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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이성민 기자] “대기록을 제가 세우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23일(수)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77-61로 승리했다.
김한별의 전천후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스타팅 멤버로 코트를 밟은 김한별은 33분 54초의 출전 시간 동안 11점 13리바운드 10스틸 3어시스트를 기록, 통산 첫 트리플더블과 마주했다. 더불어 김한별은 WKBL 출범 이후 국내 선수 최초 스틸 포함 트리플더블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팀이 이겨서 더 기쁜 경기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한 김한별은 “정말 기쁘다. 이미선 코치님을 포함해 이전까지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제가 처음으로 이런 대기록을 세워서 너무 좋다. 굉장히 명예롭게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제 기록보다 더 훌륭한 기록을 더 많이 세워줬으면 좋겠다.”며 대기록 작성의 기쁨을 만끽했다.
트리플더블을 의식했는지 묻자 그는 “팀 멤버들이 알려주긴 했지만, 스틸이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제가 스틸하기 쉽게 애매한 패스를 던져준 하나은행에 고맙다. 하나은행 선수들이 제 팔 길이를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외곽과 골밑을 가리지 않고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히 스틸의 귀재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19개의 스틸을 해내고 있다. 독보적 1위. 2위는 1.95개의 배혜윤이다.
스틸을 잘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김한별은 “팔이 긴 것이 강점인 것 같다. 지금은 은퇴한 김계령 선수의 키와 똑같다(190cm). 또 어렸을 때부터 스틸 훈련을 많이 해왔다. 누군가가 애매하게 던지는 공을 가로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임근배 감독은 “한별이가 5살만 어렸다면 리그 최고의 선수였을 것이다.”라는 말을 꾸준히 해왔다. 김한별에게 이를 전하자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어서 점프를 뛴다거나 빨리 뛰는 것은 예전만 못하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기술은 더 좋아진 것 같다. 제 노련함과 기술을 어린 선수들에게 알려주면서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 지금처럼 의미 있게 시즌을 보낸 뒤 좋은 모습으로 은퇴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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