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언니와는 다른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인성여고 이채은

이정엽 / 기사승인 : 2018-06-09 2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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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서울/이정엽 웹포터] 인성여고가 숙명여고를 누르고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인성여고는 9일(토) 서울 양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숙명여고와의 경기에서 59-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협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인성여고는 이번 경기 상대였던 숙명여고에게 유일한 1패를 당했었다. 그렇기에 인성여고는 이번 경기에서는 방심하지 않고 초반부터 강력한 디펜스로 숙명여고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 인성여고는 이채은, 이소희를 앞세운 전방 압박 수비를 통해 상대의 실책을 유발했다. 이러한 실책을 곧바로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킨 이채은과 이소희는 1쿼터에만 13점을 합작하며 초반 리드를 가져왔다.


2쿼터 중반 숙명여고가 문지영과 이재원을 앞세워 조금 추격했으나, 3쿼터 들어 이소희가 3점슛 3방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확실하게 도망갔고 이채은 역시 확률 높은 공격을 통해 득점과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며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이채은은 “오늘 팀원 모두가 슛이 초반에 잘 들어가서 편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수비적인 측면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수비 역시도 오늘 잘 돼서 40점대로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만족스런 경기를 펼쳤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말한 대로 인성여고는 지난 대회에서 숙명여고에 1점차로 패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채은은 “지난 숙명여고와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하고자 한 대로 풀리지 않았다. 지난번에 졌던 영상을 다시 보면서 경기를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고 이번 경기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채은은 작년 춘계 대회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첫 대회에서는 경기 감각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탁월한 센스나 수비는 여전했고, 두 번째 대회를 거쳐 이번 대회에서는 더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 회복과 관련해서 이채은은 “수술하기 전만큼 경기 감각은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은데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것 같다. 체력을 더 보강해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체력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은은 이번 대회에서 번뜩이는 패스라던지 날카로운 돌파, 개인기를 선보이고 있다. WKBL 데뷔전에서 화려한 스핀무브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언니 이주연(삼성생명)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패스와 수비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이주연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채은을 3년째 지도하고 있는 인성여고의 안철호 코치도 “채은이가 개인 기량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우수하다. 내년에 소희와 채은이가 빠져나가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할지 걱정이 많다.”라며 이채은의 우수한 기량을 칭찬했다.


개인적인 기량에 대해 이채은은 “언니보다 많은 면에서 부족하지만, 패스를 더 잘하는 것 같고, 2:1 찬스를 더 잘 살려주는 것 같다”며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이채은의 부족한 점도 드러났다. 어깨 수술로 인한 통증 때문인지 아직 슛이 제대로 장착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채은 본인 역시 자신의 약점을 명확하게 알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슛에 대해 이채은은 “슛이 정확하지 않다 보니 슛 시도 자체를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 왕중왕전 때까지 슛 연습을 꾸준히 해서 정확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올해 3학년이 된 이채은은 팀 동료 이소희와 함께 올 시즌을 마친 후 2018 W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채은은 “평생 꿈꿔왔던 프로에 가면 기분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고등학교 때처럼 언니랑 같은 팀에 뛰게 되면 언니가 조언을 많이 해줘서 좋을 것 같고, 다른 팀으로 만나게 되면 서로 공을 뺐고 차지하기 위해 더 악착같이 뛸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숙명여고를 꺾은 인성여고는 8월 3일부터 열리는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채은은 “팀 측면에서는 우승을 차지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슛이랑 체력을 더 올리고 싶다. 그리고 코치님께서 항상 1대1 타이밍을 살려서 공격하라고 조언을 해주시는데 이 부분을 더 생각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자신의 이번 시즌 소망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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