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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 첸웨이쥐안(왼쪽), 전훼이윈(오른쪽) |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지난 20년 동안 대만 여자농구를 이끌었던 두 선수가 코치로 변신해 한국을 찾았다.
주인공은 대만 여자농구 대표팀 외곽을 이끌었던 첸웨이쥐안(46, 171cm)과 골밑을 사수했던 전훼이윈(40, 185cm)이다.
두 레전드는 이번 대만대학선발 코치로 변신해 한국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고, 용인 삼성생명과 연습 경기를 위해 2일 용인 보정동에 위치한 삼성생명 연습체육관을 방문했다.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여자대표팀과 경기에서 항상 볼 수 있었던 선수들이었고, 첸웨이쥐안은 대만 여자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2005년 존스컵에서 최윤아(인천 신한은행 코치)와 발차기 사건에 연루되며 한국에 더욱 유명세를 탔던 선수였다.
대만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두 전설은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두 코치는 “은퇴를 한 지 7~8년은 된 것 같다. 플레잉 코치를 계속하다 보니 정확한 은퇴 년도가 생각나지 않는다. 대표팀은 20년 정도 한 것 같다. 하도 오래해서 그런지 정확한 기억이 없다. 어쩌면 그 이상 한 것도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연이어 전훼이윈은 “2011년부터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올 해는 처음으로 A대표팀감독도 맡았다. 지금은 다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코치직을 수행 중이다.”라고 말했고, 첸웨이지안은 “지금 유니버시아드 코치만 하고 있다.”라며 현재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훼이윈은 지난 7월말 인도 벵갈루루에서 벌어진 아시안컵에 대만 감독으로 벤치를 지켰다.
두 코치에게 가장 궁금한 건 한국 여자농구에 대한 부분이었다. 오랫동안 한국 농구를 접한 만큼 지난 30년 동안 변화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 같았다.
먼저, 두 코치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박찬숙과 정선민(현 인천 신한은행 코치)이었다. 첸웨이지안은 “대만에 농구를 하러 왔는데 너무도 인상이 강렬했다. 한 게임에 50점을 넣는 것을 본적도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그냥 완벽한 선수였다. 한 번은 올스타 전을 같이 뛴 적이 있는데, 그냥 패스만 해주고 구경만 했다. 패스를 주면 그냥 한 골이었다.”라며 박찬숙에 대해 강렬했던 인상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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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훼이윈은 “박찬숙이 잘한다는 이야기는 너무 들었다. 하지만 같이 뛸 기회가 없었다. 내가 정확히 기억하는 건 정선민이다. 18살에 처음 시합을 했고, 이후 한 해가 다르게 진화를 했다. 그냥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평가로 이야기 주제를 옮겨갔다. 젠훼이윈은 “박찬숙, 유영주, 정은순, 정선민을 기억한다. 머라 평가할 것 없이 아우라가 다른 선수들이 이었다. 전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당시는 슈팅 등 개인기술이 정말 뛰어났다. 조직력 역시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라고 한국여자농구를 추억했다.
첸웨이지안은 조금 더 상세히 설명했다. 그녀는 “국가대표를 3개로 구분해서 말할 수 있다. 박찬숙이 있던 시절과 정은순, 정선민이 존재하던 시절이다. 그리고 현재로 이야기하고 싶다. 박찬숙 시절에는 그냥 잘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정은순, 정선민 시절에도 잘했다. 센터들 공격력이 정말 뛰어났다. 지금은 좀 다른 것 같다. 센터들이 스크린이나 리바운드, 받아먹는 득점만 하는 느낌이다. 미모는 지금이 정말 뛰어나다(웃음)”라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최근 느낌에 대해 질문했다. 첸웨이지안은 “선수들이 일단 너무 마른 것 같다. 몸 싸움에서 많이 밀린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몸 싸움도 좋았고, 속도도 빨랐다. 특히, 외곽슛이 정말 정확했다. 요즘 일본이 예전 한국 농구를 카피하고 있는 것 같다. 수준이 정말 높아졌다. 어쨌든 현재 한국 여자농구는 정확한 슈터가 부족하고, 센스 있는 센터가 없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두 코치는 “대만도 여자농구보다는 남자농구에 많이 신경을 쓴다. 여자 쪽에는 지원이 적다. 전 세계적인 공통점인 것 같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고 들었다. 일본만 조금 다른 것 같다. 일본 역시 국내에서 여자농구 인기는 덜하지만, 대표팀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소 아쉬운 느낌을 내비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그렇게 두 대만 여자농구 레전드와 이야기는 마무리되었다. 한 때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각종 세계대회와 아시아대회에서 상위권 성적과 함께 우승과 준우승을 밥 먹듯이 해내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을 함께(?)한 두 대만 여자농구 레전드와 대화였다.
지난 7월 말 끝난 2017 여자 아시아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4위에 입상하며 스페인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일본과 중국에게 완패를 경험하는 아쉬움도 지나쳐야 했다. 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쳐갔던 15분간 인터뷰였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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