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왕중왕전] 긴장감 넘친 승부를 끝낸 김현수의 3점슛 한 방!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8-07 08: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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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득점 포함 25득점하며 조1위로 올려놓은 동아고 김현수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동아고 슈터 김현수(180cm, G)가 끝없던 박빙의 승부를 3점슛 한 방으로 끝냈다.


부산 동아고는 6일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사천대회 남고부 A조 예선에서 명지고에게 75-72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동아고와 명지고 모두 충주고에게 승리한 뒤 이날 맞붙었다.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조1위 결정전을 가진 것이다. 1위로 올라가야 조금 더 수월한 결선 토너먼트를 치를 수 있다. 그 덕분에 치열한 승부의 연속이었다. 끝이 안 보이던 승부를 끝낸 선수가 김현수다.


4쿼터를 59-59로 시작한 동아고는 조우성(206cm, C)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에 빠졌다. 그럼에도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으며 조1위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경기 막판 69-68로 앞서다 연속 자유투 4개를 내줘 69-72로 뒤졌다.


1분 11초를 남기고 한정도의 골밑 득점으로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명지대의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어낸 동아고는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한정도가 다시 한 번 더 골밑에서 슛을 시도했다. 수비가 많았기에 무리한 슛이었다.


다행히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한정도는 외곽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현수에게 패스를 내줬다. 완벽한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깔끔하게 3점슛을 넣었다. 남은 시간은 30.1초. 명지고의 성급한 공격이 불발로 끝났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후 “이걸 넣어야 조1위로 갈 수 있다고 여기며 3점슛을 던졌는데 들어갔다. 그게 들어가서 이길 거 같았다”고 승리로 이끈 3점슛을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골밑을 책임지던 조우성이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했을 때 팀이 흔들릴 수 있었다. 그 위기를 극복했기에 김현수의 3점슛도 가능했다. 김현수는 “우성이 형이 5반칙 퇴장 당해서 이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른 형들이 잘 해줘서 긴장도 풀리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중학교 1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한 김현수는 “원래 슛이 안 좋았는데 중2때 코치님께서 슛을 계속 가르쳐주셔서 지금처럼 슛은 좋다”며 자신의 장점을 3점슛으로 꼽은 뒤 “패스가 좀 떨어져서 패스 연습을 더 할 거다”고 보완할 점도 언급했다.


동아고는 조우성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전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4강까지 충분히 노려볼만한 전력으로 내다봤다.


김현수는 그럼에도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코치님께서 (결선 토너먼트 대진표 추첨에서) 부전승을 뽑으면 8강을 가니까 8강이 우선 목표”라고 했다. 웃으며 최소한 4강을 목표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되묻자 “대진표를 보고 4강을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김현수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부를 끝낸 3점슛뿐 아니라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조1위를 확정하는 득점까지 성공한 선수치고 목표나 꿈이 너무 작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고 물어도 “슈터”라는 아주 간단한 답만 돌아왔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을 보여준 김현수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려면 꿈과 목표부터 키울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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