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 끝내 코트 떠날까? ... 계약해지 협상 중

Jason / 기사승인 : 2016-09-22 1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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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The Big Ticket’ 케빈 가넷(센터-포워드, 211cm, 114.8kg)이 선수생활을 마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가넷이 미네소타와의 두 번째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라 전했다. 현재 미네소타와 가넷은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는 것과 관련해 상당 부분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아웃이 최종적으로 합의된다면, 가넷은 이대로 코트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가넷은 지난 2014-2015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네소타로 돌아올 수 있었다. 미네소타가 테디어스 영을 브루클린 네츠에 보내는 조건으로 가넷을 데려왔다. 이는 지난 시즌 개막 전에 작고한 플립 선더스 감독 겸 사장이 내린 결단이었다. 미네소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가넷이 경험을 충분히 전수해주길 바랐다.

가넷은 미네소타팬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여름에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된 이후부터 줄곧 미네소타를 방문할 때마다 팬들의 기립박수를 독차지했다. 그런 가넷이 돌아오자 가넷의 골수팬은 시원한 춤으로 가넷의 복귀를 반겼고, 가넷은 거수인사를 통해 팬의 반응에 응답했다. 지난 시즌에도 가넷은 미네소타의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섰다.

하지만 이제는 가넷이 선수생활에 큰 뜻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미네소타에 돌아온 직후에도 단 5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그는 지난 시즌에 38경기만 치렀다. 선더스 감독이 세상을 떠난 직후 큰 슬픔에 잠겼던 그는 의욕을 갖고 경기에 나섰지만 많은 경기를 뛰기에는 몸이 허락지 않았다.

하물며 각종 기록은 데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평균 득점이 한 자리 수로 줄어들었고,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평균 3.2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는 동안 3.9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보태는 등 전반적인 경기력이 양호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 만큼 그도 이제 코트를 떠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넷은 다음 시즌에 338리바운드만 더 잡아내면 역대 7번째로 15,000리바운드를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의 기록을 보더라도 가넷이 온전히 뛰더라도 300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내긴 쉽지 않다. 결국 가넷은 아쉽게 15,000리바운드를 밟지 못하고 은퇴하게 될 것이 유력하다.

지난 2014-2015 시즌이 끝난 이후, 미네소타는 가넷과 당연히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2년 1,6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팀에서 유망주들의 본보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패배에 익숙한 어린 선수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정신력을 심어주기도 했다. 선더스 사장도 이 때문에 가넷에게 연간 8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가넷의 마음은 이미 떠난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계약해지가 타결될 것이 유력하다. 가넷이 코트를 떠난다면 지난 2000년대를 수놓은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 팀 던컨(샌안토니오), 가넷(미네소타)가 모두 은퇴를 하게 된다. 많은 팬들은 그가 1년 더 뛰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었다.

가넷이 십 수 년간 뛴 농구코트를 떠나려 들고 있다. 그는 브라이언트처럼 많은 환호 속도 아니었고, 던컨처럼 지난 여름에 조용히 물러난 것도 아니었다. 고심 끝에 캠프를 앞둔 시점에서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더 이상 코트 위에서 포효하고 승리를 위해 매서운 눈빛을 보낸 그를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기 만하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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