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실패한 LG의 큰 숙제, 빅맨들의 동선 정리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01-07 18:33:59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창원 LG에게 연승은 없었다.


LG는 7일(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87-68로 패했다. LG는 이날 지면서 최근 KGC인삼공사 상대로 3연패를 당했다.


LG는 1쿼터까지만 하더라도 대등한 경기를 했다. 오히려 앞섰다. 1쿼터를 19-17로 마치면서 초반에 선전했다. 그러나 LG는 이후 무너졌다. 공격에서 실책을 쏟아냈고,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막지 못했다. 결국 이날 최다인 27점차까지 벌어졌고, 승패는 사실상 일찌감치 결정됐다.


LG에서는 제임스 켈리만이 분전했다. 켈리는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에릭 와이즈가 8점 4리바운드에 그쳤고, 김종규와 김시래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김종규가 11점 10리바운드, 정창영이 10점을 올렸지만 모자랐다. 기승호가 4쿼터에 힘을 내며 도합 13점을 올렸지만, 승패가 일찌감치 결정된 뒤였다.


LG는 1쿼터에 19점을 올리면서 원활한 공격력을 뽐냈다. 켈리와 국내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올리면서 19점이나 올렸다. 그러나 LG는 2쿼터 들어 단 10점을 보태는데 그쳤고, 결국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2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지만, 결국 13점이나 뒤진 채 전반을 마치면서 힘든 경기를 예고하게 만들었다.


2쿼터 들어서는 공격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가 빠르게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만드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무엇보다 김종규가 코너에 머무는 빈도가 많아지면서 움직임이 둔화됐다. 켈리와 와이즈가 포스트에서 움직이는 사이 김종규가 머무를 자리는 외곽 밖에 없었다.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은 거의 없었고, 공간창출이 원활치 않았다.


공이 움직이는 곳은 정해져 있었다. 김시래, 켈리, 와이즈만이 주로 공격을 시도했다. 좌우와 안팎을 오가는 공의 흐름은 찾을 수 없었다. 김종규도 외곽에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안에 들어가자니 공간이 부족했고, 밖에서 슛을 쏘자니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결국 LG는 실책을 쏟아내면서 KGC인삼공사에게 흐름을 삽시간에 내주고 말았다.


KGC인삼공사가 2쿼터에만 무려 25점을 퍼부은 사이 LG는 단 10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10점 중 8점을 외국선수들이 책임졌으며, 김종규의 2점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LG는 2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쏟아냈고, 이 틈을 타 KGC인삼공사는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고취시킬 수 있었다.


LG로서는 빅맨들의 동선 정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켈리-와이즈-김종규가 나설 때 김종규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역할도 제한적이다. LG는 그간 외국선수 교체와 김종규의 부상으로 켈리와 와이즈로 이어지는 외국선수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러나 김종규가 돌아온 현재 이들의 호흡은 아직 완전치 않다.


지난 경기에서 김종규가 긴 부상 공백을 뒤로 하고 돌아온 만큼 아직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이와 같은 동선과 움직임을 보인다면 LG는 정작 2, 3쿼터에 고전할 수밖에 없다. 과연 LG는 이를 잘 정돈할 수 있을까. LG가 이들 셋의 움직임과 기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심사다.


사진_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