 클리블랜드는 가급적 장기계약을 피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클리블랜드는 지난 여름에 케빈 러브, 트리스탄 탐슨, 셤퍼트를 붙잡았고, 이번 여름에 제임스까지 앉혔다. 제임스와 계약기간 3년 9,99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팀의 간판에 대한 대우를 확실히 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도중과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부른 채닝 프라이와 마이크 던리비, 리처드 제퍼슨의 재계약까지 동반됐다.

클리블랜드로서도 막대한 돈을 쏟아 부은 만큼 스미스가 원하는 금액을 온전히 챙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스미스는 적어도 연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원한다. 관건은 클리블랜드가 이 돈을 스미스에게 안기는 순간 엄청난 규모의 누진세를 피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스미스가 원하는 금액보다 적은 계약을 바라고 있다.

이번 여름에 다수의 슈팅가드들이 대형계약을 품었다. 켄트 베이즈모어(4년 7,000만 달러)를 필두로 에릭 고든(4년 5,300만 달러), 커트니 리(4년 4,800만 달러), 저말 크로포드(3년 4,200만 달러), 조 존슨(2년 2,200만 달러)까지 모두 연간 1,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받았다. 이중 베이즈모어와 고든은 스미스와 엇비슷한 활약을 펼치고도 좋은 대우를 받았다.

그런 만큼 스미스도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만큼 이들에 준하는 계약을 생각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베이즈모어의 계약을 제시할 수는 없을 터. 적어도 고든이나 리 정도의 계약이 좀 더 현실적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스미스와 클리블랜드의 협상이 평행선을 걷고 있는 이유다.

참고로 스미스는 제임스, 탐슨과 같은 리치 폴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지난 시즌 탐슨과 클리블랜드의 계약협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 공교롭게도 1년이 지난 지금 스미스가 지난 시즌 탐슨과 같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스미스는 자신이 바라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 계약을 따내더라도 지난 시즌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