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삼성의 '6강 희망'을 잇는다

최요한 / 기사승인 : 2018-01-24 21:55:43
  • -
  • +
  • 인쇄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가는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바스켓코리아=잠실학생/최요한 객원기자] 이상민 감독의 6강을 향한 의지는 계속된다.


서울 삼성이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에 86-7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6승 21패를 기록했다. 6위 인천 전자랜드에 3.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SK와의 올 시즌 S-더비에서도 3승 2패로 앞서갔다.


이상민(45) 삼성 감독은 경기 전 걱정거리를 안았다. 문태영이 20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결장하게 된 것. 플레이오프를 위해 6위 인천 전자랜드를 추격해야 할 때 부담이 더해졌다. 상승세의 문태영이었기에 더욱 아플 수 밖에 없었다. 이상민 감독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크게 다쳤다. 페이스가 올라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장)민국이가 좀 더 뛰어줘야 한다”며 아쉬움과 대비책을 밝혔다.



지난 맞대결에서 삼성을 상대로 32득점한 최준용도 골치였다. 이 감독은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 (최)준용이도 신경써야 한다. 지난 맞대결처럼 슛은 하도록 새깅 디펜스(상대가 외곽슛을 하도록 골밑 쪽으로 한 발 들어가 막는 수비)를 할 것이다. 속공 가담을 주의하라고 일렀다”고 해법을 언급했다.



삼성은 SK의 초반 공세에 고전했다. 최준용(200cm, 포워드)과 김민수(200cm, 포워드)의 콤비플레이에 흔들렸다. 커트인과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4-12까지 내줬다. 이상민 감독은 작전타임 후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센터)를 내세웠다.
라틀리프의 높이 싸움으로 삼성의 공격 흐름이 좋아졌다. 김태술(180cm, 가드)과 장민국(199cm, 포워드)이 지원했다. 추격세에서 나온 턴오버가 아쉬웠다. 헤인즈에게 덩크를 내주며 15-20으로 1쿼터를 맺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마키스 커밍스(192cm, 포워드)를 앞세워 반격했다. SK의 외곽포를 놔두는 대신 철저한 박스 아웃으로 리바운드를 따냈다. 라틀리프가 리바운드와 득점을 쌓았다. 2쿼터 종료 3분 29초 전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3,00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SK의 수비가 두 외국 선수에게 몰리자 외곽포를 앞세웠다. 이동엽(193cm, 가드)이 우측 코너에서 커밍스의 패스를 3점슛을 꽂았다. 김동욱도 전반 종료 버저와 함께 커밍스의 도움을 3점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S-더비 승리의 의지를 보이며 39-28, 11점차로 2쿼터를 맺었다.


라틀리프가 전반의 흐름을 3쿼터에도 이어갔다. 골밑 제압과 속공에 이은 덩크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했다. 58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도 완성했다.
삼성은 헤인즈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주춤하는 듯 했다. 라틀리프와 커밍스가 두고보지 않았다. 재차 리바운드와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58-51, 7점 차로 4쿼터를 맞았다.


삼성은 SK의 거센 추격 흐름을 막으려 했다. 화이트의 초반 5득점에는 라틀리프가 맞받아치며 맞섰다. 점수 차를 4~8점으로 유지하며 S-더비의 승리를 잡는 듯 했다.
안영준(196cm, 포워드)에게 덜미를 잡혔다. 속공과 3점슛을 허용하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이상민 감독은 타임 아웃으로 팀을 정비했다.
삼성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김동욱이 시작이었다. 천기범의 두 번의 패스를 연속으로 3득점으로 완성했다. 장민국도 천기범과 김동욱의 패스를 연속으로 3점포로 완성했다. 이동엽은 종료 17.6초 전 우중간에서 넣으며 자축했다. 삼성은 마지막 단 3분만에 흐름을 제압하며 S-더비 승리를 챙겼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아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 4쿼터 중요할 때 (김)동욱이, (장)민국이, (이)동엽이가 3점슛을 넣어줘 잘 풀렸다. 민국이와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지만 승리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며 팀원을 고루 칭찬했다.



삼성의 타임아웃 이후 외곽포는 한꺼번에 터졌다. 4쿼터 종료 3분 22초 전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한 때였다. 이 감독은 “이기고 있다 동점이 되어서 흐름을 끊었다. 속공을 조심하고 리바운드에 신경써 달라 주문했다. 3점을 허용하지 않고 새깅을 주문했다. 또, SK가 지역 방어를 펼칠 때 움직임을 언급했다. 특히 ‘포스트에서 나오는 볼은 무조건 슛하라고 지시했다’”며 흐름을 바꾼 작전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이 날 김태술을 대신해 천기범-이동엽 두 젊은 가드가 팀을 이끌었다. 천기범은 마지막 삼성의 5개 3점슛 중 4개를 어시스트했다. 이동엽은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을 적극 도왔다. 이 감독은 “(김)태술이가 발목을 삐긋했다. 두 선수가 나쁘지 않다고 봤다. 주눅들지 않도록 계속해서 기용했다”며 선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꿈은 이루어질까. 이상민 감독은 주말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KT를 상대로 이틀 연속 총력전을 펴야 한다.



사진 제공=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