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를 날뛴 적토마 쏜튼 “KB와 함께해 매우 행복해”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1-28 21: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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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청주/이성민 기자] 한 마리의 적토마가 코트를 날뛰었다.


카일라 쏜튼(37점 10리바운드)이 맹활약한 청주 KB스타즈는 28일(월)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74-68로 승리했다.


쏜튼은 이날 경기에서 한 마리의 적토마와 같았다. 코트를 질주하기 시작하면 그 아무도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 가릴 것 없이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특히 4쿼터 초반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리는 연속 골밑 득점과 3점슛으로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쏜튼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삼성생명 티아나 하킨스와의 매치업이 어땠는지 묻자 그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 삼성생명에 정말 잘 맞는 선수다. 삼성생명이 새로운 원동력을 찾은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열심히 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쏜튼은 리그 내에서 가장 체력이 좋은 선수로 꼽힌다.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지칠 줄 모른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지쳤을 때 쏜튼은 에너지가 넘쳐 흘렀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옆에 앉아있던 강아정과 김경란 통역은 “자기 관리를 정말 잘한다. 잘 먹는 게 자기 관리의 일부분인 것 같다. 사실 외국인 선수들은 항상 밥을 따로 먹는데, 쏜튼은 같이 먹으려고 한다.”며 “매운 음식도 도전 정신을 갖고 먹는다. 평소에 정말 많이 먹는다. 코트에서 그 에너지를 다 쏟으니 할 말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이번에 사무국에서 쏜튼에게 홍삼을 시켜줬는데 그것도 타 먹더라. 쿼터마다 바나나, 초콜릿, 프로틴 등을 제일 잘 챙겨 먹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연승 가도에 오르기 전까지 KB스타즈는 쏜튼과 박지수의 동선 중복에 골머리를 앓았다. 둘의 시너지 효과가 전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연승을 타기 시작하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되기 시작했다. 쏜튼이 골밑이 아닌 미드레인지와 3점슛 라인 부근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주효했다.


이러한 변화가 힘들지는 않았는지 묻자 그는 “전혀 힘들지 않다. 우리 팀은 정체되어있을 때 공격이 잘 안 풀린다. 그래서 많이 움직이려고 한다. 그래야 (박)지수가 산다. 또 최고의 슈터인 아정(강아정), 키드(심성영), 윤아(염윤아), MJ(김민정)에게도 슛 기회가 난다. 많이 움직이면서 이들의 기회를 살려주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지수와의 호흡이 어떤 것 같냐는 질문에는 “시즌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동료들의 성향을 파악하게 됐다. 지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의 장단점 파악이 끝났다.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지수와의 호흡도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KB스타즈의 일원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어 행복하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느냐가 중요한데 KB스타즈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밖에 없다. 행복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동기부여도 많이 된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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