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엘리트캠프]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 농구 유망주 향한 코치들의 바람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2-20 18: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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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양구/이성민 기자] “2~3일 한다고 실력이 확 늘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여기서 즐기는 농구를 배워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제일 커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하잖아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KBL은 지난 18일부터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청춘체육관에서 2019 KBL 유스 엘리트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 셋째 날인 20일(수)에는 중등부의 마지막 트레이닝 세션이 진행됐다. 지난 이틀간 신체 측정부터 기본기까지 차곡차곡 내실을 다져온 선수들은 박수교 캠프장의 지휘 아래 조던 라우리 코치, 레비 스펜서 코치, 오성식 코치, 표명일 코치, 이창수 코치, 김현중 코치와 함께 세부적인 스킬 강화 훈련을 실시했다.


첫 순서는 트레이닝 전문 업체 ‘엑시온’과 함께하는 워밍업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엘리트 캠프와 함께하게 된 엑시온은 전문적인 워밍업으로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신체 강화에 힘을 쏟았다.


단순 워밍업만으로도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이틀간의 훈련으로 어느 정도 적응할 법도 했지만, 트레이너들의 집중 관리에 한계를 느끼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워밍업이 끝난 뒤 찾아온 본격적인 스킬 트레이닝 시간. 라우리 코치의 주도하에 선수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라우리 코치는 가장 먼저 한 손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드리블 루틴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라우리 코치의 시범을 지켜본 뒤 반복, 숙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처음 하는 드리블에 실수가 연달아 나왔다. 하지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해!”라는 라우리 코치의 격려 덕분에 선수들은 금세 제자리를 찾았다.


약 15분간 진행된 드리블 클리닉 이후에는 스크린을 활용한 공격 움직임과 1대1, 2대2 훈련을 실시했다. 각각 4파트로 나누어진 선수들은 코치들과 함께 실전에서 쓰일 수 있는 다양한 동작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드리블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낯설어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시간의 흐름에 비례해 어느새 능숙한 동작을 선보였다. 코치들도 선수들의 성장에 함박웃음 지었다.


마지막 순서는 다음날인 21일(목) 펼쳐질 5대5 풀 코트 경기를 대비한 팀 분류 및 집중 훈련. 50명의 선수는 각각 라우리 코치 팀, 김현중 코치 팀, 표명일 코치 팀, 스펜서 코치 팀으로 나뉘어 조직력 강화 훈련을 실시했다. 약 1시간에 걸쳐 손발을 맞춘 선수들은 다음날 있을 5대5 경기 승리를 다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3일 차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만난 박수교 캠프장은 “2~3일 한다고 실력이 확 늘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여기서 즐기는 농구를 배워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제일 커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하잖아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코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오성식 코치는 “엘리트 캠프를 올 때마다 ‘선수들이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즐기는 선수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고, 더 오래 할 수 있다. 소속 학교에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껏 하면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창수 코치를 비롯한 다른 코치들의 생각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즐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 기본기를 갖추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흥미와 함께 기본기 향상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훈련을 주도한 라우리 코치와 스펜서 코치는 “선수들의 기본기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이라 매우 놀랐다. 좋은 기본기가 있으니 열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운다면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기대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웃음 지었다.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쁘게 달려온 3일간의 일정. 대한민국 남자 농구를 이끌 50명의 중등부 유망주들에게 코치들의 진심은 제대로 전해졌을까. 흥미와 기본기 그리고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돋보인 2019 KBL 유스 엘리트 캠프 3일 차였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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