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뜨거웠던 1위 쟁탈전, 우리은행이 웃었다...양 팀 상대전적 2승 2패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1-07 18: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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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청주/이성민 기자] 우리은행의 승리를 향한 집념이 KB스타즈의 높이를 넘어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1-6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16승 4패)은 KB스타즈에 1경기 차 앞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KB스타즈(14승 5패)는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 우리은행 22-21 KB스타즈


우리은행의 1쿼터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좋은 출발 분위기는 끈끈한 수비에서 비롯됐다. 우리은행은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KB스타즈의 공격을 제어했다. 더불어 골밑에서의 순간적인 협력 수비로 박지수, 단타스의 골밑 공격을 방해했다.


잇따른 수비 성공은 공격으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의 공격은 변화무쌍했다. 공을 들고 있는 선수가 스크린을 타고 골밑으로 들어가거나, 스크리너와의 픽앤팝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김정은, 임영희, 어천와가 차례대로 득점에 가담했다. 1쿼터 시작 후 1분 30초가 흐른 시점, 우리은행의 5점차 리드가 형성됐다(7-2, 우리은행 리드).


KB스타즈도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했다. 단타스와 박지수가 로우 포스트, 하이 포스트를 번갈아가며 지켰다. 박지수의 포스트 업 득점에 이어 단타스의 점퍼가 림을 갈랐다. 두 빅맨의 움직임으로 인해 벌어진 우리은행의 골밑 공간을 김진영이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박지수와의 절묘한 컷인 호흡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중반부를 지나칠 무렵 양 팀의 스코어는 균형을 이뤘다(9-9).


경기 흐름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양 팀은 서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우리은행이 짧은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로 외곽포를 터뜨리면 KB스타즈는 단타스와 박지수의 골밑 득점 혹은 스크린을 이용한 공격 전개로 맞받아쳤다.


우리은행이 1쿼터 막판 4점을 연거푸 올리며 앞서는 듯 했다. 그러나 KB스타즈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단타스가 1쿼터 종료 3.5초를 남기고 시작된 KB스타즈의 마지막 공격을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1점으로 좁혀진 양 팀의 격차와 함께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 우리은행 39-37 KB스타즈


두 팀은 서로 다른 공격 무기를 앞세워 상대의 수비를 공략했다. 우리은행은 골밑에서의 끊임없는 스크린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높이의 열세를 메웠다. KB스타즈는 박지수-단타스로 이어지는 월등한 높이를 활용했다. 두 빅맨의 포스트 업 혹은 외곽으로의 피딩에 이은 외곽슛이 공격의 주를 이뤘다.


1쿼터보다 더욱 뜨거워진 2쿼터 분위기 속에서 어느 한 팀도 좀처럼 앞서나가지 못했다. KB스타즈가 심성영의 3점슛,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우리은행이 곧바로 맞받아쳤다. 어천와, 김정은, 최은실이 차례대로 만회 득점에 성공, 우리은행의 재역전을 이뤄냈다.


양 팀은 2쿼터 중반부에 외국인 선수 교체 투입 카드를 꺼내들었다(우리은행 : 어천와 -> 윌리엄스, KB스타즈 : 단타스 -> 커리). 엎치락뒤치락 하는 혼전의 양상을 극복하기 위한 한수였다. 그러나 교체로 코트를 밟은 두 외국인 선수들마저 득점을 주고 받았다. 그로 인해 경기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이후에도 경기는 치열한 접전 양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활발한 득점 교환 속에 2쿼터 남은 시간이 흘러갔다. 종료 직전 임영희가 점퍼를 꽂아 넣은 우리은행이 2점차 근소한 리드를 거머쥔 채 2쿼터가 정리됐다. 스코어는 우리은행의 리드를 가리켰지만, 경기 흐름과 분위기는 여전히 백중세였다.


◆3쿼터 : 우리은행 56-54 KB스타즈


KB스타즈가 3쿼터 시작과 함께 힘을 냈다. 외국인 선수 2명 출전의 효과가 우리은행보다 강력했다. KB스타즈는 커리에게 경기 조율을 맡겼다. 커리는 단타스와 함께 절묘한 투맨 게임으로 우리은행 수비를 해체했다. 특히 픽앤팝이 위력적이었다. 외곽슛 능력을 갖추고 있는 KB스타즈의 두 외국인 선수는 픽앤팝을 통해 3점슛 3개를 연달아 집어넣었다. 화끈한 초반 공격력을 선보인 KB스타즈는 3쿼터 시작 후 4분여 만에 4점차로 앞서나갔다(48-44).


우리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3점슛 3개 허용 이후 떨어졌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의 공격적인 수비에 당황한 KB스타즈는 연이은 공격 실패를 마주했다. 우리은행의 수비 성공에 방점을 찍은 것은 어천와였다. 포스트 업과 점퍼로 연속 득점을 올린 것. 우리은행은 KB스타즈에 리드를 내준지 2분도 채 되지 않아 동점을 만들어냈다(48-48).


팽팽함을 유지하던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KB스타즈의 외국인 선수 단타스가 무릎 부상을 당한 것. 윌리엄스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단타스는 곧바로 코트 밖으로 빠져나갔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이점을 활용해 골밑을 공략했다. 어천와와 윌리엄스가 박지수, 커리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의 두 외국인 선수는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절묘한 스크린으로 박혜진의 3점슛도 도왔다. 우리은행이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6점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에 유리한 상황에서도 KB스타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내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지수와 커리가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둘은 6점을 합작하며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박지수와 커리의 막판 활약을 앞세운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4쿼터 : 우리은행 71-64 KB스타즈


4쿼터 초반 분위기도 3쿼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KB스타즈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우리은행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B스타즈가 김보미, 커리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자 우리은행이 임영희, 어천와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양 팀의 격차가 변함없이 유지됐다.


경기 흐름에 변화가 발생한 것은 4쿼터 중반부였다. 우리은행이 급격하게 떨어진 야투 정확도로 주춤하는 사이 KB스타즈가 매섭게 반격했다. 김보미가 우중간에서 기습적인 3점포를 터뜨렸고,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커리가 점퍼를 집어넣었다. KB스타즈가 4쿼터 시작 후 4분 47초가 흐른 시점 역전에 성공했다(62-61, KB스타즈 리드).


우리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B스타즈가 역전에 성공하자 곧바로 맞받아쳤다. 어천와가 공격을 이끌었다. 어천와는 속공 상황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에 재역전을 선사했다.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경기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승부처에서 웃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경기 막판 들어 KB스타즈의 야투 정확도가 떨어지며 우리은행에 기회가 왔다. 우리은행 차분하게 승부처를 지배했다. 김정은과 어천와가 연속 득점에 성공, 종료 1분 16초를 남겨놓고 5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69-64, 우리은행 리드).


남은 시간 경기의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우리은행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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