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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천/김준희 기자] “다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나를 토닥여주더라. 근데 나는 서운한 감정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임근배 감독님께) 큰 선물이라도 해드리고 싶을 만큼 감사하다.”
‘기회의 땅’ 신한은행에 안착한 강계리가 트레이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68-53으로 승리했다.
지독한 7연패 끝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연패 탈출을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삼성생명에 박혜미를 내주고 강계리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수는 적중했다.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강계리는 이날 번뜩이는 패스와 원거리 3점슛 등 5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강계리는 “이적 후 첫 승리라서 너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소감을 묻자 그녀는 “아직 (팀원들에게) 못 맞춰주고 있는 것 같다. 드리블도 많고 실수도 많았다. 순간순간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졌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트레이드로 이적 후 첫 경기. 강계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생각이 많았다”면서 운을 뗀 강계리는 “삼성생명에서도 데뷔전 상대가 하나외환(현 KEB하나은행)이었다. 그런데 이적하고 첫 경기 상대도 하나은행이길래 ‘초심을 잊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강계리는 신기성 감독으로부터 자신감 있게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2대2를 많이 하라고 하셨고, 공격적으로 하고 수비도 타이트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그 부분을 명심했다.” 강계리의 말이다.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에서 역할의 차이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에서는 나보다 언니들이 많아서 공격은 언니들이 주로 하고 나는 수비에 치중했다. 여기(신한은행) 와서는 (김)아름이, (양)지영이처럼 동생들이 있으니까 좀 더 책임감이 생긴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트레이드 전후 심정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강계리는 “다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나를 토닥여주더라. 근데 나는 서운한 감정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감사했다. 신한은행에서 먼저 나를 요청했고, (임근배) 감독님께서 보내주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큰 선물이라도 해드리고 싶을 만큼 감사하다”며 덤덤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임근배) 감독님께서 ‘신한은행에서 요청이 왔는데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덥석 물었다(웃음). 좋은 기회니까 가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소식을 듣고 (배)혜윤 언니가 서운하다고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강계리는 “승수를 더 쌓고 싶다. 빨리 (팀에)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밝히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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