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차 D리그] 부침 겪은 변기훈, “나는 마이너스였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8-01-22 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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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손동환 객원기자] “나만 잘 하면 된다”


서울 SK 변기훈의 이야기다. 변기훈은 프로 데뷔 후 SK의 주전 슈터로 성장했지만, 최근 들어 그렇지 않았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출전 시간 역시 10분을 넘긴 일이 2경기 밖에 없었다.


변기훈은 결국 D리그로 내려왔다. D리그로 내려온 변기훈은 의지를 다졌다. 40분 내내 코트에 나선 변기훈은 20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고비마다 빠른 공격과 영리한 2대2 플레이로 SK에 2차 D리그 2연승을 만들어줬다.


경기 후 만난 변기훈은 “컨디션이 많이 다운됐었다. (이)현석이나 (안)영준이 등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고 잘 하는 가운데, 팀은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반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변기훈의 경기력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슈팅에 장점이 있는 변기훈은 3점슛 성공률 16.7%(1/6)를 기록했다. 변기훈은 “슈팅 밸런스가 많이 깨진 상황이다. 그러나 자신 있게 쏘려고 노력했다”며 슈팅 컨디션을 언급했다.


변기훈의 부진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슈터에 가까운 테리코 화이트와의 역할 및 동선 중첩, 포인트가드 김선형의 부재 역시 변기훈의 부진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


하지만 변기훈은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나에게 기회가 많이 왔다. 나는 그걸 못 잡았을 뿐이다. 슛을 확실히 넣는다든지,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잡든지 해야 하는데 그걸 못했다.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며 변명에 지나지 않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무적인 면은 있다. 결과는 나빴지만 과정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기훈은 “1군 경기에서는 자신감 없이 슈팅했다. 하지만 오늘은 자신 있게 쏘려고 했고, 실제로 자신감은 넘쳤다. 허남영 코치님께서 출전 시간을 많이 주셨고, 이제는 내가 1군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강조했다.


이어, “결국은 자신감 문제다. 자신감을 가져야 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만 잘 하면 우리 팀은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많이 부족했는데, 내 컨디션을 찾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한다면, 팀은 더욱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이라는 단어를 계속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비부터 해야 한다. 프로 올라오면서 수비를 더 열심히 하려고 했고, 상대 에이스 가드를 힘들고 지치게 하려고 했다. 지금은 그런 모습이 안 나오고, 공격이 안 풀리다 보니 수비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수비에서 내 체력을 최대한 쏟아야 한다”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수비’로 꼽았다.


SK는 현재 3위(25승 12패)다. 선두인 원주 DB(27승 9패)와 2위 전주 KCC(25승 11패)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언제든 선두를 노릴 수 있다. 변기훈의 능력치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꾼다면, SK로써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 변기훈 최근 5경기 기록
- 1월 7일 vs KCC : 10분 15초, 0점(3점슛 : 0/1)
- 1월 9일 vs 전자랜드 : 8분 30초, 5점 (3점슛 : 1/2)
- 1월 11일 vs 현대모비스 : 13분, 0점 (3점슛 : 0/2)
- 1월 16일 vs 삼성 : 3분 59초, 0점 (3점슛 : 0/1)
- 1월 20일 vs LG : 8분 1초, 0점 (3점슛 : 0/1)


사진 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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