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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손동환 객원기자] “고생이 많고 힘들 거다”
성준모 현대모비스 코치는 손홍준(186cm, G)에게 위와 같은 말을 남겼다.
손홍준은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드래프트 당시 “대학리그 기록이 괜찮았다. 길을 알고 농구하는 선수인 것 같았다”며 손홍준의 잠재력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잠재력이었다. 손홍준은 송도고와 한양대 시절 재간과 스피드를 지닌 가드로 평가받았지만, 프로 선수가 되기에 한참 부족했다. 특히, 수비가 그러했다.
성준모 코치는 “가장 많이 혼낸 선수이자 가장 나아진 선수 중 한 명이다. 고생 많이 하고 힘들었을 거다. 수비가 좋아지기는 했는데, 이 상황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래야 1군에서 같이 훈련하고, 1군에서도 식스맨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손홍준의 상황을 말했다.
손홍준은 D리그를 통해 프로 무대를 간접 체험하고 있다. 수비와 루즈 볼 다툼, 궂은 일에 적극 가담하며, 공격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29일 원주 DB와의 D리그 경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팀 내 최다인 37분 4초를 소화했고,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비록 79-87로 졌지만, 손홍준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손홍준은 경기 후 “지금 선수단 중에 장신자가 없는 상황이다. 1대1 연습을 많이 했고, 속공 상황에서 파고 빼주는 연습도 많이 했다. 코치님께서 수비부터 집중하고, 공격은 자신 있게 하라는 말씀도 해주셨다”며 팀의 현재 상황을 말했다.
대부분의 신인이 프로에 와서 부침을 겪는다. 대학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힘과 조직적인 농구 때문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신인에게 시련(?)을 안겨주는 구단.
손홍준 또한 “대학 때와 비교하면 훈련이 확실히 힘들었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대학에서는 공격을 위주로 하다 보니 수비에 소홀했는데, 프로에서는 수비부터 체계적으로 배우니 더욱 어려웠다”며 이에 공감했다.
특히, “처음 한 달 동안 자고 일어나면 누가 와서 때리고 간 것처럼 허벅지가 만신창이였다. 지금도 운동 끝나면 다리가 무겁기는 하다. 그러나 처음에 비하면, 몸이 적응해서 덜 힘들다”며 수비 스텝 훈련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수비는 어렵다. 1대1 수비는 그나마 되는 것 같은데, 2대2는 아직 많이 어렵다. 스크린이 오면 내가 내 공격수를 따라가야 되는데, 내 스크리너랑 싸우느라 버겁다”며 ‘수비’라는 과제를 잊지 않았다.
손홍준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또 하나 있다. ‘슈팅’이다. 손홍준은 야투 성공률 50%를 기록했지만,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3점슛 시도 : 2개)
본인 역시 “2대2 상황을 설정하고 슈팅 연습을 한다. 스크린을 빠져나가 미드-레인지 점퍼를 하거나 돌파 후 멈췄다가 점퍼 연습을 한다. 3점슛도 무빙으로 연습하고 있다. 슈팅 거리가 짧지만, 연습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자신의 과제를 알고 있었다.
손홍준은 이번 시즌 1군 엔트리에 한 번도 포함되지 못했다. 1군 경기를 경기장에서 보지도 못했다. D리그 선수들과 함께 용인 연습체육관에서 훈련에만 매진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손홍준의 목표는 소박했다. 손홍준은 “용인에서 D리그만 준비하느라, 1군 형들 경기를 경기장에서 본 적이 없다. 1군 경기를 경기장에서 보는 게 목표다. 그게 된다면, 1군 경기에 나가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목표를 밝혔다.
모비스는 ‘흙 속의 진주’를 많이 찾아내는 팀이다. 그러나 ‘진주’가 ‘흙’을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진주’는 유독 빛을 발했다. 손홍준 역시 그런 존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진 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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