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준범•테리 3점 터지면 승률 88.9%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1-21 1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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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외곽을 책임지고 있는 전준범과 레이션 테리(사진 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3점슛 10개 이상 성공했을 때 승률 76.9%(10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전준범과 레이션 테리가 함께 높은 적중률로 3점슛을 합작하면 승률은 88.9%(8승 1패)로 더 높아진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애초에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애리조나 리드라는 단신 외국선수 두 명을 뽑았다. 시즌 개막 전에 리드를 내보내고 레이션 테리로 데려왔다. 테리는 골밑 위력이 떨어지는 대신 외곽슛을 앞세운 득점 능력이 뛰어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3점슛 성공(2.49개)과 성공률(41.6%) 모두 2위를 차지한 전준범이란 슈터를 데리고 있다. 전준범은 올스타전 최초로 2년 연속 3점슛왕을 차지할 정도로 절정의 슛감을 이번 시즌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전준범은 올해 국가대표에서도 3점슈터로서 자리잡았다.


그렇지만 소속팀 현대모비스에서 지난 시즌만큼 위력적이지 않다. 이번 시즌에는 3점슛 평균 2.21개 성공, 성공률 34.8%를 기록 중이다. 테리와 동선이 겹치는 경향이 있어 지난 시즌보다 3점슛도, 성공률도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과 테리, 여기에 양동근(평균 2.11개, 성공률 37.6%)을 앞세워 이번 시즌 평균 8.66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9.36개의 원주 DB에 이어 2위다.


지난 36경기 중 13경기에서 두 자리 3점슛을 성공했으며, 이중 10승을 챙겼다. 특히 2라운드 막판부터 10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한 8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종현이 골밑을 지키는 현대모비스는 외곽이 터지면 좀 더 높은 승률을 챙긴다.


현대모비스가 두 자리 3점슛을 기록하기 위해선 전준범과 테리의 활약이 중요하다. 두 선수가 같이 폭발하면 금상첨화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종종 나온다.


대표적인 경기가 19일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이다. 전준범은 10개 중 5개의 3점슛을 성공한 반면 테리는 3점슛 7개를 모두 놓쳤다. 이날은 테리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외곽슛 감이 좋지 않은 날이기도 했다. 3점슛 성공률이 22.2%(8/36)로 부진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과 테리가 함께 3점슛 5개과 성공률 40% 이상 기록한 9경기에서 8승을 챙겼다. 승률 88.9%다. 두 선수가 이런 기록을 남긴 9경기 중 7경기에서 10개 이상 3점슛도 기록했으며 모두 이겼다.


전준범과 테리의 3점슛이 터지면 다른 선수들의 3점슛까지 덩달아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전자랜드 경기처럼 두 선수의 3점슛이 5개 이상 나와도 성공률이 40% 이하였던 6경기에선 1승5패로 16.7%로 뚝 떨어진다.


두 선수 중에 한 명의 3점슛이 나와야 한다면 전준범이 낫다. 두 선수가 4개 이하 3점슛을 성공한 경우는 18경기. 현대모비스는 이 경기에서 11승 7패를 기록했다. 이때 승률은 61.1%로 전준범과 테리가 5개 이상 3점슛을 40% 이하로 성공했을 때보다 더 승률이 높다.


특히 이 중 전준범이 2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21승 14패로 4위다. 3강 DB와 전주 KCC, 서울 SK를 위협하고 있다. 지금보다 한 발 더 도약하려면 전준범과 테리의 확률 높은 3점슛이 필요하다.


현재 현대모비스 기둥은 이종현이며, 이종현의 활약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승률이 높아진다. 상대수비가 집중되는 이종현이 골밑에서 마음껏 활약하기 위해선 외곽의 지원이 따라야 한다. 전준범과 테리의 몫이라는 걸 기록이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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