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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창원 LG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28일(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6-75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 상대 5전 전패를 떠안았다.
LG는 전날 부산 kt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연이틀 원정경기를 치른 만큼 체력적으로 부담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2쿼터 중반에 에릭 와이즈가 통증을 호소했고, 후반에는 김종규마저 출전치 않으면서 LG가 힘든 경기를 했다.
LG는 1쿼터 초반 김시래의 3점슛으로 5-4로 잠시 앞선 이후 단 한 번도 동점과 역전을 만들지 못하면 완패했다. 이날 최대 22점차로 벌어졌을 정도로 양 팀의 경기력 차이는 현격했다. 주축 빅맨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현대모비스에서는 함지훈과 레이션 테리 그리고 이종현까지 펄펄 날면서 LG가 힘을 쓸 수 없었다.
LG에서는 제임스 켈 리가 어김없이 고군분투했다. 켈리는 팀에서 가장 많은 24점 12리바운드를 책임지면서 나름 중심을 잡았다. 그러나 조성민과 김종규가 부진했다. 조성민은 전날 많은 시간을 소화한 여파에다 이대성의 수비까지 맞서야 했던 만큼 힘겨운 경기를 했다. 조성민과 김종규는 각각 2점씩 올리는데 그쳤다.
그나마 김시래를 필두로 양우섭과 박인태가 힘을 냈다. 김시래는 1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우섭이 11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탰지만, 넘어간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박인태가 골밑에서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김종규의 자리를 잘 채웠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지 오래였다.
박인태는 이날 프로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김종규를 대신해 후반을 모두 소화한 그는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는 등 후반에만 10점을 뽑아내면서 힘을 냈다. 이번 시즌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그였지만, 이날 김종규의 빈자리를 잘 메우면서 그나마 LG가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희망을 엿봤다.
LG의 현주엽 감독은 지난 27일(토) kt와의 원정경기 후 "지금 플레이오프가 힘들다고 본다면, 경기력을 잘 가다듬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김시래-조성민-김종규' 외에 다른 국내선수들이 잘 받쳐줘야 하며, 이들이 좀 더 기회를 갖고 기량을 끌어올릴 기회를 잘 마련해야 한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이날 박인태의 활약은 돋보였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경기력을 발휘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지난 시즌에도 중요했던 시즌 막판에 김종규가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 박인태가 나름의 역할을 한 경험도 있다. 하물며 김종규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중상을 당했던 만큼 박인태가 좀 더 살아날 기회를 잡아야 한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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