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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이성민 기자] 안양 KGC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 KGC는 30일(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오세근(25점 7리바운드), 데이비드 사이먼(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전성현(16점 2리바운드), 큐제이 피터슨(15점 5어시스트), 이재도(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94-9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안양 KGC(23승 17패)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18승 22패)은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1쿼터 : 안양 KGC 25-17 서울 삼성
양 팀은 1쿼터 초반 다소 정적인 공격 전개를 보였다. 특정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공격의 대부분을 담당했다. KGC는 오세근과 사이먼에게 기댔다.
비슷한 공격 전개였지만, 결과물이 좋은 쪽은 KGC였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쾌조의 슛감을 보이며 초반 점수를 쓸어 담았다. 오세근과 사이먼의 손끝에서 득점이 연달아 터지자 삼성 수비가 자연스레 골밑으로 몰렸다. KGC는 외곽 슈터들을 활용해 또 다른 득점 활로를 개척했다. 양희종과 이재도가 골밑에서 나오는 피딩을 받아 지원 사격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라틀리프의 점퍼 득점이 전부였다. KGC가 약 3분 만에 10-2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KGC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트랜지션 게임이 주효했다. 삼성이 이동엽의 3점슛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이재도가 연속 속공 득점으로 훼방을 놨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오세근의 2차 속공 득점까지 터지며 11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16-5, KGC 리드).
삼성이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천기범, 커밍스를 투입했다. 높이 싸움에서의 열세를 스피드로 만회하고자 했다. 천기범, 커밍스 투입 후 삼성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수비 성공 이후 모두가 참여하는 속공이 효과를 발휘했다. 연거푸 8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한 자리 수까지 좁혀냈다.
하지만 KGC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성현과 이재도가 추격 저지 득점을 합작, 삼성의 상승세를 끊어냈다. 8점의 격차가 유지된 채 1쿼터가 정리됐다.
◆2쿼터 : 안양 KGC 49-36 서울 삼성
삼성이 2쿼터 초반부 흐름을 지배했다. 커밍스의 공수 존재감이 돋보였다. 커밍스는 오세근을 상대로 끈질긴 몸싸움을 펼쳤다. 이를 통해 오세근의 공격 시도가 번번이 좌절됐다. 수비 성공 이후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터뜨렸다. 저돌적인 돌파로 KGC의 골밑 수비를 헤집었고, 자신감 넘치는 3점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KGC는 전성현과 사이먼, 피터슨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지만, 커밍스의 공격력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이 2쿼터 시작 후 약 4분 만에 KGC와의 격차를 4점까지 좁혀냈다.
KGC는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작전 시간 이후 경기 흐름의 변화가 감지됐다. KGC가 경기력을 회복한 것. 그 중심에 피터슨이 있었다. 이전까지 다소 잠잠했던 피터슨은 2쿼터 중반부를 지나치면서 자신의 폭발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기인 돌파로 라틀리프의 수비벽을 넘었고, 속공 상황에서 기습적인 3점슛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피터슨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여지없이 점수로 이어졌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KGC가 다시금 두 자리 수 격차로 달아났다(41-30, KGC 리드).
남은 시간동안 KGC의 리드는 변함없이 계속됐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실점을 최소화했다. 종료 20여초 전 이재도와 피터슨의 절묘한 투맨 게임 득점에 힘입어 13점차로 달아난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안양 KGC 70-64 서울 삼성
양 팀은 팽팽한 균형 속에서 3쿼터 초반부를 지나쳤다. 삼성이 추격 득점을 올리면 KGC가 곧바로 만회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라틀리프와 김동욱이 삼성의 추격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피터슨과 시이먼, 전성현이 이를 힘껏 저지했다.
3쿼터 중반까지 제자리를 지켰던 경기 흐름이 막판 들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삼성이 이관희, 천기범, 이동엽 동시 기용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높이 우위를 통해 앞선 수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삼성은 앞선 수비에서 높이 우위를 살려 연이은 수비 성공을 거뒀다. 수비 성공 이후 이관희와 천기범의 손끝에서 속공 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커밍스도 점퍼로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삼성이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한 자리 수 격차까지 따라붙었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남은 시간동안 격차 좁히기에 주력했다. 프런트 코트에서부터 적극적인 프레스 수비로 KGC의 턴오버를 유발, 추격 득점을 터뜨렸다. 결국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양 팀의 격차는 단 6점에 불과했다.
◆4쿼터 : 안양 KGC 94-91 서울 삼성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호재를 맞이했다. 3쿼터 종료 후 피터슨이 강한 항의에 의한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받은 것. 이 덕분에 라틀리프의 자유투 득점과 함께 4쿼터에 돌입했다.
초반 호재는 삼성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KGC가 쉬운 득점 기회를 점수로 바꾸지 못하며 주춤하는 사이 삼성은 무더기로 점수를 추가했다.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 이관희의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4쿼터 2분 30초만에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74-74).
4쿼터 시작과 함께 형성된 팽팽한 균형은 계속됐다. KGC가 달아나는 득점을 올리면 삼성이 곧바로 따라붙었다. 3점차 이내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막판까지 이어진 시소 게임 속에서 웃은 쪽은 KGC였다. 종료 50.4초전 장민국에게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재도가 곧바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삼성의 공격 실패 후 전성현이 극적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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