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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4강전에서 이란에게 81-87로 패했다. 이란의 간판 스타 하다디를 잘 공략하며 선전을 펼쳤지만 4쿼터 후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아쉽게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21일 뉴질랜드와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오세근이 21점을 넣으며 득점을 주도했고, 전준범이 3점슛 5개를 넣으며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이란의 스타 하다디(7점)를 잘 막았지만, 베남 야크찰리(21점)-아살란 카제미(19점)-모하마드 잠시디(17점)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며 무너졌다.
▲1쿼터 이란 30-13 한국, 실책이 쏟아져 나온 한국
한국은 경기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출전한 박찬희(190cm, 가드)가 김종규(206cm, 센터), 오세근(200cm, 센터)과 차례로 픽&롤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종현(203cm, 센터)이 이란의 하메드 하다디(218cm, 센터)를 앞에 두고 던진 중거리슛도 림을 외면했다. 반면 이란의 공격은 순조로웠다. 모하마드 잠시디(198cm, 포워드)가 돌파와 3점슛을 통해 득점을 주도했고, 아살란 카제미(199cm, 포워드)가 패턴 공격을 마무리하며 힘을 보탰다. 1쿼터 2분 27초, 한국이 1-7로 끌려갔다.
한국은 박찬희를 빼고 최준용(200cm, 가드)을 투입한 후 수비를 3-2지역방어로 바꿨다. 하지만 이 변화는 효과가 없었다. 픽&롤, 돌파 등을 등의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하다디의 높이에 막히며 턴오버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존을 제대로 펼칠 여유를 얻지 못했다. 이란은 수비의 성공을 사자드 마사예키(180cm, 가드)가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시켰고, 하프 코트 공격 때는 베남 야크찰리(195cm, 가드)의 3점슛으로 존을 격파했다. 1쿼터 5분 43초, 한국이 3-20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전준범(194cm, 포워드)의 3연속 3점슛을 통해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하다디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완벽히 해낸 이란의 공격을 전혀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카제미와 야크찰리의 커트인, 잠시디의 3점슛, 마사예키의 속공 마무리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한국이 1쿼터에 13-30으로 뒤졌다. 한국은 1쿼터에 2점슛 성공률이 16%(2/12)에 그친 반면 턴오버는 6개나 범했다.
▲2쿼터 이란 39-33 한국, 하다디를 괴롭히며 차이를 좁힌 한국
한국이 2쿼터 시작과 함께 힘을 냈다. 투지 넘치는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하다디가 벤치에서 쉬고 있는 이란의 공격을 연거푸 저지했다. 그리고 최준용과 전준범의 3점슛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2쿼터 1분에 19-30으로 추격했다.
이란은 하다디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승현(197cm, 포워드)은 전투적인 몸싸움을 불사하며 하다디의 포스트업을 연속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오세근의 중거리슛과 속공 마무리로 점수를 추가하며 2쿼터 3분 3초에 24-30으로 차이를 좁혔다.
한국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수비에서는 이승현이 하다디를 전담하는 상황에서 스위치 디펜스가 잘 이뤄졌다, 공격에서는 오세근이 자신을 막는 하다디를 외곽으로 끌어낸 후 픽&롤, 중거리슛 시도하며 하다디의 느린 발을 공략했다. 공, 수에서 하다디를 잘 괴롭힌 한국은 2쿼터 5분 2초에 29-31, 2점차로 추격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하다디가 하이포스트, 골밑 등에서 패스와 슛을 시도하는 이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카제미의 돌파를 막지 못했고, 하다디를 외곽으로 끌어낸 후 시도하는 공격의 득점 확률이 떨어지면서 점수 차가 조금 벌어졌다. 한국이 2쿼터까지 33-39로 뒤졌다.
▲3쿼터 한국 61-57 이란, 외곽슛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은 한국
한국은 3쿼터 초반 최준용-임동섭(198cm, 포워드)-전준범으로 앞선을 구성한 후 적극적으로 바꿔 막는 수비를 펼치며 이란의 연속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리고 오세근의 중거리슛, 전준범의 속공 마무리 등을 통해 하다디의 좁은 수비 범위와 느린 발을 집중 공략하며 점수를 추가했다. 3쿼터 1분, 한국이 37-39, 2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한국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공격에서는 하다디를 상대로 계속 2대2 공격을 시도했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수비에서는 백코트가 늦어지면서 속공을 허용했고, 카제미의 돌파와 야크찰리의 외곽슛을 막지 못했다. 3쿼터 3분 40초, 한국이 39-48로 끌려갔다.
한국은 작전시간을 요청한 후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리고 정돈된 수비를 선보이며 이란의 득점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외곽슛이 폭발했다. 한국은 이승현의 중거리슛, 전준범의 3점슛, 오세근의 연속 중거리슛, 이정현(191cm, 가드)의 패턴 3점슛 등을 통해 쉴 새 없이 점수를 추가하며 3쿼터 6분 48초에 51-5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오세근이 하이픽을 시도하며 자신을 막는 하다디를 외곽으로 끌어냈고, 이란 수비가 헝클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허웅(186cm, 가드)이 연속 3점슛 성공시켰다. 그리고 최준용의 속공 마무리와 이정현의 돌파로 점수를 추가하며 차이를 벌렸다. 한국은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까지 61-57로 앞섰다.
▲4쿼터 이란 87-81 한국,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한국
4쿼터 초반 한국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오세근이 파울 트러블에 빠졌고, 이정현은 2대2 공격을 하는 과정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수비도 무너졌다. 야크찰리에게 3점슛을 내줬고, 하다디의 포스트업을 도움 수비로 막아내는 과정에서 오신 사하키안(200cm, 포워드)에게 3점슛을 맞았다. 4쿼터 1분 50초, 한국이 63-6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잘 주고받으며 그야말로 혈전을 펼쳤다. 이란은 카제미의 커트인과 돌파, 마사예키와 잠시디의 외곽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이정현-오세근의 픽&롤을 통해 하다디의 느린 발을 집중 공략하며 대항했다. 4쿼터 5분 39초, 이란의 1점 리드(75-74)가 계속됐다.
경기 후반 한국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정현-오세근이 픽&롤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쉬운 기회를 놓쳤고, 턴오버가 나왔다. 수비에서는 경기 내내 잘 막았던 하다디에게 팁인과 포스트업을 통해 연속으로 점수를 내줬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 76-81, 5점차로 끌려갔다.
한국은 허웅의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하며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78-81로 추격했다. 하지만 다음 수비에서 하다디의 포스트업에서 파생된 카제미의 커트인을 막지 못하면서 점수를 내줬다. 한국은 작전시간을 요청한 후 반격을 노렸지만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연결하지 못하고 턴오버를 범했다. 승부가 결정됐다. 한국이 81-87로 패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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