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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아산/김우석 기자] 모니크 빌링스(193cm, 23)가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빌링스가 활약한 우리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박혜진(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모니크 빌링스(20점 10리바운드), 김정은(18점 7리바운드), 최은실(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을 더해 부천 KEB하나은행을 86-8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23승 7패를 기록하며 1위 청주 KB스타즈에 한 게임을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빌링스는 이날 2019 W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샤이엔 파커와 첫 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다. 앞선 4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빌링스가 과연 1순위 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했기 때문.
시작은 불안했다. 파커는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 들었고, 두 개의 파울을 연이어 범했다. 밀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우리은행도 16-25로 밀리며 출발해야 했다.
2쿼터 전체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빌링스는 이후 경기를 영리하게 풀어가며 파커와 대등한 플레이를 가져갔다. 스크린을 중심으로 퍼리미터와 골밑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고, 동료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파커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종료 2분 40초를 남겨두고 5번째 파울을 범하며 경기를 이탈했지만, 더블더블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파커는 27점 10리바운드를 남겼다. 이중 4점은 빌링스가 벤치로 돌아간 이후 만든 점수였다. 1순위와 맞서 밀리지 않는 기록은 남긴 빌링스였다.
경기 후 만난 빌링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팀과 캐미스트리를 맞추는데 주력하고 5경기를 지나쳤다. 즐겁게 하려 했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우리은행은 좋은 팀이다. 팀 안에서 리더십이 좋다. 여러 부분이 합쳐져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한국 바비큐가 너무 좋다. 엄청 맛있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빌링스는 한국에 오기 이전 중국에서 뛰었다. 리그를 두 번 치르는 기분일 것 같았다. 빌링스는 체력에 대한 질문에 “그렇지 않다. 시즌 막바지다. 모두 피곤할 것이다. 매일 매일 경기에 집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핑계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연이어 중국 리그와 차이에 대해 “두 리그 모두 외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건 같다고 생각한다. 다른 점은 한국은 팀 플레이가 많고, 중국은 혼자 하는 플레이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빌링스는 지난 5경기 동안 두 번의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파울 관리가 화두로 떠올랐다. 빌링스는 “중국 리그와 많이 다르다. 중국은 몸싸움이 터프하다. 한국은 사소한 파울도 많이 분다. 이제까지 내 커리어 동안 파울 아웃을 당한 기억이 별로 없다. 적응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훈련량에 대해 물었다. 모두 알다시피 우리은행 훈련량은 적지 않기 소문이 나 있다. 빌링스는 “중국은 길지 않았다. 대학 때 시즌 전 몸 만들 때가 생각이 난다. 당시 했던 만큼 훈련을 하는 것 같다(웃음) 대신 영감을 얻은 건 한국 선수들이 정말 훈련을 열심히 한다는 것이었다. 존중을 하고 싶은 부분이다.”라고 대신했다.
마지막 질문은 1위와 KB스타즈 그리고 박지수와 관련한 것이었다. 빌링스는 “KB스타즈가 라이벌이라는 건 충분히 알고 있다. 열심히 해야 한다. (박)지수에 대해 알고 있다. 미국에서 몇 번 해본 적이 있다. 공략법이 있다. 영업 비밀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빌링스는 WKBL에서도 박지수와 매치를 한 적이 있다. 2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는 박지수를 상대로 12점을 몰아쳤다. 종료 1분 2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파울을 범하며 퇴장 당했고, 우리은행은 80-81로 아쉬운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박지수라는 키워드에 상당히 여유있는 답변을 남겼고, 토요일 경기에 궁금증을 불어 넣었다.
빌링스는 인터뷰 내내 여유 있는 표정과 진지함을 오가는 답변을 내놓았다. 외인들의 통상적인 인터뷰와는 조금 달랐다. ‘배고파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도 유창(?)하게 구사했다.
성공적인 외인 교체라는 평가를 끌어낸 빌링스가 통합 7연패라는 기적과도 같은 역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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