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단’ 서울 선일초, 웃고 즐기며 첫 대회 마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4-29 10: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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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재창단해 돌아온 서울 선일초 농구부

[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재범 기자] “제일 많이 이야기한 건 ‘웃어라’ ‘즐겨라’였다. 즐기면 무서울 게 없다.”


서울 선일초는 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에서 여자 초등부 최다인 6번 우승했다. 그렇지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2015년을 끝으로 더 이상 농구부를 운영하지 않았다. 선일초는 2017년 재창단을 준비해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제17회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결과는 3패로 예선 탈락이었다. 평균 11.3점을 올리고, 상대에게 30.7점을 내줬다. 이제 갓 농구를 시작한 선수들로 첫 대회에 나섰기에 상대팀에 비해 전력이 약한 건 분명하다. 그럼에도 선일초는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선일초 허윤정 코치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가야 할 길이 굉장히 멀다. 처음 시작하는 선수들이라서 완전 기본기를 가르쳐야 하기에 어렵다”며 “수비는 괜찮았다. 짧은 구력에 비해서 시켰던 걸 많이 하려고 했다. 항상 전반에 잘 했다. 제가 ‘정말 잘 했다’ ‘수고했다’라고 말할 만큼 잘해줬다. 구력에 비해서 잘 했다”고 첫 대회를 소화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제일 많이 이야기한 건 ‘웃어라’ ‘즐겨라’였다. 즐기면 무서울 게 없다. 우리 애들이 웃으면서 플레이를 하는 밝은 모습 때문에 상대팀들이 당황했을 거다”며 “상대보다 키도 작고 힘도 약한데 부딪히려고 했다. 상대가 강하다고 생각하면 뒷걸음질 칠 수 있는데 그러지 않고 해보려고 했던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주장을 맡고 있는 윤하은은 “애들끼리 다같이 열심히 하자고 다독이며 재미있게 신나게 대회를 준비했다”며 “떨리기도 하고 재미있으면서 긴장감이 있었다. 다 져서 아쉽지만, 애들끼리 못 할 때 다독여주며 경기를 해서 더 재미있었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다음 대회에선 더 정리해서 참가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더 잘 해서, 신나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올해 안에) 1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하은은 부산 대신초와 마지막 경기에서 11점 11리바운드 10블록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기에 윤하은이나 선일초 모두에게 밝은 미래를 꿈꾸게 만들었다.


허윤정 코치는 선일초가 정상 전력을 갖추려면 2~3년 정도 걸릴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첫 대회에 참가했던 재미있게 즐기는 마음이라면 선일초는 좀 더 빨리 예전의 전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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