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개’ 이승현, “헤인즈의 지적이 3점슛 성공의 비결”

이 성민 / 기사승인 : 2016-10-29 18: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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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웹포터] 이승현이 ‘전천후 공격수’로 확실하게 성장했다.

고양 오리온(이하 오리온)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SK(이하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8-8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이날도 빠른 트랜지션과 다양한 공격루트로 SK의 수비를 격침했다. 헤인즈와 바셋의 공격능력은 어김없이 오리온을 이끌었고, 김동욱과 최진수, 허일영 등 오리온의 포워드 진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유감없이 뽐냈다. 백코트를 책임졌던 정재홍 역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과 함께 위닝샷을 적중시키며 오리온에 승리를 배달했다.

하지만 이날 오리온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오리온의 두목’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고비 때마다 득점에 가담하며 SK의 거센 저항을 저지했다. 특히 2쿼터 후반부에 터뜨린 2개의 3점포는 오리온이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동력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경기 초반에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후반 들어서 만족할만한 수비가 나온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서 “오늘 경기에서 오리온의 문제점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을 극복해서 우리 팀에 우리만의 페이스를 가져왔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라서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승현의 말처럼 이날 오리온의 전반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1쿼터 시작부터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오리온은 1쿼터 시작 후 3분 39초간 무득점에 그쳤다. 이후에도 쉬운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놓치며 SK에 10점차 리드(11-21)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이 살아났고, 슛 적중률도 동반 상승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분명 쉽지 않은 승리였다. 하지만 이승현은 “쉽지 않은 승리였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기겠지’라는 느낌이 저번 시즌부터 들었다. 이번 시즌 역시도 바셋이 합류하고 계속해서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지고 있었지만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부상만 안 당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날 승리가 더욱 뜻 깊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전천후 공격수’로서 이승현의 변화. 이승현은 이날 경기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공격기술을 앞세워 SK의 수비를 공략했다. 야투 성공률 역시 66%(2점슛 성공률 : 67%, 3점슛 성공률 : 67%)를 기록하며 정확하고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3점슈터’ 이승현의 모습이었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에서 총 6개의 3점슛 시도 중 4개를 적중시키며 SK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승현은 쾌조의 슛감을 보인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팝아웃과 3점슛을 지시하셨는데, 헤인즈가 3점슛을 안 쏜다고 지적해서 열받았었다(웃음). 헤인즈가 지적해서 잘 들어간 것 같고 고맙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현의 진가가 다시 한번 발휘된 경기였다. 헤인즈와 바셋의 공격력에 이승현이 가세한 오리온의 공격은 생동감과 매서움을 겸비하게 됐다. 이승현이 자신의 영역을 골밑은 물론 외곽으로까지 넓힌 것이 오리온에 큰 힘이 됐다. 이승현의 ‘전천후 공격수’로서의 진화는 오리온의 시즌 출발을 더욱 상쾌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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