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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팀들을 거세게 압박했다.
『ESPN.com』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뉴올리언스가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센터, 208cm, 114.8kg)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데이비스는 구단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냈고, 끝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트레이드 의사를 드러낸 데이비스는 레이커스행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레이커스에 르브론 제임스가 포진하고 있어 막강한 원투펀치를 꾸릴 수 있다. 시즌 후 샐러리캡도 충분한 만큼 추가적인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후 케빈 듀랜트, 클레이 탐슨(이상 골든스테이트), 지미 버틀러(필라델피아), 카이리 어빙(보스턴)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데이비스는 레이커스로 향해 우승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뉴올리언스가 다소 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레이커스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거래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를 보내지 않겠다는 뜻이다. 데이비스의 계약은 이번 시즌 후 만료되는 것이 아니라 2020-2021 시즌에 끝나는 만큼 시간은 충분하다.
이는 뉴올리언스가 레이커스를 좀 더 압박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해된다. 레이커스가 데이비스 영입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수의 유망주와 복수의 지명권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들도 트레이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올리언스로서는 리그 최고 빅맨을 내주는 만큼 합당한 대가를 바라고 있다.
레이커스에는 론조 볼, 조쉬 하트, 브랜든 잉그램, 카일 쿠즈마, 이비카 주바치까지 여러 유망주들이 자리하고 있다. 볼과 잉그램의 가치가 이전에 비해 하락한 것이 아쉽지만,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원한다면 이들 중 적어도 세 명 이상은 내보내야 한다.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를 더해 향후 1라운드 티켓 두 장 정도를 제시해야 뉴올리언스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짐작된다.
뉴올리언스가 레이커스가 제시할 수 있는 최대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다른 후보군들을 경쟁시켜 보다 나은 조건을 수용하려 들 것이 때문이다. 다만 지난 2007년 여름 케빈 가넷 트레이드를 보듯이 결국 리그 최고 빅맨 트레이드는 성사 자체로 실패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더군다나 프랜차이즈스타인 그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이다.
이미 뉴올리언스는 지난 2011년에 크리스 폴(휴스턴)을 떠나보내야 했다. 이후 데이비스를 지명하면서 다시금 팀을 일으킬 기회를 맞았지만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셈이다. 그나마 지난 2016-2017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드마커스 커즌스(골든스테이트)를 데려왔지만, 정작 지난 시즌 후 (부상 탓이 컸지만) 커즌스를 붙잡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여전히 바뀌지 않는 팀의 행보에 지쳤고, 끝내 트레이드를 바란다는 말을 에이전트를 통해 드러냈다. 한편 『The Vertical』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데이비스가 노사협약(CBA) 위반으로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전했다. 규정에 따라 트레이드는 선수가 구단에 요청해야 하지만, 데이비스는 에이전트를 통해 공표해 버린 탓이다.
과연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를 통해 많은 자산을 확보할 수 있을까. 데이비스가 팀을 떠날 의사를 보인 것만으로도 뉴올리언스에게는 되돌릴 수 없는 손실이다. 이번 시즌 중에 그를 보낼지, 과감하게 오는 오프시즌을 노릴지도 주목된다. 참고로 마감시한은 오는 2월 8일(이하 한국시간)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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